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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Health factory 상영 돌연 취소, 왜?

이명진 회장 “영상물 직접 구입해 상영하는 방법 고려 중”

오는 26일 대한의사협회 동아홀에서 상영 예정이었던 ‘컨베이어벨트 위의 건강(Health Factory)’이 돌연 취소됐다.

의료윤리연구회 이명진 회장은 22일 “인권운동사랑방 측으로부터 영상물을 제공하지 못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독자적으로라도 영상물을 구입해 상영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컨베이어벨트 위의 건강’은 무상의료 국가였던 노르웨이가 포괄수가제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의료상업화의 문제점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로 노르웨이 호바르 부스트니스 감독이 제작해 지난달 27일 열린 서울인권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상영됐다.

이에 이명진 회장은 영화를 통해 포괄수가제의 윤리적인 문제점 등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토론하고자 ‘컨베이어벨트 위의 건강’ 상영을 계획했다.

그러면서 지난 20일 ‘인권운동사랑방’에 의료윤리연구회에서의 영화 상영을 요청했고, ‘인권운동사랑방’은 요청을 받아들여 오는 26일 대한의사협회 동아홀에서 상영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인권운동사랑방’은 22일 급작스럽게 영화 상영 취소를 의료윤리연구회에 통보했다.

이 회장은 “이번 영화 상영으로 회원들은 포괄수가제의 윤리적인 문제점 등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면서 “그러나 ‘인권운동사랑방’에서 돌연 영화 상영 취소를 통보해 왔다”고 말했다.

이명진 회장은 “‘인권운동사랑방’에 여러 번 다시 생각해 볼 것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여러 사이트를 통해 27달러를 주고 영화 DVD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DVD를 구입했지만 언제 배송될지 모른다”면서 “영화를 포괄수가제 시행 전에 봐야 의미가 있는 것인데 안타깝게 됐다”며 아쉬워했다.

이명진 회장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복지부 압력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회장은 “정치적으로 확대 해석은 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다만 정부는 포괄수가제를 밀어붙여 시행하는 것이 능사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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