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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표준근로계약서로 단체협약 추진”

[젊은의사포럼] 경문배 회장, 노조 만들어 교섭력 갖자


제2회 젊은의사포럼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젊은 의사 총회가 7일 일산 킨텍스 6C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 경문배 회장은 “의대생과 전공의 등 많은 젊은 의사들의 많은 참석으로 행사를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고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협이 현재 하고 있는 활동에 대해 소개하며 “대전협은 수련병원들이 정말 수련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소통 창구의 기능을 대전협이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래에 한국의료계의 별이 될 인재들에게 현재 주당 100시간이 넘는 근로시간을 현실에 맞게 바꾸는 등 의사가 의사답게 살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려고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협 역사상 최초로 모든 병원이 통일해 쓸 수 있는 표준근로계약서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며 단체협약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지금 의대생 여러분들이 전공의로 병원에 들어올 때 근료계약서를 쓰고 들어가 정당한 개우를 받을 수 있게 할 것이다”라며 “이를 위해 의대생 여러분들의 힘도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여러분들이 의사다운 의사가 되고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남기훈 의대협 회장이 “노조필요성은 동감하지만 의사를 과연 노동자로 볼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전공의노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공의가 근로자라는 생각을 확고히 해야 한다. 전공의들은 엄연히 근로수당을 받고 일하는 근로자들이다. 근로자는 당연히 노조를 만들 수 있는데 이런 생각이 제대로 인식되지 않아 지난 2006년 전공의노조 설립 이래 활동이 지지부진했던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대전협은 전공의대표단체이지만 임의단체이기 때문에 법정단체가 돼 근로3권을 바탕으로 강력한 교섭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 회장은 “근로조건개선만 요구하려는 것이 아니라 수련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수련병원평가를 제대로 해달라는 요구도 같이 하고 있다. 전공의는 값싼 의사인력이 아니다. 수련평가시스템에 전공의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계획중이다”라고 밝혔다.

남기훈 의대협 회장은 “사실 학생단체가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젊은 젊은 의사라는 말에 사실은 거부감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 젊은의사모임은 정치단체라기보다 정책스터디라는 성격이 강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총회에 참석한 한 의대생은 “의사가 권익을 주장하기 앞서 사회와 소통하고 많은 이들의 아픔에 대해 공감하고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고 다짐했다.

의대생들 중심으로 메디키퍼라는 자살예방활동을 하고 있다는 또 다른 한 의대생은 “많은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의대생들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 따라서 의대생뿐만이 아니라 의사, 교수, 각종 전문가, 우리 사회 등과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사회와 소통을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정기적인 다른 대학생들과의 교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메디키퍼와 같은 활동에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방의대 학생들의 참여를 고취시키기 위해 각 지방을 돌며 의대협차원에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선한수 정책이사는 가장 중요한 것 두 가지를 강조했다. 첫 번째는 의대생들 모두가 의료전문가라는 인식을 확고히 해 의대생이라고 의학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져 전문가로서의 안목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두 번째로는 ‘관용’의 자세를 강조하며 “너와 나는 틀린게 아니라 다르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대한전공의협의회 임원진과 전국의 공보의, 의대생 등 젊은 의사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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