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벌어진 약국의 약 공급, 청구 불일치 건과 관련, 전국의사총연합(이하 전의총)이 분노감을 표시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조사에서 전국 2만여 개 약국 중 80%인 1만6천여 개 약국이 약바꿔치기 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전의총은 현재 심평원에서 이런 범죄행위에 대해 추가 정밀조사와 의법 조치를 늦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 의사가 올린 아고라 게시판에 올린 이를 규탄하는 글을 올렸는데, 대한약사회에서 해당 글에 대한 삭제를 요구하고, 일선 경찰서에 해당 의사 네티즌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분노와 서글픔을 동시에 느낀다고 말했다.
전의총은 대한약사회에 대해 약바꿔치기의 범죄행위를 인정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평원에 대해서도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건보재정을 축내는 약바꿔치기에 대한 조사결과를 만천하에 공개하고 해당 범죄행위에 대한 조치와 현재 조사된 지난 2009년~2011년 기간 이후의 시기인 2011~2013년 약 바꿔치기 행위에 대한 전면적 조사에 당장 착수할 것을 촉구했다.
전의총은 대한약사회가 고발을 철회하고 정중히 사과를 요청하는 한편, 심평원에도 더 이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끝까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