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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병협, 3차 수가협상서 5.91% 인상률 제시

자체 환산지수 산출 결과 토대…부대조건은 불가


대한병원협회 수가협상단(단장 이계융 병협 상근부회장)이 29일 오후 5시에 진행된 2015년도 수가협상 3차 협상에서 5.91%의 수가인상률을 건강보험공단에 제시했다.

이계융 단장은 이날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수가협상을 마치고 나온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5.91% 인상률은 병원협회가 올해 수가협상에 앞서 연세대학교 김태현 교수팀에 의뢰해 진행한 2015년도 병원 환산지수 산출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다.

이계융 단장은 “공단에서 제시한 수치는 기대에 못 미치지만 6월 2일 최종협상이 중요하기 때문에 병협이 제시한 수치와 공단이 제시한 수치의 격차를 최대한 좁혀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단은 올해 수가협상에서 병협을 포함한 모든 공급자단체에 수가협상 부대조건으로 목표관리제를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병협은 “목표관리제는 현재와 같은 저수가 상황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라고 일축하며 “아마 전 유형에서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단은 병협에 또 다른 부대조건으로 상급병원급과 종합병원급, 병원급 등 병원급의료기관 내 종별로 구분해 각각 수가협상을 진행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계융 단장은 “이 역시 받아들일 수 없다”며 “현재 의료계가 수가협상 시 대등한 위치에서 밀려나 공단에 끌려다니게 된 이유가 바로 유형별 협상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매년 수가협상마다 공급자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대조건을 제시하는 공단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공단이 정말 건강보험제도의 지속가능성과 발전을 위한다면 공급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대조건을 제시했으면 한다. 지금은 부대조건이 너무나 한쪽으로 쏠린 상태다”라고 지적했다.

병원협회가 공단에 부대조건을 역으로 제시할 수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계융 단장은 “최종수가협상은 오는 6월 2일 오후 1시 30분으로 잡혔다”며, “이날 우리가 공단에 부대조건을 제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병원협회는 지난해 수가협상에서 1.9%의 인상률에 합의해 총 2970억원의 추가재정을 확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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