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국민 생활과 밀접하고 관심이 높은 질병을 통계로 알기 쉽게 풀어쓴 책자 '생활 속 질병통계 100선'을 발간한다고 28일 밝혔다. '생활 속 질병통계 100선'은 장염, 관절염 등 국민이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질병 · 진료행위 100개 항목에 대해 다양한 의학정보와 함께 여러 관점의 통계현황을 국민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쉽게 정리 · 수록됐다(아래 별첨 '생활 속 질병통계 100선 요약'). 질병 · 진료행위 100개 항목은 장염, 관절염 등 85개 질병과 내시경, 사시 수술 등 15개 진료행위로 구성됐다. 책자는 ▲PartⅠ. 내과, 외과 분야 ▲PartⅡ. 피부, 비뇨, 산부인과, 안 · 이비인후과 분야 ▲PartⅢ. 정신건강의학과, 악성 신생물 및 기타분야로 구분했고, 심평원의 상근심사위원 및 각 전문의학회의 자문을 받아 내용의 정확도를 높였다. 각 질병별 세부 내용은 정의, 원인, 증상 등 의학적 설명을 기술한 '질병정보' 부문, 질병에 대한 통계를 표와 그래프로 보여주고 특징을 분석한 '통계정보' 부문으로 구성됐다. 다음은 책자의 주요 내용이다. ◆ 봄철 주의할 질병, 알레르기성 결막염 2016년 기준 월별 알레르기성
2016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1,068명이 불면증 질환으로 진료받은 것이 확인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5년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중 '불면증(F510, G470)'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불면증이란 적어도 1개월 이상 잠들기가 어렵거나 잠이 들더라도 자주 깨는 일이 한 주에 3번 이상 나타나며, 이러한 까닭에 낮 동안 매우 피곤함을 호소하는 등 수면 부족으로 인한 장애들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습관적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며, 짧고 단속적인 수면, 얕은수면, 꿈을 많이 꾸는 수면 등 수면의 양이나 질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해당한다. ◆ 불면증 환자 54만 명에 달한다 최근 5년간 건강보험 가입자 중 '불면증'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매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40만 3,417명에서 2016년에는 54만 1,958명으로 13만 8,541명인 34.3%가 증가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2012년 15만 2,603명에서 2016년 20만 9,530명으로 37.3%인 5만 6,927명이 증가했고, 여성은 2012년
국립암센터 중앙호스피스센터가 20개의 자문형 호스피스 시범사업 기관이 참여한 '일반병동에서의 임종 돌봄 사례집'을 지난 16일 발간했다. 호스피스 · 완화의료는 지난 해 8월부터 시행된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약칭 연명의료결정법)'에 따라 대상이 말기 암뿐 아니라 후천성면역결핍증, 만성 폐쇄성 호흡기질환, 만성 간경화의 말기환자로 확대되고, 유형도 입원형, 가정형, 자문형으로 다양화됐다. 법 시행과 더불어 말기질환 환자의 편안한 임종을 도와줄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많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2008년부터 호스피스 전문팀에 의해 호스피스 병동에서 제공된 임종 돌봄의 경험과 노하우를 일반병동의 의료진에게도 확산하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번에 발간된 사례집은 일반병동에서 임종 환자를 진료하고 간호하는 의료진에게 익숙하지 않은 서비스였던 임종 돌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여 말기환자와 그 가족의 삶의 질과 임종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각 자문형 호스피스 시범사업 참여기관 호스피스 전문팀의 노력으로 제작됐다. 주요 내용은 크게 '임종 돌봄 프로토콜'과 '환자 및 가족 교육 자료'로 구성돼 있으며, 전문인
2013년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의 유방 수술이 큰 화제를 모았다. 유방암에 걸릴 것을 우려해 건강한 유방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안젤리나 졸리는 브라카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방암을 예측했다고 말했다. 어머니 · 이모를 유방암으로 잃었던 안젤리나 졸리는 브라카1(BRCA1) 유전자에 변이가 있음을 확인한 후 수술을 진행했고, 유방절제술을 받은 후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87%에서 5%로 줄었다. 유전성 유방암의 정의와 원인, 치료법 등에 관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외과 한상아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일반인보다 20배 높은 유방암 · 난소암 발생 확률 유전성 유방암은 유전적 이상이 대물림 되면서 유방암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유방암 발생률을 높이는 유전자 이상은 현재까지 100여 가지가 넘게 밝혀졌으나, 그중 가장 흔하게 발견되고 가장 강력한 유전자는 브라카1(BRCA1)과 브라카2(BRCA2) 유전자다. 전체 유방암 중에서 약 5~10%는 유전적 원인으로 발생하며, 유전적 원인 중 50~60%가 바로 이 브라카1(BRCA1)과 브라카2(BRCA2)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브라카1/2 유전자가 만들어내는 단백
서울특별시간호조무사회(이하 서울시간무협)의 곽지연 회장이 지난 22일 서울시여성단체연합회 부회장으로 취임했다. 곽 회장은 2004년 간호조무사 자격을 취득한 후,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총무이사, 경복대학교 의료복지학과 외래교수, 대한구강보건협회 이사, 노원구 발전위원회 위원, 전 서울시간호조무사회 총무이사, 전 서울시간호조무사회 노원구회장 등을 역임하며 의료보건 분야에서 폭넓은 활동을 이어왔다. 또한, 곽 회장은 간호조무사의 권익 증진에 기여한 것을 인정받아 지난 1월 한국보건의료방송이 주최한 '제1회 대한민국의료건강대상' 시상식에서 간호대상 부문을 수상했다. 이번 취임으로 서울시 간호조무사협회 회장직과 서울시여성단체연합회 부회장직을 동시에 역임하게 된 곽 회장과 관련해 간무협은 "비교적 남성보다 여성의 수가 많은 직종인 간호조무사의 입장을 잘 대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곽 회장은 "최근 미투운동으로 여성인권이 사회적 쟁점이 된 상황에서 간호조무사의 직장 내 인권침해 사례 역시 매우 심각하다."며, "서울시여성단체연합회의 부회장으로서 여성인권침해 문제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간호조무사 직종을 비롯해 직장생활을 하는 여성이 차별을 받지 않는 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노동조합(이하 노동조합)이 오는 4월 6일 심평원 서울사무소 지하 강당에서 '노사가 함께하는 수험생을 위한 진학상담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수험생 자녀와 심평원 워킹맘이 함께 참여해 입시정보 및 수능 동향 제공, 진학 · 진로상담 등을 통해 그동안 바쁜 업무로 접하기 어려웠던 최근 입시 경향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노동조합은 국내 유명 진학상담 강사들을 초빙하여 강연을 진행하고, 심평원은 참여직원 및 자녀들에게 진학상담 교재를 제공하는 등 기관 최초로 노사가 함께 수험생 자녀를 위한 행사를 진행해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진희 노동조합위원장은 "직원 80%가 여성인 기관 특성을 고려해 수험생 자녀를 둔 직원들의 고충 ·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가족친화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직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 예정인 한 직원은 "바쁜 업무로 시간 내기도 어렵고, 개별적으로 알아보는 게 엄두도 나지 않아 걱정만 하던 차에 회사에서 이런 자리를 만들어 주니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최근 일과 가정 양립(워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장기요양 서비스 질 향상 및 종사자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2018년 급여제공 우수사례 선정대회'를 6개 지역본부별로 실시한다고 27일 전했다(아래 별첨 '2018년 장기요양 급여제공 우수사례 선정대회 안내'). 2011년부터 실시한 우수사례 선정대회는 장기요양기관 및 요양보호사의 특화 프로그램이나 서비스 사례 등을 접수해 이 중 우수한 내용을 선정하여 포상하는 대회이다. 공단은 이번 우수사례 선정대회를 위해 장기요양 서비스 제공과정에서의 다양하고 감동적인 사례를 3월 26일부터 오는 4월 30일까지 전국 지사(운영센터)에서 신청받는다. 각 지역본부에서는 장기요양기관 및 요양보호사 부문으로 구분해 최우수사례 및 우수사례를 각각 선정하며, 지역본부 최우수사례는 '급여제공 우수사례 전국 경진대회'에서 발표하고, 심사를 통해 소정의 상금 수여 및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에 공지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www.longtermcare.or.kr)를 참조하거나 1577-1000 및 각 지사(운영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이번 우수사례 선정대회를 통하여 다양하고 감동적인 우수사례를 발굴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상급종합병원 · 한방병원 · 치과대학부속치과병원을 대상으로 세포표지검사 등 12항목에 대해 실시한 2017년 선별집중심사 결과 의료비가 총 465억 원이 절감됐다고 28일 전했다. 특히, 절감된 의료비 465억 원 중 적정진료를 통해 청구량 감소로 절감된 사전예방금액은 283억 원으로, 심사조정액 182억 원보다 의료기관 스스로 개선해 얻은 절감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부터 시작된 선별집중심사는 진료비의 급격한 증가, 사회적 이슈가 되는 항목 등 진료행태 개선이 필요한 항목을 선정 · 예고해 요양기관 스스로 진료행태를 개선할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적정 청구 및 의료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사전 예방적 제도이다. 지난해 선별집중심사를 통해 12개 항목 중 10개 항목이 적정진료 목표 수준을 달성했으며, 진료행태개선율은 66%로 나타났다. 진료행태개선율은 항목별 대상기관 중 목표 수준을 달성한 기관의 비율이며, 진료행태개선율이 가장 높은 항목은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로, 81.4%의 진료행태 개선을 보였다. 심평원은 이를 "사전예고 · 집중관리로 인한 효과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20
사무장병원 · 면대약국 미징수액이 1조 9,393억 원에 이르는 가운데, 7.07%라는 미약한 징수율을 제고하기 위해 공단에서는 특별징수기간 운영, 경 · 공매 강화, 유체동산 강제집행 추진 등을 집중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출입기자협의회가 지난 27일 오전 11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원주 본부 기자실에서 의료기관지원실 원인명 실장과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를 메디포뉴스는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 재정누수 요인인 사무장병원 · 면대약국에 대한 적발 및 계도를 위한 계획은? 공단에서는 금년 적발 강화를 위해 불법개설 의심기관 대상으로 행정조사에 대한 정부 지원을 의료법 제61조와 건강보험법 제97조에 의거해 강화할 계획이다. 사무장병원의 경우 민원제보 등을 통해 요양병원과 한방병원을 집중적으로 행정조사할 계획이다. 약국의 경우 약 2만여 개소가 존재하는데, 문전약국과 대형약국 위주로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불법 사무장 적발 시스템(BMS)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현재 BMS에 탑재된 모형이 21개이며, 기존에 적발된 불법개설 기관의 운영사례를 분석하여 부당 유형별 적발모형 구축을 확대해 적발률을 제고할 계획이다. 수사기관, 지자체 등 협업을
국립중앙의료원이 베트남 여성들의 한국 정착을 돕고, 아이를 낳고 올바른 육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베트남 엄마의 출산 · 육아 이야기' 책을 지난 25일 출간했다. 이번에 출간한 책은 국립중앙의료원 다문화가정센터 개소 8주년을 맞아, 다문화 가정의 주역인 베트남 결혼 이주 여성이 우리나라 미래를 이끌어 나갈 아이들의 어머니이자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이 될 수 있도록 돕고자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 및 베트남 후에대학 연구진들이 힘을 모아 제작됐다. '베트남 엄마의 출산 · 육아 이야기'는 ▲대한민국의 며느리가 된 베트남 여성 ▲우리가 미처 몰랐던 그들의 문화 : 베트남의 출산 · 육아 문화 이야기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우리의 노력 등 크게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내 다문화 가정 여성의 현황, 베트남 여성들이 겪는 어려움, 베트남의 임신 · 출산 문화, 다문화 가정의 출산 및 산후조리 관련 정책 제안 등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특히, 이 책에는 베트남 현지의 임신, 출산 그리고 육아 문화를 정확하게 알고 공유하기 위해 베트남 후에대학의 연구진들이 연구한 베트남의 출산 및 육아 문화를 담았으며,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 차이로 인해 생긴
배우 유아인에 대해 '경조증이 의심되고 내년 2월이 위험하니 빨리 조치를 취하라'는 등의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려 논란을 일으킨 A 정신과 의사와 관련하여, 소속 의학회인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A 회원의 제명을 결의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이하 의학회)는 24일에 열린 2018년도 상반기 정기대의원회에서 최근 물의를 빚은 A 회원의 제명을 결의했다고 전했다. 학회는 대의원회 결정에 따라 윤리위원회 조사 내용과 함께 추가 조사 및 그에 따른 조치를 대한의사협회 · 보건복지부에 요청할 예정이다. 의학회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특정 사회적 이슈에 대해 개인적 의견을 말할 수는 있으나, 자신이 직접 진료하지 않은 인물의 정신적 상태에 대한 전문가적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은 비윤리적인 행위"라고 판단했다. 이어서 의학회는 윤리위원회를 열어 A 회원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과정에서 의학회는 A 의사가 자신이 진료 중인 환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 환자의 신상 정보 및 진료 중 알게 된 비밀을 자신이 운영 중인 카페에 폭로한 사실, 그 밖에도 몇 가지 의료법 위반 사실 등을 밝혀냈다. 즉, 의학회는 이에 대한 고발 조치가 불가피한 것으로 판
대한간호협회가 지난 26일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병원간호사회 · 중소병원간호사회와 함께 '간호 조직 체계 및 문화 혁신 선언식'을 개최했다. 이날 간호단체는 간호조직 체계 및 문화 혁신 선언문을 발표하고, 간호사가 행복한 간호현장 만들기 위한 10개 과제를 채택했다.
전국 40만 간호사들이 간호 조직 체계 및 문화를 혁신하는 자정 선언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대한간호협회가 병원간호사회 · 중소병원간호사회와 공동으로 지난 26일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간호 조직 체계 및 문화 혁신 선언식'을 개최하고 연중 실천과제 제시를 통해 간호사가 행복한 간호현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신경림 간협회장은 "간호계 스스로 자정노력을 통해 행복한 간호현장을 전국 40만 간호사가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약속을 국민 앞에서 선언한다."며,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간호사 근무환경 및 처우 개선대책'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간호계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며, 앞으로 추진하는 정부 정책에 많은 관심을 두고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신 회장은 "그 약속의 하나로 우리 40만 간호사는 오늘 간호 조직체계 및 문화 혁신 선언을 통해 자정운동을 시작한다."라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간호사가 소명의식을 되찾고 보건의료의 핵심적 자원으로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서 전국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를 대표해 박영우 병원간호사회 회장과 김영애 중소병원간호사회 회장이 선언문을
기본권 및 건강권 확보를 골자로 하는 대통령 개헌안과 관련하여 지난 26일 건강세상네트워크를 포함한 10개 시민단체(이하 시민단체)가 공동논평을 발표하고, 헌법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시민 참여 기회(PI, Public Involvement)가 다소 부족했던 점을 지적했다. 시민단체는 본 개헌안 논의 과정이 국회의원 · 전문가 간 논의에 치중됐고, 온라인 공간을 열기 전까지 시민 참여가 매우 제한적이라고 했다. 시민단체는 "국회는 개헌특위 자문위원회 보고서가 나온 뒤 좀처럼 진전을 보여주지 못했다. 즉, 개헌 의지가 없다고 봐야 하며, 결과적으로 국회는 개헌에 대한 책무를 다하지 못한 셈이다."라면서, "야당은 대통령 개헌안에 대해 국회가 주도해야 한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국회 주도는 단지 형식일 뿐이며, 본 목적은 민의의 반영이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조문 내용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개헌의 과정이라고 했다. 시민단체는 "헌법은 우리 사회가 추구하는 공통의 가치를 집약한 사회적 계약 문서이다. 그렇기에 정책결정권자나 전문가들만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 사회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국가의 책임은 어디까지인지, 시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사회적 합
보건의료 임상연구 과정에서 환자 · 시민 참여(Public and Patient Involvement, 이하 PPI)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열린 '환자 중심의 보장성 강화 정책과 공익적 임상연구 추진 전략' 정책 세미나에서 영국 국립보건연구원(이하 NIHR) 사이먼 드네그리(Simon Denegri, 이하 사이먼)연구 책임자가 '영국 보건의료연구에서 환자 · 대중 참여 지원 체계'로 발제했다. 영국에서는 일반 대중의 탄탄한 보건의료연구 지원이 이뤄지고 있으며, 일반 대중의 연구 과정 참여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도 잘 형성돼 있다. 일반인의 지원을 받는 체계는 ▲기부금 ▲정치적 지원 ▲자발적 참여 문화 ▲사회 기여 등 네 가지로 나뉜다. 기부금과 관련해 사이먼은 "일반 대중들의 기부금을 받고 있다. 보건의료연구 지원에 대한 의사 표명과 동시에 지원을 하는 시민단체가 다수 존재하고, 이들을 통해 확보하는 예산은 약 16억 파운드 정도이다."라고 말했고, 정치적 지원과 관련해서는 "시민들이 과학자들이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연구 허용을 해달라고 시 · 도 의원들에게 활발히 요청한다. 시민들의 정치적 지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