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4일 본격적으로 시행된 연명의료결정제도에 맞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 및 작성지원, 등록 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역할을 수행한다고 전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란 19세 이상인 사람이 자신의 연명의료중단등결정 및 호스피스에 관한 의사를 직접 문서로 작성한 것을 말하며,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통해 연명의료에 관한 본인의 의사를 남겨놓을 수 있다(아래 별첨 '연명의료결정법 외').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본인의 명시적 의사에 의한 연명의료결정을 제도화한 중요한 서식으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을 찾아가 충분한 설명을 듣고 작성해야 법적으로 유효한 문서가 된다. 건보공단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역할 수행에 따라 전국 178개 지사에 상담 · 등록 직원을 교육 · 배치해 지난 4일부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 및 작성지원, 등록 업무를 시작했다. 공단 측은 "업무 시작 후 전국 각 지사에 문의 전화 및 상담이 잇따르고 있으며, 공단 본부에 설치된 상담실에도 공단 임직원들이 찾아와 필요한 제도라며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 · 등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건보공단 장미승 급여상임이사는 "2월 4일부터 연명의료결정제도
기존 취약계층 중심의 서비스에서 탈피해, 보편적 비례주의로 나아가야 한다는 일차보건의료 방향성과 더불어, 통합 · 협동적인 노인 대상 가정방문 일차의료가 이뤄져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9일 오후 1시 30분 건국대학교 의생명 연구동 지하 1층 강의실에서 개최된 '시니어친화병원 심포지엄'에서 중앙대학교 간호학과 장숙랑 교수가 '방문노인의료서비스 효과와 의의'를 주제로 발제했다. 장숙랑 교수는 "일차의료 개념으로부터 주치의가 발전됐는데 주치의 제도가 존재하지 않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일차의료의 현실적인 의미가 무엇이냐는 질문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노인뿐만 아니라 국민 주치의 제도가 없는 상황에서 '방문의료가 구동이 가능할까'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장 교수는 "우리나라에도 주치의를 두는 사람이 있다. 대통령, 재벌 회장 관련 기사를 보면 주치의 얘기가 나온다. 그런데 그런 계층의 사람들만 주치의를 두는 것은 불공평하다. 주치의 제도가 모든 이에게 정말 필요하고 중요한 시스템이라면 다 같이 누려야 한다."라면서, "돌봄에도 민주주의가 필요하다. 돌봄에 대한 형평성 달성을 위해서라도 제도화를 통해 모두가 다 공정 · 공평
최근 주목되는 '커뮤니티 케어'의 일환으로서 퇴원한 노인환자 대상 지역사회 내 돌봄서비스 제공과 병원과 지역사회 간 연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1시 30분 건국대학교 의생명 연구동 지하 1층 강의실에서 '노인의료서비스의 현황과 미래' 테마로 '시니어친화병원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날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이건세 교수가 '지역사회 기반 노인 건강관리서비스의 개발 및 적용' 주제로 발제했다. 이건세 교수는 "노인 문제와 관련해 최근 정부에서 높은 관심을 보인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도 '커뮤니티 케어(Community Care)'를 강조하고, 노인 돌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또, 이를 우리나라에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라면서,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과 관련한 친화병원 및 친화지역사회가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외국에서도 제도적 접근이 각자 다르다. 영국처럼 국가 주도로 입원 · 시설을 제공하는 국가에서도 지역사회 · 병원 간 연대를 어떻게 할 것인지가 굉장한 도전이 되고 있다."라면서, "커뮤니티 케어 시스템을 잘 정착시킨 캐나다처럼 우리나라도 병원과 지역사회를 연
지난 1일 내려진 치협 제30대 회장선거 무효 판결과 관련해,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가 선거무효소송 항소 포기서를 법원에 제출하고 회장 직무대행을 선출했다. 지난 8일 저녁 중회의실에서 치협은 임시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선거무효소송 항소포기서 제출 ▲회장 직무대행 선출 ▲선거관리규정 개정 ▲선거관리 지원팀 구성 ▲공정선거관리 자문변호사 위촉 등 5개 안건을 의결했다고 9일 전했다. 항소포기서를 법원에 제출함에 따라 김철수 협회장과 안민호 · 김종훈 · 김영만 부회장 등 선출직 부회장 3명은 치협 임원 직위를 상실하게 됐다. 제30대 집행부는 "항소를 포기한 것은 선거무효소송으로 집행부의 정통성에 흠집이 발생했고 항소를 통해 계속 회무를 이끌어간다고 해도 상당 부분 회무동력의 상실이 불가피하다."라면서, "특히 중차대한 치과계 현안 사업의 차질은 물론이고 치협의 대외 신뢰도는 한없이 추락하는 등 결국 3만 회원의 피해로 돌아갈 수 있어 결단을 내린 것"이라는 입장을 비쳤다. 김철수 협회장은 "재선거를 통해 치협의 정통성을 회복하고 힘 있는 치협으로 거듭나기 위해 항소를 포기키로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치협은 김철수 협회장 업무를 대행할 회장 직무대행
2년 전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김 군은 갑자기 발작 증상이 나면서 손발이 떨리고 입과 눈이 돌아가면서 거품을 물고 쓰러져 구급차를 탔다. 병원 검사 결과 '난치성 뇌전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김 군은 그동안 대학병원과 한의원 등을 다니며 여러 가지 약을 먹었지만, 별다른 효과 없이 부작용에 시달렸다. 평균 한 달 한 번 꼴로 발작 증상이 계속돼 정상적인 학교생활에 심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간혹 주변에 김 군과 같이 어릴 때부터 아무런 이유 없이 갑자기 발작 증세를 일으키는, 흔히 '간질'로 불리는 '뇌전증'을 두고 불치병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뇌전증(epilepsy)'은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말로, 외부에서 악령에 의해 영혼이 사로잡힌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져 의학적 지식이 무지했던 예전에는 '정신병자', '귀신 들린 사람' 등의 낙인이 찍혔다. 치료가 어려운 유전적 성향이 강한 선천적 질환으로 인식됐으며, 그릇된 선입관으로 아직 사회적 편견을 갖고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병이기도 하다. 그러나 뇌전증은 뇌파 등의 의과학 기기나 신경생리학의 발달로 인해 신경세포의 일시적이고 불규칙한 이상흥분현상에 의해 발생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즉, 이러한 현상을 억
지난해 12월 16일 발생한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과 관련해, 최근 보건복지부가 경찰에 '감염관리 책임이 전공의에게도 있다'는 입장을 회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보건당국의 꼬리자르기식 책임 전가를 두고 전공의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에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가 9일 오전, 전공의 업무 권한과 책임 범위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요구하는 공식 질의서를 보건복지부에 전달하고, 전공의 업무 책임 범위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대전협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당시 당직 전공의가 감염관리 책임이 있다는 이유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수사받고 있다. 경찰은 그 근거로 '상급종합병원에 감염위원회과 감염관리실이 있는 경우에도 개별과에 감염관리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복지부의 회신 내용을 내세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전공의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복지부는 뒤늦게 '감염관리실이 있다고 해서 개별과에 감염관리 책임이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정도의 의견서만 제출했을 뿐이며, 전공의의 감염관리 책임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복지부의 원론적인 답변 때문에 해당 전공의는 과실치사라는 부당한 혐의로
기본적인 생명윤리조차 갖추지 못한 의대생의 국가고시 응시를 제한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도자 의원(국민의당)이 지난 8일 수학 과정에서 성폭행 및 생명윤리 위반 등 중징계를 받은 경우에 국가시험의 응시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최도자 의원실이 전했다(아래 별첨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 폭행 및 성폭행 사건, 해마다 증가하는 카데바 인증사진 사건 등으로 의사 윤리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무색하게 하는 의대생에 대해 '의사 될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이들에 대한 마땅한 제재 방법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현행법상 의사 · 치과의사 · 한의사가 되고자 하는 자는 수학 과정에서 중대한 범죄 및 비윤리적 행위를 저지른다고 할지라도 퇴학처분을 받지 않는다면 국가시험 등에 응시하고 의사가 되는 것을 제한할 방법이 없었다. 이에 최 의원은 대학 · 전문대학원 · 학교에서의 수학과정 및 병원에서의 수련과정 중 성폭행 등 성범죄와 생명윤리 위반 등 보건복지부가 정하는 중대한 사유로 징계를 받은 경우 최대 3회의 범위에서 국가고시의 응시를 제한할 수 있도록 법안을
신약 임상시험 대상자의 건강상 피해를 신속하게 구제하기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권미혁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9일 임상시험을 실시하려는 자에게 피해 발생 보전을 위한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도록 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권미혁 의원실이 전했다(아래 별첨 '약사법 일부개정법률안'). 임상시험은 신약 개발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로, 2002년 임상시험계획 승인제도 도입, 2004년 지역임상시험센터 지원, 2007년 국가임상시험사업단 발족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으로 국내 임상시험 규모는 크게 확대됐다. 임상시험은 2004년 136건에서 2016년 628건으로 4.6배나 급증했다. 임상시험 참여자는 2015년 기준 누적 인원 10만 5037명에서, 2016년 기준 누적 인원 11만 3769명으로 증가했다. 임상시험 규모가 커지면서 부작용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는데, 임상시험 중 발생하는 중대하고 예상하지 못한 약물이상 반응 현황은 2013년 147건, 2014년 227건, 2015년 238건, 2016년 309건 등 해마다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임상시험 과정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임상시험 대상자의 건강상 피
환자안전사고 발생 시 의료기관 인증을 취소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난 8일 의료기관 인증제도의 사후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정춘숙 의원실이 전했다. 의료기관 평가인증제도는 의료서비스 질과 환자 안전 수준 제고를 위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인증 조사 후 일정 수준 달성 시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즉, 의료기관에 환자안전 ·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자발적 · 지속적인 노력을 유도하여 의료소비자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현재 시행하고 있다. 그런데 현행 의료법상 의료기관 인증 취소는 ▲부정한 방법으로 인증받은 경우, ▲의료기관 개설허가가 취소되거나 폐쇄 명령을 받은 경우, ▲의료기관의 종별변경 등 인증 또는 조건부인증의 전제나 근거가 되는 중대한 사실이 변경된 경우로 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인증을 받은 의료기관에서 연속적인 사망 등 심각한 환자안전사고가 발생해도, 인증의 유효기간까지 계속해서 인증 의료기관으로 인정될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으로 신생아 4명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천지원이 지난 8일 인천교구천주교회유지재단이 운영하는 인천 중구 소재 자모원을 방문해 설 명절 나눔행사를 실천했다고 전했다. 인천 자모원은 인천시 중구 경동에 1999년 6월 설립된 미혼모 쉼터로서, 갑작스러운 임신으로 힘든 상황을 겪는 임산부들에 필요한 도움을 주고 있다.인천지원 직원들은 다가오는 봄을 맞이해 자모원 주변 청소와 물품창고 정리정돈을 시행하고 온누리상품권과 청소기를 전달했다.김수인 인천지원장은 "나눔으로 더불어 사는 밝은 사회 분위기 확산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며, 소외계층 이웃들에 꾸준한 나눔 실천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하도록 봉사활동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광고문화회관에서 개최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블로그산업협회(KBBA)가 주최하는 '2017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에서 '공공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3년 연속 공공기관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전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는 블로그를 활용해 창의적인 콘텐츠 생산과 소통활동에 두각을 나타낸 공공기관과 기업을 평가하는 시상식으로, 실제 블로그 이용자로 이루어진 평가단 100인과 전문가 그룹의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로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공단은 공식블로그 '건강천사'를 네이버, 다음, 티스토리 채널을 통해 운영하고, 유익한 콘텐츠를 매일 국민에게 제공하며 명실상부한 대국민 소통창구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공단 공식블로그 '건강천사'는 2017년 한 해 총방문자 수가 570만 명, 하루평균 방문자 수가 15,000명에 이른다. 특히, 카드뉴스, 동영상, 웹툰, 인포그래픽 등을 활용해 건강보험 제도와 정책을 재밌고 알기 쉽게 알리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건강 및 질병정보, 생활정보 등 창의적이며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한, 대국민 콘텐츠 공모전 등을 통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금년 3월부터 11월 말까지 주말을 이용해 원주 지역 내 거동이 불편하거나 홀로 계신 어르신, 장애인 세대 등을 대상으로 이불 등의 세탁물을 세탁에서 건조까지 가능한 이동 세탁서비스를 시작한다고 9일 전했다. 이동빨래차는 드럼세탁기 4대 및 자가발전 장치 및 물탱크 등을 탑재한 2.5t 차량으로 주차 공간 및 급 · 배수가 가능한 장소인 마을회관, 경로당 등에서 세탁서비스를 제공, 지역주민에게 더욱 쾌적하고 위생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공단 빨래봉사단은 지난해 원주시민과 포항지진피해 이재민을 대상으로 이동빨래 봉사활동을 실시해 세탁물 처리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따뜻한 정을 나눴다. 한편, 이동빨래차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마을에서는 이장이나 마을 관계자를 통해 국민건강보험공단 본부 경영지원실 사회공헌팀(033-736-1625~9)으로 신청하면 세탁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12월 16일 발생한 신생아 중환자실 사망사건과 관련해, 이대목동병원이 지난 8일 저녁 7시 30분 이대목동병원 회의실에서 유족들과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고, 사망 책임 인정과 원인 규명 및 재발 방지 노력 등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간담회에는 정혜원 전 이대목동병원장을 비롯해 사퇴한 전 경영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조수진 교수를 제외한 신생아 중환자실 담당 소아청소년과 교수, 전 홍보실장과 김광호 이화의료원 운영특별위원장을 비롯한 신임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유족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고 신임 경영진의 향후 사태 수습을 위한 노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이대목동병원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구성된 이화의료원 운영특별위원회는 새 경영진이 구성된 만큼 무엇보다 유족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대목동병원 측은 간담회에서 유가족과의 협의를 통해 다음의 세 가지 사항을 공식 인정 · 약속했다. 세 가지 사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아이들이 집단으로 사망하게 된 원인이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하였다. 이는 병원에서 감염되어 사망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이에 병
보건복지부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치매국가책임제 등 금년 국정과제 수행과 더불어 '커뮤니티 케어'와 '원 헬스'를 정책과제로 도입할 계획을 밝혔다. 국내외 보건의료 지원사업을 통해 인도주의를 실천하려는 취지로 창립된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이 7일 오전 7시 30분 국회의사당 본청 귀빈식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모두가 누리는 포용적 복지' 주제로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 초청 강연이 진행됐다. 박 장관은 "포용적 복지란 복지 측면에서의 포용적 성장 대응이 포용적 복지이다. 포용적 성장은 사회구성원들이 경제성장을 고루 누리면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기할 수 있는 성장을 말한다."라고 설명했다. 포용적 복지는 사회 · 경제가 발전해나갈 때 사회구성원들이 발전 혜택을 고루 누리는 것으로, 단순히 혜택을 누리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자기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해 국가 ·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보건복지의 기본 개념이라고 했다. 즉, 국가와 사회구성원이 서로 윈윈하면서 사회발전을 기하겠다는 게 포용적 복지라는 것이다. 박 장관은 "새 정부는 소수의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과거의 복지가 아닌, 전 국민이 사회구성원으로서 고른 혜택을 누
지난해 12월 발생한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 대응과 관련해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간호사, 전담전문의 등의 인력기준을 상향조정하고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수가로 지급할 방침임을 밝혔다. 그런데 수가만으로 의료기관 공공성 혹은 투입된 자원이 의도된 대로 사용될 수 있는지 여부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수가 이외의 정책도 동시 고려해봐야 하지 않겠냐는 전문가의 지적이 이어졌다. 지난 7일 오후 1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집단사망사건,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울산의대 예방의학교실 이상일 교수가 '이대목동병원 사건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것인가' 주제로 발제했다. 이상일 교수는 이대목동병원 사망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며, 과거에도 유사한 사건들이 자주 발생했지만, 그냥 지나갔을 것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병원은 절대 안전한 곳이 아니다.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약 6천여 명인데, 연간 의료사고 사망 환자 수는 1만 9천 명 정도로 세배 규모다. 그런데 의료사고의 예방 가능성은 43.5%로, 노력 시 의료사고 발생을 줄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대목동병원과 같은 의료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