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하수민 교수팀의 연구과제가 지난 9일 2017년 대한유방영상의학회 및 대한유방검진의학회 다기관 연구지원사업 공모에서 우수 연구과제로 선정됐다. 하수민 교수는 이번 연구지원사업 공모에서 '딥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한 영상 재구성을 통한 저선량 디지털 유방촬영술 플랫폼 개발(Development of low-dose digital mammography platform by image reconstruction using deep learning algorithm)' 제목의 연구과제 책임 연구자로 선정돼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하 교수는 "이번 연구의 목적은 저선량 디지털 유방촬영술로 얻은 유방 검체 이미지를 딥러닝 알고리즘을 이용, 복원하여 판독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얼마만큼의 방사선량을 감소시킬 수 있는지 알아보고, 나아가 임상 적용 가능성에 대한 여부를 확인하고자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중앙대병원 영상의학과 하수민 교수팀을 중심으로 서울아산병원, 고대안산병원, 건국대병원, 아주대병원, 인하대병원과 KAIST 예종철 교수 연구팀과 함께 공동연구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가 오는 22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민무늬 담뱃갑 도입' 주제로 학술행사를 개최한다. 본 행사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인숙 국회의원(바른정당) 공동주최로 진행된다.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을 통해 2016년 12월부터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가 시행되고 있으며 해당 제도는 추진부터 입법화 단계까지 무려 13년이 소요됐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는 "현재 시행 초기이지만 기존 담뱃갑 경고문구만 있을 때와 비교해서 좀 더 직접적으로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상황에 있다. 그림으로 하게 되면 글자에 비해서 더 객관적인 정보를 시각적으로 보여줌으로 보다 경각심을 갖게 할 수 있고, 그럼으로써 흡연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면서, "하지만 현재 담뱃갑 경고그림이 흡연의 위험성이나 경각심을 느끼기에는 그림의 크기가 작고 내용 또한 모호한 점이 있어 개선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외국의 것과 비교해보면 2001년에 담뱃갑 경고그림을 도입한 캐나다의 경우 그림의 비중이 75%가 되며, 2002년에 도입한 브라질의 경우 뒷면에 100% 그림으로 채우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경
'암을 예방하는 유일한 백신'인 자궁경부암 백신이 무료 접종되고 있음에도 접종률이 절반에 그치는 가운데, 접종 기피 이유를 분석한 연구가 나왔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6월부터 자궁경부암 백신(인유두종바이러스·HPV)을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에 포함해 만 12세 여성청소년에게 무료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접종률은 낮은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 조사에 따르면, 매년 백신 접종률이 50~60%로 보고되고 있다. 백신 접종률이 미미한 이유를 분석하기 위해,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박성택 교수팀은 2015년 11월부터 2016년 2월까지 9~14세의 여성청소년 보호자 140명을 대상으로 백신에 대한 생각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보호자 중 99명(70%)은 자녀의 예방접종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으나, 나머지 41명(30%)은 부정적 반응을 보이며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 반응의 이유는 '부작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20.49%로 가장 많았고 그 외에 '인유두종바이러스에 대한 인식 부족' 18.44%, '자녀가 위험군에 속해있지 않는다는 생각' 3.7%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보호자 중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예방접종에 대해 부정적으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지난 14일 임상연구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5일 전했다. 임상연구자들의 임상연구 활동을 돕고 임상연구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이번 심포지엄은 '연구윤리에 기반한 효율적인 연구수행 및 성과관리' 주제 아래 다양한 주제발표와 심도 있는 토론으로 진행됐다. 먼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유종하 위원은 '임상연구 관련 국내외 법규 및 지침'을 주제로 임상연구 관련 국제규범 및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등 관련 국내 법규에 대한 자세한 소개로 연구자들의 윤리적인 연구 활동에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한국과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 조혜민 원고편집위원장은 각 학술지 편집자가 중시하는 관점에서 평가항목별 사례분석을 통해 투고 학술지 선택부터 원고작성방법까지 의학논문 작성을 위한 요령에 관해 설명하며 연구자들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 시켰다. 또,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실 정승열 실장은 빅데이터 활용강화를위해 건강보험 빅데이터의 구조와 활용사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원활한 연구환경을 위한 향후 운영계획을 발표하며 일산병원 임상연구자들의 빅데이터 활용방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14일 심사평가원 서울사무소 강당에서 보건의료빅데이터 활용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5일 전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의료기기 · 제약산업 종사자 및 관련자 60여 명을 대상으로 보건의료빅데이터를 소개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창업․R&D 활용 사례를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보건의료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빅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성공적인 창업을 이어가고 있는 라인웍스와 CJ헬스케어는 실제 보건의료빅데이터 이용 경험담 및 R&D 분석 사례를 발표해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심사평가원 빅데이터 활용 관련 문의 · 개선 사항에 대한 의견이 개진됐고, 빅데이터 관련 현안 공유 및 개선방향에 대한 토의가 이뤄졌다. 심사평가원 배수인 의료정보융합실장은 "심사평가원은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시스템을 통해 국민 누구나 손쉽게 보건의료빅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에도 보건의료분야 스타트업의 성공창업 및 R&D를 적극 지원하고, 빅데이터 분석 전문인력 양성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소아에서 발생하는 장염이 상한 음식을 통해 많이 걸린다고 생각하지만,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다. 특히 겨울철 소아 장염은 바이러스성으로 사람 간 접촉, 침 또는 대변 분비물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소아의 기본적인 손 씻기 등 위생 관리가 철저히 요구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 자료에 따르면, 장염은 2012년 4,681,245명에서 2016년 5,448,299명으로 16.4%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전체 환자 중 29%가 10세 미만으로 3명 중 1명은 소아 환자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때문에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겨울철 장염 유행에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다.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성훈 교수의 도움말을 통해, 겨울철 장염의 특성 및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본다. ◆ 음식에 의한 장염, 바이러스에 의한 장염 어떻게 다를까 상한 음식을 먹는 경우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대장균 등 세균성 식중독균이 인체 내 들어와 감염을 일으킨다. 보통 음식물 섭취 후 대개 6시간 이내 발병하는데 겨울철 장염은 바이러스성으로 12~48시간 잠복기 후 증상이 나타나는 차이점을 보인다. 둘 다 공통으로 설사, 복통, 구토, 발열 등을 보이는데 탈수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1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이란 건강보험청(Iran Health Insurance Organization)과 '보건의료 정보시스템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전했다. 이란 건강보험청은 이란 최대의 건강보험기구로, 공무원, 농촌지역 및 빈곤층을 대상으로 전체 국민의 약 50%를 보장하고 있다. 올해 3월 바레인과의 HIRA시스템 수출계약에 이어 이뤄진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보건복지부와 이란 보건의료교육부(Ministry of Health and Medical Education) 간 개최된 제2차 한국-이란 워킹그룹 회의 및 양해각서 체결의 부속사업으로 진행됐으며, 이를 위해 이란 보건의료교육부 세예드 하산 하세미(Dr.Seyed Hassan Hashemi) 장관 및 건강보험청 타헤르 모헤바티(Mr.Taher Mohebati) 청장을 비롯한 이란대표단 15인이 한국을 방문했다. 양해각서의 주요 내용은 ▲건강보험 분야 상호협력, ▲IT시스템에 중점을 둔 건강보험 및 보건의료서비스 구매 분야의 정보와 경험 공유, ▲건강보험관리 분야의 지식공유 및 교육을 위한 전문가 협업, ▲정보요청서 및 제안요청서 작성 관련 전
'적정수가' 문제와 관련해,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저수가로 인해 생계가 위협받고 있어 반드시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과 단순히 의료계 수입을 늘려주기 위해 보상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 등이 충돌하는 가운데, 정부가 왜곡된 의료 시스템을 바로 잡기 위한 인상임을 언급했다. 지난 18일 오전 9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개최된 '문재인케어 성공전략을 모색한다 : 적정의료·적정수가를 중심으로' 토론회에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료관리학교실 김윤 교수가 '문재인 케어 성공전략 - 적정의료와 적정수가'를 주제로 발제했다. 지난 8월 9일 문 정부는 비급여의 전면급여화, 재난적 의료비 지원 등의 내용을 포함하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발표와 더불어 "비보험 진료에 의존하지 않고 정상 운영되도록 적정 보험수가를 보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원칙은 원가 보전을 위해 급여 수가 4조 원을 비급여의 초과이익으로 보전할 것, 일차의료와 전달체계 개편에 부합해 수가를 인상할 것 등이다. 김윤 교수는 의료전달체계 개편은 종별기능에 따른 진료비 차등제, 노인과 만성질환자를 위한 일차의료 강화, 지역거점병원 및 전문병의원 육성 등으로 이뤄져야 하며, 일차진료기관은 경증
지난 16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발생한 4명의 미숙아 사망 사건과 관련해 대한병원의사협의회가 환자와 의료진 사이에 불신이 생기는 것을 경계하고 나섰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지난 18일 성명을 발표하며, 정확한 언론보도가 이뤄질 것과 최선을 다해 치료에 임하는 의료진들을 위축시키는 언행을 삼갈 것을 당부했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먼저 똑같은 날에 갑자기 짧은 운명을 달리한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아기 네 명의 명복을 빈다. 또한, 하늘이 무너지는 절망감에 힘들어하고 계실 유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최근에 발달된 신생아학의 발전으로 국내의 미숙아들을 비롯한 신생아들의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었다."라고 했다. 병원의사협의회는 "그런 와중에 발생한 이번 이대목동병원의 신생아 사망은 아주 이례적인 경우로서 원인에 대한 조사가 철저히 이루어져서 향후에 이런 불행한 일이 반복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일로 인해 환자와 의료진 사이에 불신이 생기는 것을 경계해야 하며, 철저히 금번 사건에 대한 원인 규명이 필요한 사안으로 판단된다."라고 했다. 병원의사협의회는 섣부른 판단과 보도는 감정적인 갈등을 끌어내게 된다고 경계했다. 병원의사협의회는
대한치과의사협회가 2018년도 제11회 치과의사전문의 자격시험 응시를 위한 홈페이지를 지난 15일 오픈했다고 전했다. 이번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원서 교부 및 접수 기간은 2017년 12월 15일부터 12월 25일까지이다. 상세한 내용은 응시원서 접수 사이트(http://www.kda-exam.or.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11회 전문의 자격시험 1차 시험은 2018년 1월 11일 오전 10시 성동구 행당동에 있는 덕수고등학교와 행당중학교에서 치러질 예정이며, 2차 시험은 2018년 1월 25일 오전 10시 동일 장소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1차 시험 응시자격은 ▲치과의사로서 치과의사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 18조에 의한 수련과정을 이수한 자 또는 이수예정자 및 외국수련자 중 검증을 통한 응시자격을 취득한 자 ▲치과의사로서 치과의사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 18조의2(치과의사전문의 자격시험의 특례에 따라 검증을 통한 응시자격을 취득한 자)이다. 2차 시험 응시자격은 제11회 치과의사전문의자격시험 1차 시험 합격자와 전회시험(제10회 치과의사전문의자격시험) 1차 시험 합격자 그리고 치과의사로서 치과의사전문의의 수
매년 높은 사망률을 기록하는 '패혈증'은 낮은 인지도 및 경각심 때문에 조기발견이 어렵고,상태 악화 책임을 병원 측이 떠안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며,전담 전문 인력 부족 등의 문제 등이 발생하고 있어 이에 정책 개선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지난 15일 오전 9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된 '우리나라 패혈증의 실태와 대책 마련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대한중환자의학회 임채만 회장이 '우리나라 패혈증 사망률 지나치게 높다' 주제로 발제를 맡았다. 패혈증은 감염으로 전신적인 염증 반응이 발생하고 주요 장기의 기능부전이 초래되는 질환으로, 조기 발견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40~70%에 달하게 된다. 임 회장은 "노약자가 가장 취약하지만 건강한 사람도 패혈증에 걸릴 수 있다. 2015년 발표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09년도에 무려 만 4천여 명이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이를 365일로 나눠보면 하루 평균 39명 정도가 사망하는 것을 알 수 있다."라면서, "2015년 메르스 사망자가 39명이었다. 우리는 매일 패혈증으로 메르스를 겪고 있는 거나 다름없다."라고 했다. 지역별 패혈증 사망률을 살펴보면, A지역 사망률은 36%인데, L지
지난 16일 오후 5시 40분경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발생한 4명의 미숙아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이대목동병원이 17일 공식 사과문과 사건 경위를 전했다. 사과문에서 병원 측은 "본원에서 어제 발생한 사태에 대해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특히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4명의 아기와 유가족분들, 아기들의 예기치 않은 전원 조치로 불편과 고통을 겪고 계신 보호자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고 했다. 병원 측은 "2017년 12월 16일 오후 5시 40분경부터 본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4명의 환아에서 심정지가 발생하였고 의료진의 적극적인 심폐소생술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사망하였습니다. 현재 병원은 보건소,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원인 파악 및 후속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라고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 끝으로 "매우 이례적인 불행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하여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향후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빠른 시일 안에 사태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끝으로 "다시 한번 유가족, 병원 입원환자 여러분, 보호자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전했다
흡연량이 임신 및 출산과 관련된 질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저출산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특성을 반영한 국내 금연정책은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지난 14일 오전 9시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개최된 '제9회 한국의료패널 학술대회'에서 '가임여성의 흡연행태가 임신 · 출산 관련 질환에 미치는 영향 분석' 주제로 평택대학교 간호학과 김은정 조교수의 발표가 있었다. 2014년에 발표된 2013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 흡연율은 4.3%로, 가임기인 20~30대에서 흡연율이 심하게 증가하고 있다. 여성 흡연의 문제점은 흡연 여성의 경우 자궁외임신 가능성이 2.2배로 증가해 임신율이 감소하고, 자궁경부암, 조기폐경, 생리불순 등 위험성이 증가한다. 흡연 산모의 경우 유아기 호흡기 질환 위험성이 증가하고, 유아돌연사 증후군, 미숙아 합병증, 저체온으로 인한 사망 등이 증가한다. 김 조교수는 "여성이 금연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사회적 지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남성의 경우 자연스럽게 금연 선언을 할 수 있는데 여성은 금연을 도와달라고 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기 어렵다. 또, 여성의 경우 지방이 많고 근육량이 적기 때문에 니코틴
지난달 13일 북한 귀순병사 사건이 터지면서 외상센터가 연일 이슈이다. 피눈물 난다는 이국종 교수 말에 대다수가 공감했고 방치된 '외상'에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병원 내 애물단지나 다름없던 센터 입장에서는 반색을 표할만한 상황이다. 그러나 반면교사 사례는 항상 있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지난 10월 있었던 한일관 대표 사망 사건 때 간만에 패혈증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렸다. 생소한 패혈증에 관심이 쏟아진 후 시간이 좀 지나자 세간 관심은 다시 사그라지는 분위기다. 물론 사건의 심각성이 어느 정도 인지됐고 이에 정책이 이벤트성으로 개선될지라도 섣불리 비난을 가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모두 사건의 방관자고 동조자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게 수가로 귀결되는 구조 속에서 예산 증액 등 정부 지원이 늘어난다 하더라도 외상은 적자행진을 이어나가며 꾸준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외상전담전문의들은 밤낮 구분 없이 24시간 365일 일할 것이고, 환자가 사망하면 이유가 어떻든 힐책 받을 것이다. 그런데도 식지 말아야 하는 까닭은,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겠지만 외상으로 죽을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존재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교통사고 등 예기치 못한 사고로 생각보다
대한민국의 저출산 문제가 날로 심화하고 있다. 최근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9월 출생아 수는 3만 100명으로, 2000년 이후 9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한편 임신을 하더라도 아이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출산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조기 진통 및 조기 분만 환자는 2010년 1만 7천여 명에서 2016년 약 4만 백여 명으로, 6년 새 무려 2.3배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산의 위험성 및 예방 치료에 관해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조산, 몸속 장기 미성숙으로 호흡곤란 증후군 · 뇌질환 등 위험 높아 조산은 임신 37주 이내, 즉 출산 예정일보다 3주 이상 일찍 분만하는 경우로, 통계청 조사 기준, 국내 조산율은 2003년 10.14%에서 2014년 15.24%까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즉 국내 신생아 10명 중 1명은 조산아인 상황인데, 최근 낮아지는 출산율에도 조산이 증가하는 데는 고령 임신, 스트레스, 인공수정의 증가 등의 사회적 요인이 큰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조산으로 태어난 신생아는 뇌, 폐 등의 몸속 주요 장기가 미성숙한 채로 태어나 다양한 신체적 합병증을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