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원격진료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지난 29일 입법예고하자 중소병원계가 이에 대해 비판했다.하지만 원격진료를 의원급에만 국한한 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밝혀 대한의사협회와 전국의사총연합, 대한의원협회 등 개원가의 입장을 주로 대변하는 의사단체들의 반대주장과는 뉘앙스에 다소 차이가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지난 29일 입법예고된 의료법 개정안에는 만성질환자나 노인, 장애인 등은 의원급 의료기관에 한정해서만 의사-환자간 원격진료를 허용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이에 중소병원협회(회장 백성길)는 “원격진료를 무조건 의원급에만 국한하는 것은 국민의 의료서비스 이용권을 무시하고 제한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현실과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또 “처방약의 전달에 대한 대안 없는 입법예고안은 원격진료를 위한 정보통신기기 판매만을 종용하는 특정산업에의 특혜를 주기위한 상식 이하의 개정안”이라고 밝혔다.특히 “이미 전국에서 의료서비스의 거점역할을 하고 있는 대다수 중소병원에 대한 인식 없이 단순히 1차의료 활성화를 위해 원격진료를 허용하는 것은 의료전달체계의 심각한 왜곡과 양극화 및 환자의 쏠림현상을 가속화만 시킬 것”이라며 다시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중소병원협의회
수회 산정한 고막소작술 인정여부 등 9개 항목 심의사례가 공개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진료심사평가위원회에서 지난 9월에 심의한 총 9개 항목의 사례별 청구 및 진료내역 등을 10월 31일 공개했다.이번에 공개하는 사례는 ▲ 자113 전부비강근본수술과 동시 산정한 자95 비용적출술 인정여부 ▲ 만성 고막염 상병에 수회 산정한 고막소작술 인정여부 ▲ 성대의 기타질환, 후두의 부종 상병에 다빈도 실시된 자758-1 후두미세진동검사법(Stroboscopy) 인정여부 ▲ 하비갑개점막하절제술과 동시 시행한 외향비갑개골절술 인정여부 등이다.또 ▲ 수술 내역 참조, 두개골조기봉합교정수술 및 관련 치료재료 인정여부 ▲ 죽상경화증 상병에 Aortobifemoral bypass with Y graft 시행 시 수가 산정방법 ▲ 죽상경화증 상병에 Femoral-Femoral bypass and Femoral-Popliteal bypass(above knee) 시행 시 수가 산정방법 ▲ 의학적으로 타당하지 않은 수술로 판단되는 경우의 심사조정 범위에 대해 ▲ 조혈모세포이식 요양급여대상 인정여부 등 총 9개 항목이다.공개된 심의사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
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 안과 문남주 교수가 지난 10월 12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대강당에서 개최된 제4회 한국신경안과학회 정기심포지엄에서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 이로써 문남주 교수는 앞으로 2년간 한국신경안과학회를 이끄는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소아안과, 사시, 저시력클리닉 등의 분야에서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는 문남주 교수는 특히, 저시력인을 위한 시각 재활치료를 위해 다양한 연구를 해오고 있다.또 대한안과학회 부회장, 검안학회 부회장, 한국실명예방재단 이사 등을 역임하며 학회 활동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현재는 저시력연구회 회장 등을 맡아 폭넓은 학술활동을 해오고 있다.
경희의료원이 베트남 환자 유치에 적극 나섰다.경희의료원(의료원장 임영진)은 베트남 호치민한인회(한인회장 이충근)와 업무협약을 맺고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에 나선다. 지난 29일 의료원 6층 의료원장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 임영진 의료원장과 이충근 한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베트남 호치민에 거주하는 한인은 회원 증빙서류를 지참하고 의료원을 내원할 경우 진료 절차와 진료비(건강검진, 토모테라피, 로봇수술 포함) 등에서 우대 혜택을 받는다. 혜택은 의대병원, 치과병원, 한방병원, 동서협진센터에서 동일하게 적용된다. 의료원은 호치민 현지에서 한인들이 질병과 건강에 대한 내용을 문의할 수 있도록 별도의 연락망을 개설하는 등 한인회 의료복지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이철희)은 피부과 윤상웅 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피부과학 4대 학술지로 꼽히는 ‘영국피부과학회지(BJD, 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의 편집자(Section editor)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윤상웅 교수는 피부 생체공학기법을 이용한 여드름, 건선 및 정상 피부생리 연구 등으로 다수의 SCI(E)급 논문을 발표한 바 있으며, 그 동안의 연구 활동을 통해 떠오르는 젊은 피부과학자로 인정받아 한국인 최초로 편집자에 임명됐다. 영국피부과학회지(BJD)는 피부과학 임상 및 기초 분야에서 매우 영향력이 높은 세계적 학술지로 1888년 Dr. Malcolm Morris에 의해 첫 창간 된 이후, 무려 125년의 역사를 이어온 가장 오래된 피부과학 학술지이다. 영국피부과학회지는 편집장(Editor) 1명을 비롯해 부분 편집자(Section editor) 10여명과 편집위원(Editorial advisory board) 약 30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영국, 미국, 유럽의 저명한 피부과 의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윤상웅 교수는 오는 11월 1일부터 향후 3년 간 영국피부과학회지의 편집자로써 활동하며, 이곳에 실릴 논문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조경환 교수(曺慶煥, 55)가 대한가정의학회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조경환 교수는 최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대한가정의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선임됐으며, 임기는 오는 12월부터2년간이다. 대한가정의학회는 1980년 창설된 이래로 현재 전국 약 7000여명의 가정의학 관련 의사가 활동중인 전문학회다. 조경환 차기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대한가정의학회는 우리나라 일차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며, 의료인의 사회적 의무와 책임에 대한 인식을 함께하겠다”며 “공익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 마련과, 제도적 조직개편을 통한 회원 참여 기회의 확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경환 교수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90년부터 현재까지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대한가정의학회 학술, 고시, 교육, 간행, 총무이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레깅스와 스키니진 등 여성들 사이에 꽉끼는 옷이 유행하고 있다.얼마전 스키니 레깅스 차림으로 시구를 해 스타가 된 연예인도 옷방을 TV에서 공개했다. 예상대로 아름답게 몸매를 드러내 주는 레깅스가 옷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스키니진, 레깅스처럼 몸에 꼭 맞는 옷을 젊은 여성들만 선호한다는 것은 이제 옛말. 요즘은 스키니 대열에 주부들까지 합세해,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레깅스 5종 세트가 40대 주부들에게도 잘 팔린다고 한다. 이처럼 다리를 날씬하게 드러내 주는 스키니진과 레깅스의 인기는 몇 년째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그런데, 스키니진에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은 간과하기 쉽다. 바로 '끼는 바지 증후군(TPS, tight-pants syndrome)'이다. 스키니진, 제깅스, 레깅스처럼 몸에 너무 꼭 맞는 바지를 오래 입으면, 신경압박과 저림, 소화 장애 뿐 아니라, 피부염, 질염 등 세균감염도 생기기 쉬워지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작은 생활 습관이 짧게는 임신이나 출산에 문제를 일으키거나, 길게는 수십 년 후에 생길 부인과 질병을 야기할 수도 있는 것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 전준연 위원은 '여성에게 자궁은 제 2의 심장' 이란 말도
허만욱 연세대학교 생화학분자생물학 교수가 31일, 제 1회 성재의학상을 수상했다.올해 신설된 성재의학상은 질병퇴치 연구를 통한 건강사회 구현을 위해 2012년 유경 재단에서 조성한 학술기금으로 만들어진 상이다. 의학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뛰어난 연구 업적을 달성한 연구자를 1년에 한 번 선정하여 1,0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상한다.허만욱 교수는 2차례에 걸쳐 분자의학 국가지정연구실을 운영하고 아시아 제1의 POK 단백질 기능 연구단으로 발전시켰으며 POK 계열 전사인자들의 생화학 분자생물학적인 기전 연구를 다수의 국제 유명 학술지에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유전자 Knock-out 쥐를 이용한 연구를 통해 특허 및 치료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공을 인정받아 성재의학상 첫 수상자에 선정됐다.유경재단은 유경산업주식회사 설립자인 성재 한익하 회장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고자 설립한 공익재단으로 저소득층과 불우한 이웃, 어려운 삶을 살고있는 북한 동포를 돕고 의료사업 지원 및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사업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부의 원격의료 도입을 위한 움직임에 의료계 뿐만 아니라 시민단체와 노동조합도 반대성명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지난 29일, 의사-환자 간 원격진료를 가능케 하는 의료법 일부개정안을 보건복지부가 입법예고하자 의료계의 분노는 폭발했다.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은 30일 복지부를 항의방문해 이영찬 차관을 만나 원격진료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고 만일 철회하지 않을 경우 대정부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건의료단체연합과 민주노총, 통합진보당 등 야권도 성명 등을 통해 원격의료 도입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며 철회를 촉구했다. 건강권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이하 보건의료단체연합)은 지난 30일 성명을 통해 의료비 인상과 의료민영화를 불러올 원격의료 도입을 철회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보건의료단체연합은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노동건강연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 등이 주축이 된 시민단체이다. 보건의료단체연합은 “원격의료는 비용 효과뿐만 아니라 안정성도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재벌 특혜 사업일 뿐”이라며 “재벌IT 기업을 위해 국민 건강과 환자 안전을 실험대상으로 삼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특히 원격의료에 대해 “안정성과
대한간호협회가 간호단독법 제정에 앞으로도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성명숙 회장은 간호법 제정을 위한 전국대장정 100만 서명운동을 1차적으로 마무리한 31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간협은 지난 8월 20일부터 3500킬로미터에 달하는 전국대장정에 들어가 15개 도시를 돌며 서명운동을 펼치고 31일 서울을 끝으로 대장정을 1차 마무리했다.그동안 간협은 ‘환자중심의 간호전달체계를 위한 간호법’ 제정을 위해 간호사뿐만 아니라 간호대생, 간호사 가족, 일반시민, 해외간호사 등 43만 여명에 달하는 이들의 서명을 받아냈다.간협은 이번 1차 마무리를 계기로 앞으로는 서명운동 등의 이벤트뿐만 아니라 간호법 제정을 위한 실질적 운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환자중심의 간호전달체계를 위한 간호법 제정의 필요성을 국회와 정부, 그리고 국민에게 전달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이를 위해 보건복지부 TF 발족에 총력을 다하고 간호법 필요성에 대한 연구 역시 올해 내에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최원일 간협 정책전문 위원은 10월 국정감사 때문에 복지부 TF 발족이 늦어진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간호법과 현재 정부에서 추진 중인 간호인력개편안은 결국 별개의
보건복지부에서 인증한 병원의 90%가 진료비를 과다청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증제도 신청율 역시 26%에 불과해 인증병원 평가 시 다양한 평가지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현재 실시하고 있는 인증제도의 신청율이 저조한 것은 의료기관의 의무가 아닌 자율적 참여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민주당 최동익 의원(보건복지위)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인증제도 의무참여 기관인 요양병원을 제외한 병원급 이상 1,760개 기관 중 인증제에 참여한 기관은 457개 기관으로 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10곳 중 7곳은 병원인증을 신청도 하지 않은 것이다. 2013년부터 의무참여인 요양병원을 포함해도 전체 대상기관 대비 53.9% 수준인 183개 병원만이 인증을 받았다.평가인증을 받은 183개 의료기관에 대해 제도 실시 전후 기간인 2010년~2012년까지의 진료비확인심사 결과를 살펴본 결과, 10곳 중 9곳이 환자들에게 ‘과다청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평가인증기관 183개 기관 중 진료비확인심사에 따라 과다청구된 진료비를 환급한 의료기관은 165곳(90.1%)으로 총환급금액은 약 90억원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이 보호자 없는 병원 시범사업 현장시찰을 위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을 찾았다.이번 현장시찰에는 보건복지위원회 어제세 위원장과 유재중·이목희 간사, 그리고 김명연, 김정록, 김현숙, 김희국, 신경림, 정몽준, 양승조 등 총 14인의 보건복지위 위원들이 일산병원 보호자 없는 병동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일산병원은 위원들에게 보호자 없는 병원 시범사업 병동시찰에 앞서 주요업무를 보고했고 병동시찰과 함께 완화의료(호스피스)병동 시찰 역시 함께 이루어졌다.
“의료법 및 약사법에 공익적인 목적을 위해서는 빅데이터의 활용을 허용할 수 있게 하는 예외조항이 필요하다.”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박병주 교수(사진)는 30일 국회에서 ‘보건의료분야에서의 빅데이터 활용’을 주제로 개최된 보건의료정책포럼에서 빅데이터의 적극 활용을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다.보건의료 분야에서의 빅데이터 활용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해 온 그는 “병원과 심평원의 진료비 청구자료, 건강보험공단의 검진 데이터, 통계청 사망자료, 중앙암등록, EMR 데이터 등 보건의료 분야의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할 것”을 주장했다.이를 통해 약물과 부작용 연관성 연구, 치료와 사양 연관성 연구, 경제성 평가. 치료법간 비교효과 연구 등을 효과적으로 수행해 의료 만족도 향상, 질병관리 및 예방 기능, 의료비용 감소 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미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국가차원에서 빅데이터 센터를 건립하고 공익적 목적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해 보건의료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점점 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현재 직면한 고령화 문제와 의약품 수요 등에 해소하고 과학적 근거를 생성해 의료질 개선과 질병예측, 맞춤형 의료 제공 등
전국의사총연합이 지난 29일 정부가 의사와 환자간 원격진료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것에 대해 분개하고 있음을 밝혔다. 특히 전의총은 박근혜 정부에 대해 배신감을 느꼈다고 강조했다.지난 대선에서 대다수의 의사들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을 위해 선거운동까지 했지만 현 정권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가 의사들의 이런 믿음을 짓밟았다는 것.전의총은 원격진료 개정안에는 법의 시행 이후 생길 수 있는 의료기관의 도산이나 의료사고 위험, 의료 질의 악화에 대한 대책은 전혀 없고, 환자 편의나 기업들의 돈벌이에 대한 장밋빛 전망만 가득하다고 일축했다. 의료접근성과 형평성을 위해서라면 개인의원들과 중소병원의 줄도산을 불러올 원격진료 대신 공공의료기관을 확보하거나 보건소 의료진을 투입해도 충분한 일이라는 것이다. 또 “그 동안 불합리한 의료체제에서 수많은 의사들이 정부의 강제된 저수가로 망하고 자살했지만 정부는 그 눈물을 닦아주거나 제도를 바로잡지 않았고,는데 박근혜 정부 역시도 그럴 생각이 없다는 것이 이번 사태로 증명되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의총은 대한의사협회에 대해 “대정부 투쟁을 선언하고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자를 모두 파면시키고 원가 이상의 적정수가를 확
국가 암 검진에서 정상판정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1년 이내 암이 발병한 사례가 다수 발생해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새누리당 김정록의원(사진, 보건복지위)은 29일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김정록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07년 이후 2011년에 이르기까지 국가 암 검진 사업을 통해 ‘정상’ 판정을 받은 사람 중 암 검진 후 1년 이내에 암이 발병한 경우가 총 3만 599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잠복기가 있는 암의 특성상 검진 이후 1년 내에 암이 발생했다는 것은, 판정 당시 암이 있음에도 판독하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 것이다.또 이들 3만 599명의 환자들은 검진이 제대로 이루어 졌다면 조기 치료가 가능할 수 있었으나, 잘못된 검진으로 인해 그 기회를 놓치고 추가 진료비의 지출과 힘든 투병생활을 겪게 되어 해당 가정과 국가 재정 모두에 큰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김정록 의원은, “국가 검진을 믿고 있던 수검자 분들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일이었을 것”이라며, “정부는 암 검진 사업에 대한 역량 강화와 철저한 평가, 전문가 교육을 통해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