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26일 조영제사업팀을 공식 출범하고, 다국적 제약사가 주도해온 조영제 사업에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먼저 첫 제품인 ‘네오비스트(성분명: 이오프로마이드)’를 오는 8월 출시해 2015년 300억대 매출 품목으로 키우는 등 조영제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현재 2,300억원 규모의 국내 조영제 시장은 다국적 제약사들이 개발한 소수의 제품들이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대웅제약 이종욱 사장은 “이번 신규시장 진출을 통해 기존의 독점적 조영제 시장의 판을 바꾸는 일대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현재의 시장성도 중요하지만 미래의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 측면을 고려해 최대한 빨리 시장에 안착하도록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조영제 시장은 매년 10%씩 고성장하고 있는 추세로 시장 확대 잠재력이 큰 블루오션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노령인구가 급증하는 초고령화 흐름 속에 조영제 사용이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점차 변하고 있어 정기 건강진단 급증 등에 따른 조영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네오비스트는 순수 국내기술로 자체 합성한, 특허 받은 고순도·고수율의 CT 조영제로 기존 제품들에
경남제약이 화성바이오팜을 흡수합병한다고 26일 공시했다.경남제약에 따르면 합병 후 소멸회사인 화성바이오팜은 태반제제 주사제와 태반제제 드링크의 원료의약품을 제조 및 판매하는 회사로, 합병 후 존속회사인 경남제약 주식회사가 71.03%의 주식지분을 가지고 있는 계열사다.현재 경남제약 주식회사의 최대부부는 오수진 외 1인이며, 화성파이오판의 최대주주는 경남제약 주식회사다. 합병이 완료될 경우, 최대주주의 변경은 없으며 경남제약 주식회사는 존속법인으로 계속 남게 된다.경남제약이 화성바이오팜을 합병함에 있어 합병비율 산정의 기준이 되는 양사의 주당 평가액은 각각 814원(주당 액면가액 500원), 2122원(주당 액면가액 500원)으로 산정되며, 합병당사회사가 합의한 합병비율 1:2.6068796이다.경남제약 측은 이번 합병을 통해 기존의 사업부외에 원료사업이라는 새로운 성장사업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본격적인 성장과 함께 매출 및 영업이익의 증가 등 수익성 개선으로 회사의 재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경남제약 관계자는 “현재 ‘레모나’를 필두로 일반의약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튼튼히 하고 있으며, 태반주사와 같은 전문의약품으로의 사업영역 확대와 종합제
그간 국내제약사의 영역이던 제네릭 시장에 글로벌 제약사들이 눈길을 돌리면서, 국내사들의 시장입지가 위태로워지고 있다. 먼저, 글로벌 제약사 1위기업인 화이자가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제네릭으로 내놔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이자는 최근 난소암과 유방암, 폐암, 방광암 등의 항암치료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항암제 ‘화이자 젬시타빈’에 대한 식약청 허가를 받고, 올 하반기 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한국화이자는 ‘국내 제네릭 제품으로는 첫 사업 진출’이라고 강조하며, 향후 혁신적인 신약 중심의 기존 포트폴리오에 제네릭 제품을 더해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한국화이자 관계자는 “이번에 허가가 이뤄진 항암제 제네릭 제품 외에도 심혈관계 및 중추신경계질환 등을 비롯한 다양한 치료 영역의 퀄리티 제네릭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결국, 화이자의 이번 제품 출시는 제네릭 시장 경쟁의 예고편인 셈이다.이 같은 화이자의 제네릭 시장 진입은 국내제약사 입장으로서는 여간 껄끄러운 상황이 아닐수 없다. 현재 국내 제약시장은 오리지날 의약품은 다국적 제약사, 제네릭은 국내제약사로 뚜렷이 양분화 돼 제네릭 시장 안에서 국내사 경쟁이 치열한 양상이기 때
시지바이오(대표 정난영)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100% DBM(Demineralized Bone Matrix) 제품 ‘CGDBM100’이 6월부터 정형외과 임상에 착수한다. DBM은 인체뼈에서 무기질을 제거한 뒤 만든 골이식재로, ‘탈회골’이라고도 한다. 이번 임상은 경추 및 요추유합술 등에서 자가골 대비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 1년간 삼성서울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대학병원 등에서 척추 협착증을 비롯한 디스크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CGDBM100은 올해 1월부터 DBM 제품중 유일하게 보험급여가 적용돼 환자들의 수술비 부담을 줄여주고 있는 제품이다. 시지바이오 관계자는 “이 제품으로 시술할 경우 환자 부담액이 비급여DBM 제품의10%밖에 되지 않아, 환자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CGDBM100은 다양한 뼈 손상 부분을 수술할 때 골 결손 부위에 골 형성을 유도하는 이식재로, 타 DBM 제품에 비해 BMP-2(뼈형성 촉진 단백질)함량이 월등히 높아 골재생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따라서 치료기간도 크게 단축시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는 것. 또 시지바이오 측은 DBM 자체를 극미세화하는 특
일동제약(대표 이정치)이 히알루론산 원료의 대량생산에 착수, 원료시장 개척에 나선다.일동제약에 따르면 최근 청주공장에 구축한 EU-GMP 수준의 히알루론산 전용 생산시설에 대한 GMP 승인을 획득한 데 이어, 분자량 100만 원료에 대한 DMF 등록을 마쳤다. 또 분자량 300만을 포함한 분자량별 DMF 등록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올해 점안제(제품명: 히알큐)를, 내년엔 슬관절 주사제를 개발·발매할 계획이다.일동중앙연구소는 지난 2009년 고도의 세균배양기술과 물질분리정제기술을 적용해 기존 원료에 비해 분자량과 순도가 높고, 안정성이 뛰어난 고품질·고생산성의 히알루론산 원료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히알루론산 생산 유전자를 독자 발굴한 특정 세균에 투여, 이를 대량 증식시킴으로써 분자량 10만∼600만의 다양한 종류의 히알루론산 원료를 양산할 수 있게 된 것.특히 지금까지 저분자 히알루론산을 여러 개 이어 붙여 고분자 제품을 만든 사례는 있었지만, 세균배양기술로 한 번에 분자량 600만 수준의 고분자 히알루론산을 양산하게 된 것은 세계 최초다.기존 국내외 업체들이 생산한 히알루론산은 분자량이 일반적으로 10만~300만 정도이고, 대부분 식품이나 화장품 그
“약가인하를 통해 약제비 비중을 줄이겠다는 지금의 시스템은 엄격하게 얘기하면 실패다. 결국 시장만 황폐화 시켰다”25일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제36회 보건산업최고경영자회의 월례조찬회에서 한오석 의약품정책연구소 소장은 ‘의약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최근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을 이같이 비판했다.한 소장은 “정부의 규제정책은 전세계에서 시행되는 약가억제정책을 동시에 쏟아 붓는 것과 같다”며 “이로 인해 현재 제약시장자체가 겨우 명맥만 유지하기에 급급할 정도”라고 평가했다.정부가 약제비 비중이 높은 이유를 비싼 약가로 보고 있는데, 실상 우리나라 약가는 높은 수준이 아니라는 것. 한 소장은 “정부가 약제비 비중을 줄이기 위해 약가를 인하하려고 노력해도 성과가 없는 이유는 인구고령화와 만성질환자 증가로 사용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 소장은 최근 정부의 강력한 리베이트 조사로 인해 제약업계가 위축되는 현상에 대해서도 ‘과잉경쟁’을 막는 근본적인 해결을 요구했다. 한 소장은 “동일성분으로 40여개 품목이 나오는 구조는 우리나라밖에 없다. 한 성분에 80여군데의 제약사가 달려들어 제네릭을 생산하다보니 과잉경쟁 되면서 불법리베이트가
리베이트 약가인하 연동제가 첫 시행되면서 제약사들이 '쓰나미급'의 피해를 입었을 뿐만 아니라 상위 제약사의 올 연말 순위변화까지 극심해질 전망이다. 19일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리베이트 제공혐의가 드러난 7개 제약사 131품목에 대해 최대 20% 약가를 인하하는 리베이트 약가인하 연동제를 첫 시행했다. 이번에 약가인하 적용을 받게 되는 제약사는 강원도 철원 공중보건의 리베이트 사건에 연루된 동아제약, 한미약품, 일동제약, 구주제약, 영풍제약, 한국휴텍스제약 등 6곳과 식약청 조사에서 리베이트 사실이 드러난 종근당이다. 리베이트 약가인하 연동은 직접적인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의 발표 이후, 즉시 해당 업체의 주가하락이 이어지는 모습이다.증권가에 따르면 20일과 23일 양일간 해당 제약사의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제약업 지수는 양일간 3.1% 하락해 코스피 하락율(-1.9%)을 하회 했고, 동아제약 13.0%, 한미약품 7.1%, 종근당 3.6%씩 각각 하락했다. 특히 동아제약은 주요 품목들의 매출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최대 20% 약가인하에 따른 매출감소가 우려된다는 분석이다. 동아제약은 스티렌, 딜라트렌 등 11개
‘우루사’와 흔히 여성용 우루사로 알려진 ‘알파우루사’가 같은 성분임에도 불구하고 약국마다 가격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밝혀졌다. 본지가 종로 등 서울시내 약국 8곳을 조사한 결과, 같은 용량을 기준으로 우루사와 알파우루사의 가격이 최대 3000원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종로에 위치한 ㄱ약국과 ㅇ약국은 100갑셀의 우루사와 알파우루사 가격이 각각 27000원, 30000원으로 3000원 차이가 났다.서로 용량이 20캅셀 차이가 나는 ㅇ약국과 ㅁ약국의 경우 가격이 동일한데 반해 ㅅ약국은 6000원의 가격차가 있었다. 대부분 알파우루사의 가격이 비쌌지만 ㅈ약국과 같이 120캅셀의 우루사와 알파우루사의 가격이 28000원, 26000원으로 우루사의 가격이 더 비싼 곳도 있었다.이처럼 알파우루사가 약국에 따라 우루사보다 가격의 높고 낮음이 다른 이유는 약국마다 가격편차가 극심하다는 점에 기인한다. 우루사의 경우 평균 30000만원대 내외 수준으로 약국 간 최대 가격차가 5000원으로 나타났지만, 알파우루사는 약국 간 무려 12000원의 가격차가 났다. 소비자입장에서는 약국에 따라 알파우루사의 절반가격 가량을 더 비싸게 지불하고 구입하게 되는 셈이다. 그렇다
동성제약(대표이사 이양구)은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을 배제하고 봉독을 함유한 ‘에이씨케어 비즈 선 프로텍션’을 출시했다. 에이씨케어 비즈 선 프로텍션(SPF50+/ PA+++) 은 PABA 프리, 인공색소프리, 미네랄오일 프리 제품으로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을 배제하고, 민감한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트러블 피부 및 민감성 피부에 적합한 자외선 차단제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벌침액을 함유하고 있어 트러블 피부의 진정을 돕고, 편백수 및 동백꽃 추추출이 피지를 흡착해 피지 분비가 활발한 피부에도 끈적임 없는 사용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아울러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카렌듈라 추출물이 자외선이 강한 계절의 피부자극으로부터 피부를 지켜주며 UV A와 UV B를 모두 차단해주는 자외선 차단 기능성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알로에베라 추출물을 함유하고 있어 수분 부족으로 건조해질 수 있는 트러블 피부에 촉촉함을 부여해 메이크업 베이스 겸용 제품으로 메이크업 단계를 줄였을 뿐만 아니라 내수성이 강한 워터-프루프 타입의 제품으로 지속력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피부과에서 필링이나 레이저 시술
한독약품의 비염 치료제 ‘옴나리스(주성분: 미분화 시클레소니드)’가 기존 치료제들에 비해 최대 9시간가량 효과가 빠르다는 의견이 나왔다.지난 18~19일 양일간 63 컨벤션센터와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ART 심포지엄에서 미국 이비인후과/알레르기 학회 회장인 캘리포니아 의과대학의 아이버 에마누엘 교수는 ‘옴나리스를 이용한 알레르기 비염 치료’에 대해 강의하며 이같이 밝혔다.아이버 에마누엘 교수는 최근 알레르기 비염에 투여되는 다양한 약제들 중, 비강 분무형 스테로이드제가 모든 증상에 효과적인 치료제로 평가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버 에마뉴엘 교수는 “하루 한 번 사용으로 24시간 동안 효과가 지속되는 옴나리스가 알레르기 비염의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주목 받고 있다”며 “기존 제품이 효과가 나타나는데 7시간~10시간 걸렸던 반면, 옴나리스는 사용 후 1시간 만에 신속하게 증상을 완화시킨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한국의 알레르기 비염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비강 분무형 스테로이드제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신속한 증상 완화’을 꼽았다”며 “옴나리스가 이러한 환자들의 니즈를 해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독약품에 따르면 이처럼 옴나리스
한올바이오파마가 경구용 성장호르몬의 임상1상 신청을 식약청으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23일 밝혔다.현재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성장호르몬은 모두 주사제이며, 대부분 1일 1회 주사를 맞아야 한다. 그러나 이번에 승인된 ‘HL-032’는 경구투여시 흡수율을 높이는 물질개량을 통해 알약 형태로 복용해도 주사제와 동일한 수준의 효능을 보이는 획기적인 차세대 바이오베터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HL-032’와 같이 기존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을 개량해 편의성이나 효능을 개선시킨 의약품을 바이오베터라고 지칭한다. 바이오베터는 환자 편의성과 개선된 효능을 경쟁력으로 지난해 기준 190억 달러(약 20조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 세계 단백질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47.7%를 차지하고 있다.특히 성장호르몬은 약 3조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데 성장호르몬 결핍증 외에도 비만치료와 노화방지 목적으로 시장이 확대 되고 있는 상태다.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성장호르몬을 포함한 기존의 모든 바이오의약품은 경구 투여시 1시간 이내에 단백질 분해효소에 의해 완전히 분해돼 약으로써 효과를 내지 못한다”며 “하지만 ‘HL-032’는 한올의 바이오베터 개량기술인 ‘ResisteinTM’
유한재단(이사장 정원식)은 지난 21일 오후 유한공고 내 유한동산에서 ‘제20회 전국 청소년 글짓기 대회’를 개최했다. 정원식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대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일방적으로 지식을 받아들이는 환경에서 벗어나 글짓기로 생각하는 시간을 경험해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회계처리 위반으로 문제가 됐던 신풍제약의 장원준 대표이사가 사임하고, 23일부터 주식거래가 재개됐다.신풍제약은 “상장 적격성 여부를 검토한 결과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되기로 결정됐다”며 “이에 따라 23일 부터 주권의 매매거래가 재개된다”고 20일 공시했다.아울러 기존의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해임안을 권고 받은데 따라 장원준 대표이사가 사임하면서 기존의 김병화, 장원준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병화 대표 단독체제로 전환됐다. 한편 신풍제약은 의약품 판매대금을 판매촉진 리베이트로 사용한 사실을 회계처리하지 않는 등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증권설문위원회로부터 과징금 2620만원을 부과받은 바 있다.
광동제약이 서울환경영화제에 4년 연속 협찬사로 참여했다.광동제약, 다음 커뮤니케이션, SK C&C 등의 협찬사들과 환경부, 서울시, 산림청 등 후원으로 열린 이번 영화제는 올해로 8회째를 맞았으며, 30여개국 130여 편의 영화가 출품됐다. 회사 관계자는 “영화를 통해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추구하는 영화제에 4년 연속 협찬하게 된 것은 회사 차원에서도 뜻 깊은 일”이라며 “환경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기울이는 기업 경영 차원에서 앞으로도 이 같은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 제약업계는 사상 이래 최대 위기가 닥쳤다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다. 먼저, 우려했던 리베이트 약가인하 연동제 시행이 막상 현실로 닥치자 제약업계는 그야말로 참담한 분위기다. 지난 19일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불법 리베이트로 적발된 7개 제약사의 131품목에 대해 오는 8월부터 최고 20%까지 약가를 인하키로 결정했다. 이 가운데 모 제약사의 경우 16품목이 약가 인하에 적용받게 되면서 무려 400억원 가량의 매출손실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업계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해 연 매출 2000억원을 넘긴 업체가 16곳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400억원이라는 액수는 실로 엄청난 규모다. 더구나 최근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리베이트 조사 결과가 내달쯤 나올 전망이라 리베이트 약가인하 연동제가 제약산업 전체에 미칠 파장은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다. 알만한 제약사는 대부분 조사를 받은 터라 이번 결과를 앞두고 업계는 두려움에 떨 수밖에 없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와는 별개로 건강보험 재정 절감을 위해 정부는 제네릭 약가 인하를 추진한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정부의 뜻대로 일이 진행된다면 제네릭으로 먹고 사는 국내 제약업계의 미래는 더욱 암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