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에 근무하는 심사관이 쓴 유전학 관련 논문이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유전학 저널에 실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허청(청장 김종갑)은 화학생명공학심사국에 근무하는 박영관(39세, 박사)심사관이 쓴 ‘암전이 관련 유전자좌 Mtes1의 후보유전자 Sipa1’를 주제로 한 유전학 관련 논문이 유전학 및 유전공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Nature Genetics’의 인터넷판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5일 밝혔다. 박영관 심사관은 이번 연구에서 마우스 제19번 염색체의 중심체 부근의 암세포 전이와 관련될 것으로 예측되는 유전자들을 마우스 게놈프로젝트 정보와 바이오인포메틱스 기술을 활용하여 후보유전자를 동정하고 그 수를 한정했다. 그 결과 Sipa1 유전자의 다형이 암세포 전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이는 태어나면서 결정되는 유전형에 의하여 암세포 전이의 양태가 개체마다 전혀 다를 수 있음을 확인했다. 박영관 심사관 “이번 연구결과 암의 예방 및 치료와 관련하여 개인의 유전형에 따른 맞춤의학의 기반을 더욱 강화되는데 일조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하며 “이와 같은 유전(공)학 분야
04약품은 최근 제1회 주주가치대상 시상식에서 제약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우수 기업상을 수상했다. 주주가치 대상은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총주주수익률(TSR: Total Shareholder Return) 방식과 펀드매니저,애널리스트등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최종 선정한 것이다. 한미약품측은 "매년 25%에 달하는 성장율을 기록하며 지난해 302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고 창립이래 30년 연속 흑자경영을 달성해온 것이 이번 우수기업상 선정 이유"라고 배경을 밝혔다. 한미약품은 2005년 6월 애널리스트 100명이 말하는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주식' 5위를 차지했고, 최근에는 7월1일 출범한 국내 상장, 등록회사를 대표하는 KRX 100종목에도 선정되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2005-09-06
생명공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채치범 교수를 비롯해 미국에서 활동하던 생명공학교수 3명이 건국대에서 연구를 하게됐다. 건국대학교(총장 정길생)는 교책연구원인 의생명과학연구원 원장에 채치범 교수를 임명하고, 9월부터 신설한 대학원의 의생명과학과에서 연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채 교수는 1967년 미국 힐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생화학박사학위를 받고 1970년부터 1993년까지 동대학에서 생화학교수로 재직했으며, 1993년 귀국하여 포항공대에서 BK21 분자생명과학부단장과 생명공학연구센터 소장, 부총장등을 지냈다. 지난 40여년간 신생혈관 형성과 치매와의 연관성, 자가면역성 갑상선질환 항체, 신생혈관억제를 통한 항암 및 관절염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연구해 온 채 교수는 앞으로 치매의 원인 단백질인 베타 아미로이드 연구를 통한 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의생명과학연구원은 채치범 교수와 함께 미국 대학에 재직 중인 김수현 교수와 임현정 교수, 오순진 연구원 등 모두 3명을 영입, 연구원 연구와 대학원 전임교수로 임용했다. 이번에 임용한 교수는 김 교수는 콜로라도대학에서 조교수로 재직했으며 면
78세 고령자에 대한 심장이식수술이 성공해 이식수술에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센터 박표원·전은석 교수팀은 최근 78세 된 노인에게 심장이식수술을 실시해 정상으로 회복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심장이식을 받은 조모 씨(78세, 전북 김제)는 99년 협심증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를 해왔으나 올해 5월부터 하루 7~8회의 잦은 흉통으로 병원을 찾게 되었으며, 검사결과 원인불명의 심부전으로 나타났다. 조모씨는 약물치료와 호흡보조장치와 심장보조장치를 이용하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회복기미가 없어 심장이식과 체내이식형 심장보조장치를 적극적으로 고려했다. 하지만 1억5천여만원 정도의 고가인데다 국내에 없는 장치인 심장보조장치는 환자에게 적용하기에는 여의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심장이식이 적극 검토됐다. 의료진은 지난 8월 9일 부산에서 발생한 뇌사자 장기로 5시간30분간의 심장이식수술을 시행해 성공적으로 마쳤다. 국내 심장이식 환자 중 최고령자인 조모씨는 현재 혼자서 식사는 하는 것은 물론 병실에서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으며 거
앞으로 의료기관과 사설혈액원에서도 적십자의 혈액정보를 공유하여 헌혈자의 헌혈 경력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게 된다. 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적십자의 혈액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혈액정보공유시스템을 구축, 내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적십자와 각 기관간에 혈액정보를 공유할 수 없어 병원혈액원을 찾는 헌혈자들의 과거 헌혈 이력 등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없어 헌혈이 지연되는 등의 불편을 겪어 왔다. 또 병원과 혈액원에서 헌혈자의 기록을 실시간으로 입력할 수 없어 기간미달 등 헌혈 부적격자들로 부터 헌혈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번에 구축되는 혈액정보공유시스템은 병원혈액원과 한마음혈액원 등에서도 헌혈자의 헌혈 경력을 실시간으로 조회, 사전에 부적격 헌혈자들을 배제할 수 있어 혈액에 대한 안전성 강화는 물론 검사이상 혈액 폐기량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혈액정보공유시스템은 장소·시간 등에 구애받지 않고 헌혈자 정보의 실시간 조회가 가능하도록 모바일(휴대폰)과 웹용으로 동시에 구축되며, 헌혈자 정보 보호를 위해 일회용 비밀번호 사용자 인증(
의사들이 적극 나서는 금연대책을을 위한 대규모 심포지엄이 개최, 흡연의 폐해 심각성을 널리 알린다. 국립암센터는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6일 오후 1시30분부터 국립암센터 강당에서 `담배관련 질병과 대책`이라는 주제로 건강증진 및 금연심포지엄 2005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흡연이 일으키는 암 *흡연이 산모와 아 및 어린이, 청소년에 미치는 영향 *간접흡연의 영향 *담배규제 정책 등 다양한 주제로 한국독성학회, 대한암학회,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대한예방의학회, 대한산부인과학회, 대한소아과학회, 대한순환기학회 등 우리나라 의학계를 대표하는 학회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논의한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김일순 회장은 "담배나 흡연규제의 최종목표는 담배를 완전히 불법화하거나 마약법이나 약사법에 등재하여 재배, 생산 판매의 모든 과정을 정부에서 관리 감독하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이번 심포지엄이 담배의 폐해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금연에 대한 대대적인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
파란 베레모를 쓰고 원색의 앞치마를 두른 꼬마 화가들이 의사선생님과 머리를 맞대고 병원 벽면에 그림을 그린다. 고사리 같은 손에 붓을 쥔 채 각자가 그리는 그림 속으로 빠져들어 이 순간만큼은 아픈 것도 까맣게 잊은 듯하다.
이 풍경은 다름 아닌 을지대학병원(원장 박주승)이 5~6일 이틀간 한국화이자제약, 미국 병원예술재단과 공동으로 행사장이 마련된 병원 현관 앞에서 펼치고 있는 ‘사랑의 병원 그림 축제’.
그림은 언어로 자신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동이나 오랜 투병생활로 정서적으로 불안한 환자들이 마음을 열고 무언의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을지대병원은 ’사랑의 병원 그림 축제‘에서 밝고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통해 환자들에게 희망을 북돋우고 활력을 되찾기 위해 이러한 치유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틀간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이 힘을 합쳐 완성할 그림은 벽화 2점과 캔버스화
지난 20년간 국내 유일의 대학병원급 어린이질환 전문병원으로 자리해온 서울대 어린이병원이 이제는 경제적으로 불우한 어린이 환자의 후원 등 사회봉사에 적극 나선다. 오는 10월로 개원 20주년을 맞는 서울대 어린이병원(원장 황용승)은 오는 6일 저녁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백혈병 어린이 돕기 음악회’를 열어, 모아진 수익금 전액을 백혈병 등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치료비로 후원할 예정이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이웃 사랑을 노래하는 사람들’(단장 최홍석 천안대 음대 교수) 소속의 성악 전공 교수 10명이 비목, 오 솔레미오 등 널리 알려진 국내외 가곡과 올챙이송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요메들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들은 서울대, 연대, 이대, 총신대 등에 재직하며 음악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데 뜻을 같이한 성악 전공 교수들의 모임으로, 이번 공연 소식을 듣고 선뜻 참여의사를 밝혀왔다. 또한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악성림프종을 앓다 최근 거의 완치된 오지수(여, 21)씨가 특별출연해 건강한 모습과 함께 가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지수씨는 앞으로 1년에 한번 외래진료를 받
서울대병원 김세원 행정처장이 예순을 앞둔 나이와 격무에도 불구하고 최근 성균관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 배움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을 몸소 실천하여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행정학과에서 의료행정을 전공한 김세원 행정처장의 졸업 논문은 ‘의료분쟁 및 그 해결 사례에 관한 연구’(지도교수 이명석)로, 서울대병원 등의 실제사례를 심도있게 분석하여, 의료인과 환자 사이에서 발생하는 의료분쟁 해결제도의 문제점과 발전방향 및 분쟁의 합리적 발전적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의료행정 실무에 오래 종사하다보니 이론행정을 배우고픈 욕구가 자연스레 생겼다”는 기세원 행정처장은 “강의 때마다 제일 먼저 도착해 수업준비를 하는 등 젊은 사람들보다 몇배 더 열심히 공부해야 따라갈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김 행정처장은 “원무부 재임 시 의료분쟁 해결이 제일 어려운 일이어서 이에 대한 논문을 쓰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하며, 병원을 퇴직하고 나서라도 박사과정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우리 나이로 59세인 김세원 행정처장은 1967년 공직생활을 시작, 경상북도 교육위원회, 서울대학교 본부, 교육부 등을
지난해 의사의 월평균 수입은 471만원으로 전체소득자 중 7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정보 전문기관인 중앙고용정보원이 지난해 9∼12월 전국 5만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377개 직업별 취업자수, 임금, 학력, 경력, 여성취업자비율, 사업체 규모 등을 조사해 ‘2005 직업지도(Job Map)’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따르면 우리나라 총 취업자수는 2,290만천명이고 취업자의 평균수입은 166만 6천원으로, 전년(22,451천명, 165만9천원) 대비 각각 2%, 0.4% 상승된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 월평균 수입은 기업고위임원(694만원)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금융 및 보험 관련 관리자(506만원), 정보통신관련 관리자(494만원), 변호사(487만원), 항공기조종사(480만원), 경영지원관리자(480만원), 의사(471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중 의사의 평균소득은 2003년도 소득인 435만원 보다 높았고, 순위 역시 8위에서 한단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03년도 3위를 기록한 치과의사는 이번 조사에서는 월평균수입이 426만원으로 8위로 떨어졌으며, 한의사는 2
우리나라 의학발전을 이끌고 의협회장을 역임한 한격부 박사가 5일 새벽 노환으로 타계했다. 향년 92세.
고인은 1913년 함경남도 정평에서 태어나 1941년 서울의대의 전신인 경성제국대학 의학부를 졸업하고, 1947년부터 서울의대 교수를 역임하다 6.25 전쟁이 나자 1953년부터 56년까지 부산대 교수로 재직하며 부산의대 창립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또 1970-1972년과 1976-1979년 두 차례에 걸쳐 대한의학협회(현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국내 최초의 국제 의학행사인 제7차 아세아대양주의학협회연맹 서울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공로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지난 56년 이미 40세를 넘긴 장년의 나이에 스웨덴과 영국에서 흉부외과학을 연수한 뒤 돌아와 우리나라에 흉부외과학의 초석을 다진 개척자로 평가받는 원로 흉부외과 의사다.
고인은 지난 7월 투병 중에도 흉부외과 발전기금으로 6억원을 서울대 의대에 쾌척하여 자신이 걸어온 길에 대한 깊
실용화 가능성이 높은 ‘인공혈액’을 재미 교포의사에 의해 개발됐다. 이 연구결과는 6일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리는 제7차 국제세포공학대회에서 발표된다. 국제세포공학대회 조직위원회는 미국 브라운의대 교수로 재직 중인 재미 교포의사 김해원 박사가 유효기간이 지나 폐기되는 혈액의 적혈구를 분자적으로 처리한 ‘산소운반체(Hemoglobin Based Oxygen Carriers:HBOCs)’를 개발, 현재 동물실험을 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6일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리는 제7차 국제세포공학대회(대회장 서 활 연세의대 의학공학교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김 교수가 제출한 논문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물질은 사람의 적혈구속에 있는 자연적인 산소운반체를 분자공학으로 개조한 것으로 거부반응이 거의 없으며, 혈액형에 상관없이 출혈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 김교수팀은 또 과불화탄소를 이용한 산소운반체(Perfluorocarbon Based OxygenCarriers:FBOCs)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FBOCs는 산소를 용해시키는 수소를 불소로 치환한 물질
미래 의료산업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의료용 로봇 개발을 위한 기반기술 연구가 본격 시작된다.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총장 박찬모)은 ‘바이오기술을 응용한 진단검사용 지능형로봇 기술 개발 사업’(연구총괄책임자 정완균 기계공학과 교수)이 산업자원부 ‘차세대 신기술 개발 사업’ 과제로 선정됨에 따라 2일 사업설명회를 갖고 본격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 사업은 바이오 나노기술이 결합된 진단검사용 지능형 로봇 개발을 목표로 맞춤형 치료·조제 시스템 개발도 함께 추진되며, 오는 2012년까지 7년간 1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포스텍은 2일 오전 대회의실에서 박찬모 총장, 이병석 국회의원, 정장식 포항시장 및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사업과 관련한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정완균 교수는 “미래에는 로봇이 진단하고 약 조제도 가능한 시스템이 상용화 될 것”이라면서, “이 사업을 통해 미래 의료산업의 핵심으로 부각될 의료용 로봇 개발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병석 국회의원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지난 5월 발족된 포항지능로봇연구소와 더불어 경북 포항지역이 지능로봇연구
우리나라 신생아 500명중 1명이 선천성 청각장애를 가지고 태어나 이에 대한 조기검사가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이사장 황순재·고려의대)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지난 7년간 신생아 청각선별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신생아 청각장애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박기현 교수팀(대한청각학회 회장)은 1998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7년간 아주대병원에서 출생한 1천44명의 신생아를 대상으로 청각선별검사를 실한 결과, 전체의 0.19%인 20명의 신생아에서 60dB 이상의 선천성 청각장애로 확인됐다. 신생아 청력검사는 자연분만의 경우 생후 2일에, 제왕절개를 한 경우에는 생후 3일에 검사를 시행됐으며, 일시유발이음향방사검사로 시행 후 이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경우 청성뇌간반응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이번 검사에서 확인된 청각장애 신생아 20명 중 정상 신생아는 5명으로 정상신생아 중 0.06%를 차지했으며, 중환자실 신생아는 15명으로 중환자실 신생아의 1%를 차지했다. 박 교수는 “청각장애를 가지고 태어나는 신생아가 500명당 1명 꼴로 한해 1천명에
몇년 전부터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 과목 중 일부가 프라이버시 보호와 최고급 인테리어로 단장한 개인의원에 밀려 환자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개인의원을 능가하는 인테리어와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보호해주는 진료시스템으로 환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대학병원 성형외과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지난 8월 1일 새롭게 개원한 건국대학교병원 성형외과(과장 엄기일). 이곳에서는 일반인의 대학병원 성형외과에서 느끼는 재건환자를 위주로 한 딱딱하고 경직된 외래분위기를 확 바꾸고 아주 새로운 모습으로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건국대병원은 개인병원과 경쟁할 수 있는 외래 인테리어 및 재건과 미용성형 양쪽 환자를 동시에 만족시키고자 기존의 대학병원이 가지고 있는 패러다임을 깼다. 먼저 외래 문을 들어서면 잔잔한 음악과 함께 카펫을 밟게 되며, 넓은 외래공간에는 미용성형을 위한 진료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또한 에스테틱 라운지의 편안한 소파에서 외래 진료를 기다리는 동안 차를 마시며 TV를 보거나 인터넷을 할 수 있으며, 화장실과 함께 수술 전후에 화장을 지우거나 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