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의사회는 가자지구에서 폭력과 인도적 지원 제한이 계속돼 인명 피해가 급증하는 가운데, 생명구호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인도적 접근을 즉각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등록을 기반으로 가자지구에서 가능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제인도법에 따라 점령국 이스라엘 당국은 인도적 지원을 보장해야 한다. 그러나 2026년 3월 1일까지 37개 비정부단체가 가자지구를 떠나야 한다는 제한적 신규 규정으로 인해, 이미 부족한 지원을 더욱 축소시킬 위험에 처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국제사회가 국제사법재판소(ICJ) 결정을 준수하고 인도적 지원 차단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토퍼 록이어(Christopher Lockyear) 국경없는의사회 국제 사무총장은 “가자지구의 의료 수요는 압도적이고 제한은 극심한 수준이며, 생명의 상실로 이어진다”며 “수십만명이 의료와 정신건강 치료를 필요로 하고 있고 다수는 장기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 주도 평화 계획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당국은 식수, 거처,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여전히 엄격히 제한하거나 거부하고 있다. 주민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폭력으로 인해
국경없는의사회는 수단 민간 지역에서 이달 첫 2주 동안 흉부 및 복부 관통상, 사지 다발성 골절, 두부 외상, 드론 파편상 등을 입은 환자 167명을 치료했다고 밝혔다. 수단 전역에서 수단군(SAF)과 신속지원군(RSF)이 단행한 드론 공격이 학교, 시장, 의료시설, 수원지 등 민간 지역과 핵심 인프라를 타격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민간인과 인도적 구호 활동가들이 심각한 위험에 빠져있다며, 국경없는의사회는 민간인과 구호활동가에 대한 즉각적인 보호를 촉구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차드 동부 아드레에서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민간인 18명을 치료했다. 환자들은 국경 인근 남다르푸르 아디콩의 연료 시장을 타격한 수단군 드론 공습으로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4명은 여성, 3명은 어린이였다. 앞선 이달 6일, 차드 동부 티네의 국경없는의사회 지원 병원에서도 부상자 29명이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수단 서부에서 발생한 신속지원군의 드론 공격 두 건으로 부상을 입었고, 해당 공격으로 최소 10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4명은 병원에서 숨졌다. 이후에도 드론 공격으로 인한 환자 유입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버지니아 모네티(Virginia Moneti) 국경없는의사회 티네 프
국경없는의사회는 새로운 보고서 ‘공격 목표물이 된 의료지원(Medical Care in the Crosshairs)’을 통해 전 세계 무력분쟁 지역에서 의료시설·의료진·환자·구급차량 등이 받는 공격이 역대 최고 수준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인도법(IHL)상 민간인과 의료체계 보호 의무를 국가들이 점점 더 경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5년 세계보건기구(WHO) 의료시설 공격 감시 시스템(SSA)에 따르면, 의료시설 공격 1348건이 발생해 1981명이 사망했다고 보고됐다. 이는 전년도인 2024년(944명)의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수단이 1620명으로 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이어 미얀마(148명), 팔레스타인(125명), 시리아(41명), 우크라이나(19명)가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분쟁 당사자들이 더 이상 공격을 ‘실수’로 설명하지 않고, 의료시설·의료진이 국제인도법상 보호 지위를 상실했다는 주장으로 정당화하는 새로운 경향을 지적한다. 에릭 라안(Erik Laan) 국경없는의사회 옹호활동가는 “군사적 필요성이 민간인 보호보다 우선시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공격 당시 사전 경고 제공과 같은 핵심 의무가 종종 무시된다”고 말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각국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가자지구 환자 약 81명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해외 의료 후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가장 최근 사례로, 지난 10월 24일 스위스 정부는 국경없는의사회와 협력해 환자 20명과 가족들을 스위스로 후송했다. 전 과정에서 국경없는의사회는 의료·정신건강·물류 지원을 제공했다. 가자지구는 2년간 지속된 전쟁으로 보건의료 체계가 거의 붕괴된 상태다. 수천명의 주민들이 총탄과 폭격으로 인한 복합 외상, 암, 신부전 등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현지에서는 더 이상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3년 10월 7일부터 이달 4일까지 총 1만 620여명의 환자가 가자지구에서 해외로 의료 후송됐다. 이 가운데 약 6400명은 이집트, 1500명은 아랍에미리트, 970명은 카타르로 이송됐다. 그러나 여전히 수천명의 환자들이 치료를 기다리며 가자지구에 남아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의료 자원과 수용 여력이 있는 국가들이 더 많은 환자를 받아들이기 위한 노력을 시급히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의료 대피 및 후송 목적지는 극히 제한적이며, 환자를 받아주는 국가 자체도 매우 적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신규 보고서 ‘위기 속에 잊혀진 사람들’을 현지시각 9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남수단 활동 지역의 정규 의료 데이터와 환자 및 보호자, 의료보건 종사자 등의 증언, 남수단의 흔들리는 의료보건 체계와 인도적 위기의 실상을 포함하고 있다. 올해 정부군과 반군 세력, 비정부 무장단체들 간 폭력이 급증하며 2018년 평화협정 체결 이후 최악의 상황이 전개됐다. 폭력 증가, 모든 분쟁 당사자들의 의료시설 공격 등으로 인해 의료 및 구호 활동이 더욱 어려워졌다. 국제연합(UN)에 따르면 지난 1월 이후 발생한 새로운 폭력 사태로 인해 32만명 이상이 피난민이 됐으며 2000여명이 사망했다. 말라칼에서 올해 4월부터 11월 사이 국경없는의사회 팀이 치료한 외상환자는 여성과 아동을 포함해 141명이었으며, 다수는 총상을 입은 상태였다. 올해 들어 국제 인도주의 관련법을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각 분쟁 당사자들의 의료시설 공격이 급증했다. 국경없는의사회만 해도 중앙에콰토리아, 종글레이, 어퍼나일 지역에서 시설과 직원을 대상으로 한 표적 공격을 여덟 차례나 겪었으며, 이로 인해 울랑과 올드판각에 위치한 두 병원은 폐쇄됐다. 이달 3일에는 종글레이 주 피에리에서 국
국경없는의사회는 18일부터 나흘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세계 폐 건강 회의(World Conference on Lung Health)에서 자체 현장 연구 결과를 공개하며,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치료 의사결정 알고리즘을 소아 결핵 진단에 적용할 경우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아동 수가 거의 두 배로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알고리즘은 실험실 검사 결과가 없거나 음성으로 나오더라도 증상이 결핵을 강하게 시사할 경우 의료진이 결핵 치료를 시작하도록 돕는 점수 기반 시스템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더 많은 소아 결핵 환자들이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각국 정책 결정자들이 WHO 알고리즘을 국가 지침으로 채택하고 신속히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TACTiC(Test, Avoid, Cure TB in Children, 소아 결핵 진단·예방·치료) 연구 조사를 통해 2023년 8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우간다, 니제르, 나이지리아, 기니, 남수단 등 5개국에서 폐결핵 징후를 보이는 10세 미만 아동 1846명을 대상으로 WHO 알고리즘을 실험했다. 연구에는 중증 급성 영양실조를 앓거나 HIV와 함께 살아가는 아동도 포함됐다. 연구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아이티 포르토프랭스 도심의 치안 악화로 인해 투르고 소재 응급센터 운영을 영구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해당 의료시설은 지난 3월, 국경없는의사회를 겨냥한 총격 사건이 발생한 이후 운영 및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장 마르크 비케(Jean-Marc Biquet) 국경없는의사회 아이티 현장 책임자는 “수 주째 포르토프랭스 중심부 일대에서 무장 폭력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병원 건물이 교전 지역과 매우 가까워 이미 여러 차례 유탄에 피격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의료 활동을 재개하는 것은 환자와 직원 모두에게 위험하다”고 운영 중단 배경을 설명했다. 투르고 응급센터는 지난 3월, 국경없는의사회 직원들의 안전을 위협한 총격 사건으로 인해 운영을 중단해야 했다. 이후 여러 차례 탄도 보호 기술 평가를 진행해 적절한 안전 대책을 모색했지만 활동을 재개하기에 충분한 수준의 보안을 보장할 방법은 찾을 수 없었다. 장 마르크 비케 국경없는의사회 아이티 현장 책임자는 “운영 중단은 최후의 수단으로 내린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국경없는의사회는 포르토프랭스와 까르푸 지역에서 현재 전개하고 있는 의료 활동을 유지하고 추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가자시에서 필수 의료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국경없는의사회 의료시설에서 불과 1km도 채 되지 않는 거리까지 탱크가 진입하는 등 현장 치안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기 때문이다. 이스라엘군의 공격 격화로 직원들의 안전이 더 이상 보장될 수 없게 되면서 국경없는의사회는 생명을 살리는 의료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고 전했다. 제이콥 그레인저(Jacob Granger) 국경없는의사회 가자지구 긴급대응 코디네이터는 “이스라엘군이 국경없는의사회 진료소 주변을 봉쇄하면서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렸다”며 “가자시는 여전히 도움이 필요한 환자 수요가 막대하다. 특히 신생아 치료를 받는 영아들, 중증 부상을 입은 환자들, 치명적인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 등 가장 취약한 계층이 이동조차 불가한 상태로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고 덧붙였다. 강제 이주령에 따라 수많은 주민들이 남쪽으로 피란했지만, 여전히 가자시에 남은 수십만 명은 떠날 수가 없는 상황이다. 또한, 이들은 불가능한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군사 작전이 심화하며 치안과 질서가 붕괴하고 있는 가자시에 남거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전 세계 보건 재원이 대폭 삭감되면서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이고 광범위한 3대 감염병, 에이즈·결핵·말라리아 종식을 위한 노력이 위기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지난 1월, 글로벌 보건 프로그램 최대 공여국이었던 미국은 국제 원조 전면 중단 및 검토를 발표했다. 그 결과,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에이즈·결핵·말라리아 종식을 위한 글로벌펀드(Global Fund to Fight AIDS, Tuberculosis and Malaria)에 약정된 60억달러 중 절반인 약 30억달러가 여전히 집행되지 않고 있다. 또한,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주요 공여국들은 오는 11월로 예정된 글로벌펀드의 차기 3개년 재원 조성 및 집행 주기에 대한 구체적 약정 내용을 아직 발표하지 않은 상황이다. 글로벌펀드는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등지에서 취약한 보건 시스템을 지원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글로벌펀드에 조달되는 재원은 약품 및 진단검사 장비 구입, 보건 인력 임금 지불, 질병 예방 활동 유지 등에 사용된다. 향후 몇 주, 몇 달 내에 충분한 재원 조성 및 집행 공약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질병 및 사
국경없는의사회와 국회 지속가능발전·인도주의포럼이 공동으로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가자 전쟁 휴전을 촉구하는 한국시민 3만명의 청원을 국회에 전달했다. 오늘 기자회견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세이브더칠드런,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한 목소리로 이스라엘의 군사공격을 즉시 중단할 것과 즉각적인 인도주의 물자 반입을 촉구했다. 또한 국회 지속가능발전·인도주의포럼 대표 이재정 의원 외 27인 및 차지호 국회의원 외 65인이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가자에서 생명을 살리기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긴급 청원은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한국 정부가 외교적 영향력을 적극적으로 행사해 가자지구의 민간인과 의료진 보호를 위한 국제 연대를 이끌 것을 촉구하기 위해 진행됐다. 국경없는의사회와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7월부터 청원을 시작해 3만명 이상의 청원을 모았고(국경없는의사회 27155명, 세이브더칠드런 2968명), 이를 국회에 전달했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 9월 자료에 따르면 지난 23년 10월 전쟁 이후 가자지구에서 63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전쟁으로 목숨을 잃었다. 실종자 수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람들을 고려하면 이 수치들은 가자지구의 참혹한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