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음식을 먹는 건 즐거운 일이고 그 맛이 새로움을 담고 있다면 그것보다 더 흥분되는 즐거움은 없다.
요새는 미식가들의 발걸음이 청담동 쪽으로 옮겨가고 있지만 여전히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건너편 골목 안은 젊은이들의 입과 맛을 즐겁게 하는 식당이 가득하다.
일본식 퍼브 '니와'는 백화점 주차장 건너편 오일뱅크 주유소 근처에 자리잡고 있다.
동양적이면서도 모던한 분위기를 감상해가며 메뉴판을 펼치면 독창적이고 다양한 그 집만의 요리가 펼쳐진다.
일단(?) 일식 메뉴 중에서 사시미 샐러드와 롤 콤비네이션을, 중식 메뉴 중에서 마라우육과 삼선 누룽지탕을 주문하고 내 눈길을 가장 끌었던 과일 소주 칵테일을 주문했다.
일본의 사와와 비슷하다는 이 집의 소주 칵테일은 소주와 청량감이 느껴지는 소다를 섞고 기호에 따라 유자, 자몽, 오렌지 등 신선한 과일 생즙을 즉석에서 짜 넣었다.
가장 처음에 등장한, 톡 쏘는 와사비와 간장으로 맛을 낸 드레싱이 일품인 사시미 샐러드는 식욕을 워밍업시키기에 충분했다.
부드러운 치즈 맛이 풍부한 필라델피아 롤과 구운 장어를 넣은 우나기 롤 등 퓨전식 롤의 아기자기한 맛에 나는 점점 더 행복해지고 있었다.
뒤이어 매콤한 사천식 쇠고기 요리를 바삭하게 튀긴 또띠아 속에 담은 마라우육과 중국에서 직접 공수해왔다는 비법 향신료로 진한 맛을 냈다는 닭육수 소스의 삼선 누룽지탕이 서빙됐다.
일식집이야? 중식집이야?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속단은 금물!
일식 메뉴가 절반 이상이긴 하지만 중식과 더불어 양식까지 커버하는 것이 이곳의 특징이다.
여기에 속을 시원하게 풀어줄 깔끔한 맛의 생선지리와 밥이 없으면 뭔가 허전한 사람들을 위한 알밥 등의 식사 메뉴까지.
다양한 메뉴와 새로운 맛을 표현하기에는 지면이 부족할 정도다.
백문이 불여 일식.
직접 경험해보시라!

 
전화 : 02-518-1123
주소 :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79 광정빌딩 B1
영업시간 : 17:00~24:00
찾아 가시는 길 :
[자가용 이용시] 1시간 무료 주차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4,5번 출구에서 80m. 압구정 현대백화점 건너편 현대정유 옆 하나은행 건물 지하 1층.
[버스] 710번, 78-1번, 12-3번, 1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