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옛날 양반들이 먹던 음식을 재현한 '반가 내림 음식 전문점'이다.
소위, 양반집 안살림 만큼 고달픈 것이 또 있으랴. 양반 음식이라 하면 호화로운 음식이라 생각할지 모르나 실은 양반 살림이 그리 넉넉치 못했기 때문에 우리가 먹는 일상식과 가까웠던 것이다. 손님치레가 끊이지 않던 반가에선 예(禮)가 까다로웠기 때문에 갖춰야 할 것들이 많았다. 아녀자들은 제철 재료들로 별미를 만들고, 장독대가 꽉 차도록 저장 음식들을 담아 둬야 한숨을 돌렸다. 이런 정성과 바지런함은 나물 한가지에서도 묻어났던 것이다. 큰기와집을 방문해 본 이들이라면 이런 정성들을 상차림에서 느낄수 있다. 이 집의 추천메뉴는 임자수와 정식류이다. 임자수란 참깨와 잣을 갈아넣고 오이, 나주 꿀배,토마토를 넣어 차게 말아 먹는 개성 반간의 별미 보양식인데 고소한 맛과 정성이 가~득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한 입 떠먹는 순간 만드는 과정을 모르더라도 정성이 느껴질 정도다. 대가집 나주합하 정식에 나오는 갈비 삼합찜도 별미다. 삼합이란 전복, 홍합, 해삼을 일컫는데 갈비와 해산물과의 조화를 입안에서 만끽해 보길... 그 맛이 담백하고 달아서 입맛 없고 보양식이 필요할 때 안성맞춤이다.

전화 : 02-722-9024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122-3
영업시간 : 11:30~15:00, 18:00~22:00
찾아 가시는 길 :
[지하철]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서 하차, 숭문여고 방면 출구로 나와 민속박물관 표지따라 직진. 정독 도서관 왼쪽에 있는 언덕길로 올라가다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