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주림을 달래기 위해 곡기를 찾던 때가 있었다는 뼈아픈 사실은 이미 기억 속에 없어진지 오래다. 먹을 것이 흔치 않아 산과 들을 헤매며 나물이나 약초 한 뿌리로 생명을 유지하며 근근히 살아오던 먼 시절 조상들의 이야기는 이제 책이나 영화를 통해서 접하게 된다.

근래 들어 우리들은 어떠한가? 먹을 것이 지천에 널려, 영양 과잉이다. 비만이다 하여 다이어트를 해대고 음식의 소중함마저 점점 잃어가고 있는 듯 하다. 그러한 이유에서인지 건강을 고려한 메뉴 개발에 신경을 쓰는 식당들이 몇몇 군데 생겨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디미방'이다. 참맛을 알 수 있는 곳, 지미방이라는 어원을 지닌 디미방은 인사동에서 약초 아저씨로 잘 알려진 최진규 씨가 차린 식당이다. 30여 년간 온 세상의 명산과 명의, 약초를 찾아다니면서 쌓아 온 약초에 관한 깊은 지식과 경험이 그 바탕이 된 것. 그래서인지 디미방에는 다른 식당들과 차별화되는 맛과 향이 있다. 화학 조미료를 쓰지 않음은 물론이고 식물에서 추출한 즙으로 간을 맞추고 대부분의 식재료도 야생 약초가 주를 이룬다. 장이 좋지 않아 늘 불편했다면 한번쯤 약초 음식을 먹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체질에 따라 나타나는 효능이 다르겠지만 약초가 잘 받는 사람이 섭취할 경우 굳이 다이어트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몸 속을 정화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전화 : 02-720-2417
주소 :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84-14
영업시간 : 10:00~22:00
찾아 가시는 길 :
[지하철] 안국역에서 5번출구로 나와 직진.노인복지센타, 고려합섬 주차장 정문에서 후문으로 가로질러 나와 끝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