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금강제화 옆 옛 크라운 베이커리 자리에 위치한 '나무와 벽돌'.
이 곳에서는 도심 한가운데에 이런 곳이 있었나 할 정도로 예상치 못한 색다른 분위기에 빠져 들게 된다.
나무와 벽돌을 소재로 한 건축미가 돋보이는 인테리어의 편안함, 커다란 그림들의 모던함이 한데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다.
유럽의 비스트로를 연상시키는 1층 창가 테이블에 앉으면 낯익은 광화문의 풍경들.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활기찬 모습을 차분히 바라볼 수 있어 좋고, 안쪽 오픈 키친의 음식 만드는 모습과 음식 내음이 식욕을 자극한다.
2층은 구조가 드러난 높은 천장과 홀 가운데에 덩그러니 놓인 큰 피아노가 인상적이다.
현대 회화들, 동양적 덧문과 창문 밖 풍경, 특이한 도자기 모습의 스피커 그리고 고풍스러운 단순한 가구.
곳곳에 동양적인 멋과 서양적인 아름다움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많은 외국인들로부터 사랑 받고 또 그들이 주요 고객인 이유이다.
나무와 벽돌은 이탈리안 요리를 중심으로 한 유럽식 음식을, 특히 최고의 식재료를 사용하여 퓨전 보다는 원전에 충실한 깊이 있는 맛의 수준 높은 음식을 제공하기 위하여 노력 한다고 한다. 메뉴로는 다양한 안티 파스타(전식)와 스프류, 신선한 해산물 요리와 다양한 육류 요리가 모두 가능하다.
커다란 조개에 넘칠 듯 서빙되는 지중해식 해산물 스프는 간단한 식사대용으로도 가능 할 듯.
파르마산 치즈가 올려진 이태리식 육회 카르파치오는 입안에서 차갑게 사르르 녹는 느낌이 상쾌하고 발사믹 소스의 루꼴라 향이 풍부하게 입안에 남는다.
그릴에 구운 왕새우 요리는 색감이 화려하여 보는 것만으로도 식욕을 돋구며, 진한 소스의 양갈비 구이는 육질이 연하고 로스마리 향이 깊이 스며 있어 권할만 하다.
특히 한 달에 한번씩 오는 독일 기술자의 감독하에 직접 구워낸다는 빵은 이미 소문나 있으며 직접 만든 티라미수를 비롯한 디저트 또한 수준급이다.
저녁 시간보다 점심 시간이 붐비는 편이며, 예약을 하는 편이 안전하다.

전화 : 02-735-1160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1가 1-6
영업시간 : 11:00~14:00 18:00~22:00
찾아 가시는 길 :
[승용차] 광화문 사거리에서 서대문 방향으로 10m 내려옴.
[지하철]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교보문고 방면 출구로 나오다가 지하차도로 빠져 서대문 방향 출구의 금강제화 옆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