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동 LG타워 뒤편 먹자골목에 위치한 매운찜갈비 전문점 辛마고. '마고'는 마늘과 고추의 합성어로 매운 갈비를 전문으로 내는 집 이름으론 적격이 아닐까 싶다. 깔끔한 원목에 검은 탁자와 의자로 세련되고 깔끔한 밥집의 분위기다. 마고는 그리 넓은 공간이 아니지만, 작은 별실도 하나 갖추고 있는데 앉아보면 은근히 따뜻한 아랫목이 반갑다.

매운갈비를 주 메뉴로 하고 있지만 갈비만큼 인기가 높은 것이 묶은 김치로 만든 김치찌개다. 두부와 두툼한 돼지고기 외에 별다른 게 없는 김치째개는 제대로 묵힌 김치만으로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낸다. 신마고의 묵은 김치찌개는 순천에서 재배한 배추로 담은 김치를 1년간 묵힌 김치로 만드는데, 2인 이상 주문하면 전골냄비에 나와 식탁에서 끓여먹게 되어 있다.
 
辛마고의 주 메뉴인 매운 찜갈비는 부들부들한 소갈비를 맵게 조려낸 음식으로, 1辛: 매콤한 맛, 2辛 : 입안이 얼얼, 3辛 : 기절직전 맛으로 매운 강도를 선택할 수 있다. 매운음식에 꽤 자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2辛부터 도전해 볼만 하다. 우삼겹은 소고기의 차돌박이 부위를 삼겹살처럼 썰어낸 것인데, 일반적인 돼지삼겹과는 다른 담백하고 고소한 맛에 육질도 더욱 쫄깃해 별미다. 매운 갈비찜 뿐 아니라 점심 김치째개까지 모든 음식에는 뚝배기 계란찜이 함께 나온다. 
 
일품요리 이외에도 갈비찜 정식 등 몇 가지 정식요리가 있는데, 와인이 무료로 제공되고 찜, 구이류, 탕, 돌솥밥 등이 함께 나온다. 오픈한 지 얼마되지 않아서 인지, 저녁에 방문하는 여성고객에게는 와인 한 잔을 서비스 하고 있다. 쌀쌀한 날씨에 화끈한 것이 먹고 싶다면 눈물 콧물 쏟으면 매운 갈비찜을 뜯어보는 것도 좋지 않을지.

전 화 : 02-569-0108
주 소  : 서울 강남구 역삼동 672-26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오후 10시
찾아가시는 길 : 역삼역 7번 출구에서 100m가다가 우회전. 계속 직진 후 광희약국에서 좌회전
메 뉴 : 매운 찜갈비 12,000원, 우삼겹살 9,000원, 마고오겹살 7,000원, 묵은김치찌개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