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를 두고두고 와서 드시라고 레스토랑 이름이 '두오리'라고 하는데, 정말 한번 먹어보면 두고두고 찾아가고 싶어지는 레스토랑이다.
연세 지긋한 분들부터 역삼동 근처 직장인들까지 점심시간에도 자리가 꽉 차 별다른 홍보조차 필요없다고 말씀하시는 지배인님의 표정에서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조류독감으로 오리, 닭고기 업계들이 허덕일 때도 이곳은 아주 약간 매상이 준 정도라고 한다.
여럿이 가시면 3시간 전 미리 예약하셔서 유황오리황토구이나 호박오리구이를 드시면 좋고, 점심시간 단촐하게 가신다면 다양한 점심메뉴를 드시면 좋다.
특히 호박오리구이는 특유의 비린 냄새로 오리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젊은 층들에서도 입맛에 잘 맞다고 소문난 메뉴이다.
제공되는 밥은 모두 대나무속에 든 영양밥이며, 식사전 수프처럼 떠 먹을 수 있는 계란찜 또한 일품이다.
국물이 유난히 많이 있는 맑은 계란찜을 떠 먹으면 식욕이 살아나고, 위 속이 정돈되는 느낌을 준다.
전체적으로 가격이 높아 젊은 층들이 자주 가기엔 부담스러운 면이 있지만 몸이 허하다 싶을 때 한번씩 찾으면 몸과 마음의 기분전환이 될 듯하다.
전화 : 02-597-5292
위치 :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3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