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소병원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서 가장 애로 사항은 간호사 구하기이고, 이를 해결하려면 정부가 보조인력의 비중을 높이는 등 유연한 정책을 펴야 할 것으로 제안됐다.
대한병원협회가 발간하는 ‘병원’ 최근호에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 대한 지방 중소병원의 제언’을 주제로 기고한 이성규 동군산병원 이사장이 이같이 제안했다.
보건복지부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금년 4월부터 상급종합병원과 서울 소재 병원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금년 말까지 총 4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작년 말 기준으로 공공병원 23개, 지방 중소병원 89개 등 112개소가 참여 중이다.
지방 중소병원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수행하는 데 가장 큰 어려움은 간호사 인력구하기이다.
이성규 이사장은 기고문에서 “동군산병원도 2014년부터 병실을 재정비하고 간호등급을 높이는 등 제반 사항을 모두 준비해 놓았다. 하지만 정작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운영할 간호인력을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병동 간호사 업무를 줄이고자 간호조무사, 응급구조사 등 보조 인력까지 보강했다. 하지만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 필요한 간호사 인력 채용은 한계가 있어, 많은 지방병원들이 시작도 해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간호사 보조인력의 비중을 높이는 등 해결 방안도 제안했다.
이 이사장은 “예를 들어 중소병원은 대학병원 대비 환자 중증도가 낮아 병동 내 간호사 인력보다는 간호조무사 등 보조인력의 비중을 높임으로써 간호인력에 대한 기준을 낮춰 해결힐 수 있다”고 제안했다.
간호인력이 확충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보다 적극적이며 실질적인 정책 지원도 제안했다.
그는 “필요한 정책지원으로 △야간전담제 등과 같은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정부의 수가지원 △결혼 육아 등의 이유로 수년간 의료현장을 떠났던 경력단절 간호사나 유휴간호사들이 재취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복지부의 간호취업지원센터 교육정책 확대 등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교육실습 기관이 서울 인천 부상 등 큰 지역에만 몰려있어 지방이 혜택을 보고 있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정책이 확대된다면 지방 중소병원들의 인력난에 숨을 불어 넣어 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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