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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매출 상위 제약사 5곳, 2월 기업설명회 개최

대부분 비대면…휴온스 금일까지 진행

2021년 3분기 기준 매출 상위 20개 제약사 중 5곳(유한양행, 종근당,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휴온스)이 이번 2월 기업설명회 개최를 공시했다.

상위제약사의 기업설명회 일정은 주로 이 달 중순부터 시작돼 23일인 어제 많은 제약사들이 개최한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오늘 진행되는 제약사도 있으며, 이번 기업설명회는 4분기 경영실적에 소개하는 자리가 됐다.


◆유한양행

유한양행은 16일과 23일 두 차례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16일은 화상회의로 개최됐으며 23일은 개최 장소는 비공개였다.

유한양행은 2021년 매출이 1조 6878억 1000만원으로, 2020년 1조 6198억 6500만원에서 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 6198억 6500만원으로 1조 6878억 1000에서 4.2% 상승했으며, 순이익은 1904억 200만원에서 991억 2700만원으로 47.9% 하락했다.  

OTC 부문은 1318억 9900만원에서 15억 5625만원으로 18%, ETC 부문은 9426억 6700만원에서 1조 141억 5800만원으로 7.6% 성장했다. 수출 사업은 1448억 6000만원에서 1562억 4600만원으로 7.9% 증가했으나 라이선스 수익은 1555억 7400만원에서 518억 9400만원으로 66.6% 감소했다.

유한양행은 최근 9년간 R&D에 1조원 이상 집중 투자하고 있다. 특히 2020년이 정점을 직었다. 2020년에는 2227억원을 R&D에 투자했으며 이는 매출액 대비 14.2%였다.

기술 수출은 최근 들어 다소 드문 추세다. 2018년에는 7월에 퇴행성 관절염에 대해 스파인바이오파마와, 11월에는 레이저티닙에 대해 얀센바이오테크와 계약했다.

2019년에는 1월과 7월에 NASH 치료후보물질을 각각 길리어드와 베링거인겔하임과 계약했으며 2020년에는 YH12852에 대해 프로세사와 계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종근당

종근당은 23일에 개최했으며 장소는 비공개였다. 투자자 미팅을 통해 자사 이해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개최했으며, 작년 4분기 및 연간 경영 실적과 주요 경영현황 설명, 질의응답 등이 진행됐다.

종근당은 기업설명회 자료가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난 3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6.7%의 성장률을 보인 만큼 4분기도 우수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구개발과 해외로의 진출도 활발하다. 지난 12월에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과 비소세포폐암 표적 이중항체 신약 ‘CKD-702’ 연구개발을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임상 1상에 대한 연구를 지원받으며, 2023년 글로벌 임상 1/2상에 진입할 예상이다.

알제리 제약사 사이달과는 3200만불의 항암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미 지난 해 12월 15일 1차 물량도 출하됐다. 인도네시아 합작 법인인 CKD OTTO는 2026년까지 향후 5년간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는 항암주사제를 알제리에 수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나파벨탄’은 우크라이나에서 임상 3상을 승인받기도 했다. 

◆대웅제약

대웅제약은 유한양행과 함께 두 번씩 개최했는데, 17일과 23일에 비대면으로 개최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웅제약은 2021년 전년 대비 9.2% 상승한 1조 153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23% 상승한 889억원, 순이익은 전년 대비 31.3% 상승한 31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정(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의 1조 1000억원 규모 기술 수출 성과,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모든 국내외 법적 분쟁 마무리 및 수출 본격화, 수익성 높은 전문의약품(ETC) 품목의 안정적인 성장이 대웅제약의 지난해 매출 신장과 기록적인 영업이익률 개선을 견인했다.

전문의약품(ETC) 부문은 전년도 7094억원에 이어 지난해 77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항암치료제 루피어, 고지혈치료제 크레젯 등 수익성 높은 자체 품목을 주축으로 견조하게 성장했다. 펙수클루정이 올해 상반기 출시되면 ETC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의약품(OTC) 부문은 전년도 1133억원에 이어 지난해 1,14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건강기능식품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시장에 대응해 간 건강 전문 브랜드 에너씨슬을 강화하고 병원 채널용 맞춤형 브랜드 세이헬스를 런칭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나아가 대웅제약은 지난해 매출의 10%를 초과하는 1273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 국내 최초로 개발 중인 SGLT-2 억제제 기전의 당뇨병 치료 후보물질 이나보글리플로진은 올해 초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펙수클루정에 연이은 자체 개발 신약 출시 가능성을 확인했다.  

◆동아에스티

상위 제약사 중 가장 빠른 날 개최한 동아에스티는 8일 개최했으며 개최 장소는 비공개였다.

동아ST의 지난 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0.6% 증가한 5901억원(2020년 586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4.5% 감소한 155억원(2020년 341억원), 당기순이익 전년 대비 85.9% 감소한 39억원(2020년 277억원)을 기록했다.  

ETC(전문의약품) 부문의 2021년 매출은 자사 개발 의약품 모티리톤, 슈가논, 그로트로핀, 도입품목 가스터, 주블리아, 이달비, 제네릭 의약품 플라비톨, 리피논 등 주력 품목들이 성장함에 따라 전년 대비 7.0% 증가했다.

해외수출 부문의 2021년 매출은 일본에서 발매된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 바이오시밀러 및 신성빈혈치료제 에포론의 매출이 증가했으나 정부주도 입찰 시장 감소로 인한 항결핵제 수출 감소,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캄보디아 캔박카스 수출 감소에 따라 전년 대비 3.2% 감소했다.

의료기기•진단 부문의 2021년 매출은 진단영역인 감염관리 분야 성장으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의료기기 일부 품목의 계약 종료에 따른 매출 감소로 전년 대비 13.9% 감소했다. 

R&D에서 단기/중기로는 대사내분비치료제 DA-1241, DA-1229(슈가논), 패치형 치매치료제 DA-5207,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을 개발하고 있으며, 장기로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면역항암제와 치매치료제 파이프라인 확대,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글로벌 개발에 집중할 계획. 특히 R&D 부문 전담 사장 영입으로 R&D 분야 신 성장동력을 발굴할 예정이다. 건선치료제 DMB-3115는 21년 7월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Intas)와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계약 체결했으며 DMB-3115는 미국 및 유럽 9개국 임상 3상 진행 중이다.

◆휴온스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기업설명회를 진행하는 휴온스는 이틀 동안 자사 회의실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휴온스는 2021년 매출 436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7.4% 성장하며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고 1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496억원 당기순이익은 346억원을 기록하며 각 8%, 39% 감소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로 다소 성장이 주춤했던 전문의약품과 수탁사업도 회복세로 접어들어 각 7%, 8% 성장했다. 특히 안과 시장 성장세에 맞춰 새롭게 편성한 안과사업부 성장세가 돋보였으며, 마취제, 순환기계도 고루 성장했다. 수탁사업에서도 점안제 발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뤄냈다.

안과 사업 역량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건설 중인 점안제 전용 제2공장은 연내 KGMP 승인을 받아 내년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완공 후 휴온스 점안제 CAPA는 현재 3억관에서 4.8억관으로 늘어나게 되며, 안과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본격적인 안과 사업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대미 수출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리도카인주사제, 부피바카인주사제 등 마취제의 미국 수출량이코로나 19 이전 수준을 상회했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사용되는 LDS 백신 주사기 수출도 매출 상승에 힘을 보탰다.

휴온스는 올 상반기에 사군자추출분말을 이용한 남성 전립선 건강기능식품을 출시, 남성 시니어 시장에서 제2의 메노락토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최근에는 변경된 방역지침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켈스와 손잡고 전문가용 신속항원 진단키트 ‘Accurate Rapid COVID19 Ag’ 국내 유통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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