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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12월 IR 개최한 주요 제약사 4곳서 주로 다뤄진 내용은?

휴메딕스, HK이노엔, 한미약품 주요 경영현황 설명
에스티팜, 올리고 기술 설명 및 mRNA 기술 현황 다뤄져

연말을 맞아 제약사들의 투자자 유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진 모습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한 주요 제약사들의 기업설명회 개최 현황을 분석한 결과 4곳의 기업설명회 개최가 확인됐다. 휴메딕스를 시작으로 에스티팜, HK이노엔, 한미약품 순으로 기업설명회가 개최됐다.

이 달 가장 먼저 기업설명회를 개최한 곳은 휴메딕스로 5일 여의도 NH투자증권 파크원타워2에서 개최됐다.

휴메딕스는 올해 3분기를 기준으로 누적 904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또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4.7% 확대된 197억원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1.5% 증가한 23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특히 3분기에 필러와 보툴리눔 톡신에 대해 수요층이 다양화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는데 그 중에서도 기존 중국 필러 수출과 더불어 브라질∙남미지역의 신규 필러 등록 및 수출로 해외 필러 수출이 대폭 늘었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 HA원료의약품 매출 증가와 일회용 점안제의 수주 증가도 실적을 견인했으며 필러, 일회용점안제 등의 매출 증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그에 따른 가동률 향상으로 전체적인 원가율 감소가 영업이익 증가 추세로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연구개발 동향으로는 신성장동력 사업인 헤파린나트륨 국내 최초DMF등록, PN관절주사제 허가/출시 및 PN메조필러의 임상3상 등도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신성장 부문으로는 Microfluidics 지속성 미립구 제조기술을 활용한 비만치료제와 탈모억제제와 이종조직 정제 기술을 활용한 이종조직 피부와 관련한 약 그리고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피부/탈모약이 탐색 단계에 있다.

에스티팜은 6일 한국IR협의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었는데, RNA 기술과 관련한 올리고를 중심으로 넥스트 코로나 대비 mRNA 플랫폼 기술과 관련해서 설명한 것으로 확인된다.

먼저 올리고 기술과 관련해 트위스트 바이오사이언스, 올리고로 반도체를 대체해 DNA를 데이터 저장장치로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그린라이트, RNA 간섭 기술로 표적 해충만 박멸하는 친환경 살충제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측은 치아 등 생체재료, 재생의약, 오가노이드, 인공장기 분야에서도 RNA 기술의 접목을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관세청의 10~11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수출통관실적은 5032만달러를 달성했으며, 에스티팜은 아미다이트(올리고 직전단계 모노머)를 GMP로 생산할 수 있는 전세계 유일한 회사로 중국업체를 대체해 고지혈증 외 만성B형간염 등으로 모노머 공급 확대를 논의 중이다.
    
한편 대량생산으로 올리고 생산효율성이 증가했으며, 특정 품목에서 경쟁사 대비 생산량 역시 25% 증가했다. 또 숙련화에 따른 인력 투입 감소와 생산기간 단축 효과를 불러왔다.

mRNA 플랫폼 기술 활용으로는 신항원(Neo-antigen)을 이용한 테라젠바이오의 mRNA 암백신 개발에 CDMO로 협업 중이다.

미국 자회사 버나젠은 미국 질병청(CDC) 요청으로 Heartland 바이러스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으며 또 다른 미국 자회사 레바티오는 머크가 5조원을 투자한 오르나 테라퓨틱스와 동일한 원형RNA(circRNA) 플랫폼 기술을 개발 중이다.

14일 자사 건물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한 HK이노엔은 대표 효자품목 ‘케이캡’을 중심으로 3분기 누계 매출 630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5604억원보다 12.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41억원, 당기순이익은 358억원을 달성했다.

HK이노엔은 케이캡으로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34개국에 1조원대 기술 수출을 완료했으며 2028년까지 글로벌 100개국 진출을 통해 케이캡 연매출 1조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이 밖에도 ETC 부문에서는 가다실 등 MSD 백신 도입과 오송의 수액신공장 가동으로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했으며, 특히 주요 백신과제의 정부차원의 무료 접종 확대에 따라 백신 사업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 R&D 파이프라인과 관련해서는 비알콜성 지방간염 약인 ‘IN-A010’과 다발성 골수증 약인 ‘NK-Cell’이 임상 2상 단계에서 진행 중이다.

16일 기업설명회를 개최한 한미약품은 3분기 누계 매출이 전년 대비 15% 확장된 980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92억원으로 꽤 높은 편이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789억원으로 확인됐다.

한미약품은 이번 성장 비결로 아모잘탄패밀리, 로수젯, 에소메졸패밀리 등 주력 복합신약들과 북경한미의 공로로 꼽았다.

이 같은 지속가능 성장을 토대로 마련된 캐시카우는 한미약품의 미래가치를 위한 R&D에 집중투자되고 있다. 

매출액의 약 13.4%를 R&D에 투자하는 회사인 만큼 한미약품은 파이프라인도 탄탄하다. 현재 20여개의 글로벌 혁신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미국 FDA로부터 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 신약 롤론티스의 시판허가를 받기도 했다. 

이 외에도 임상 3상 단계에 에페글레나타이드 성분의 당뇨 치료제와 HER2 엑손20 변이 NSCLC 2차 치료요법에 쓰이는 ‘포지오티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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