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5년간 의약품 중독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8만명을 넘어섰으며, 10대 청소년 환자가 2020년 1375명에서 2024년 1918명으로 약 4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송파구병, 보건복지위)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의약품 중독 진료 현황’에 따르면, 의약품 중독 환자는 2020년 1만 6256명에서 2024년 1만 6018명으로 1.46% 감소했으나 10대 환자는 2020년 1375명에서 2024년 1918명으로 39.4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중독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지난 5년간 총 8만 268명이었으며, 연령별로 분석하면 20대가 1만 4949명(18.62%)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1만 1473명(14.29%), 50대 1만 623명(13.23%), 10대 8964명(11.17%) 순으로 나타났다.
남인순 의원은 “의약품 중독은 수면제, 해열제, 식욕억제제 등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약물을 과다하게 복용하거나 장기간 남용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전체 환자는 줄고 있지만, 10대 의약품 중독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는 심각한 신호”라고 지적했다.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의약품을 쉽게 오남용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