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분기 의료기관 임상시험, 서울아산병원 ‘가장 활발’

전체 34건 중 서울아산병원 최다 5건… 1분기 ‘최다 기관 참여 임상시험’ 및 유일한 4상 시험도 진행 9건 제외하고 대부분 의뢰기관서 임상시험 실시, 한약 관련 임상시험도 ‘4건’

2023년 1분기에는 서울아산병원이 전체 의료기관 중 5건으로 가장 많은 수의 임상시험을 의뢰했다. 횟수 뿐만 아니라 세부 내역에 있어서도 가장 활발하게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의약품안전나라)’에 공시된 내용에 따르면 2023년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국내 의료기관이 의뢰한 임상시험 건수는 총 34건이었다.

서울아산병원이 5건으로 가장 많은 임상시험을 의뢰했으며, 서울대병원이 4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강원대병원은 3건, 세브란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강북삼성병원은 각 2건씩 의뢰했다.

서울아산병원은 1분기에 ▲블리나토무맙, ▲바헬바 레스피멧, ▲테모졸로미드, ▲테고프라잔, ▲아세트아미노펜-이부프로펜에 대한 임상시험을 의뢰했다. 

그중 ‘바헬바 레스피멧’의 임상시험은 ‘T2 low(비알레르기성/비산호구성) 중등증 천식의 약물치료 최적화 전향적 임상 연구’로서 서울아산병원을 포함한 국내 33개 의료기관에서 실시돼 이번 분기 가장 많은 기관이 참여한 임상시험이었다.

또한 ‘로봇 보조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시행받는 남성환자에서 수술 후 도뇨관 삽입에 따른 방광 불편감에 대한 아세트아미노펜-이부프로펜 복합제의 효과’ 연구는 이번 분기 유일하게 4상 시험 단계로 진행됐다.

서울대병원은 ▲N05CD08, ▲라모세트론염산염, ▲이다루비신염산염, ▲로피바카인염산염수화물에 대한 임상시험 총 4건을 모두 서울대병원 내에서 실시했다. 

이중에서 이다루비신염산염과 관련된 ‘간암 환자에 대한 Idarubicin과 Doxorubicin을 이용한 경동색 화학색전술 효능 비교를 위한 무작위 배정 임상 시험’은 2/3상으로 진행됐다.

1분기 임상시험의 대부분은 의뢰기관 내에서 이뤄져 의뢰기관과 실시기관이 동일했다. 9건의 임상시험만이 다기관 임상시험으로 진행됐으며, 1분기 가장 많은 다기관 임상시험을 진행한 기관은 2건을 진행한 서울아산병원이었다.

한약 관련 임상시험은 4건이 진행됐다. 경희대 한의대 본초학교실에서 2건, 경희대 한방병원에서 1건, 동국대 일산불교한방병원에서 1건을 의뢰했다.

경희대 한의대 본초학교실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반하백출천마탕과 황련해독탕이 ▲에독사반 및 ▲아스피린의 약동학과 약력학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고대구로병원과 한양대병원에 각각 임상시험 실시를 의뢰했다.

경희대 한방병원은 곽정탕가미, 동국대 일산불교한방병원은 갈근탕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2023년 1분기 의료기관 임상시험 세부 진행 상황은 아래 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순서는 가나다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