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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질병청,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 운영(10/16~20)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 관련 홈페이지에서 정보 제공 및 사진 공모전 등 행사 안내
10월 19일에는 의료관련감염 전문가 포럼 개최 예정

국내 일반 국민 대상 감염관리 인식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강에 이상이 있을 때에도 환자 병문안을 한다’는 답변이 평균 10%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의료기관 이용문화 조성을 위해 이번주를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의료관련감염은 전 세계적으로 급성기 병원 입원환자의 7~1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면역저하 환자와 노인인구 등 위험인구의 증가 ▲의료기술의 발달에 따른 각종 침습적 시술 및 기구 사용 증가 ▲새로운 항생제 내성균의 유입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다인실 구조를 비롯해 병원 방문이나 간병문화를 통한 환자 간 전파가 더 용이하므로 의료기관 종사자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일반 국민도 감염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다.

이에 국내에서는 의료관련감염 관리를 위한 ▲감시체계 확대 ▲근거 기반 세부 지침 배포 ▲감염관리 교육·현장 컨설팅 등 의료기관 감염관리 지원 ▲감염관리실 설치 대상 의료기관 확대 등 감염관리 수준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국내 주요 의료관련감염 발생률도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2006년부터 전국 의료관련감염감시체계(KONIS)를 통해 의료관련감염 발생 현황을 감시하고 있으며, 주요 감시결과인 중환자실 의료관련감염 감염률은 2011~2012년 4.83에서 2021~2022년에는 2.72로 줄어들었다.

다만, 국내에선 항생제 내성균에 의한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이 2018년 대비 3배 가량 증가했으며, 국외 주요 국가에서 2021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의료관련감염이 전년 대비 높은 수준(약 78%)으로 늘었다고 보고돼, 의료관련감염에 대한 지속적인 경각심 유지가 필요하다.

더욱이 최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감염예방·관리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코로나19를 겪으며 감염예방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으나, 지속적인 인식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여러 사람이 접촉하는 공간을 이용 후 손 위생을 수행한다’는 문항에 ‘그렇다’라고 응답한 인원의 비율은 72.3%이며, ‘항상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은 20.4%에 달했다.

또, 건강에 이상이 있는 상황에서 ‘환자를 방문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호흡기 증상 87.6% ▲장 감염 의심 82.1% ▲피부 질환 84.6% 등으로 나타났고, ‘항상 방문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40% 미만이었다.

즉, 10% 이상의 국민은 감염 위험 증상이 있는 상황에서도 환자를 방문하며, 60% 이상의 국민도 종종 감염을 전파할 수 있는 상황이므로,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환자돌봄·간병 상황에서 접촉이 없다고 응답한 경우를 제외하고, ‘담당 환자 외 다른 환자와 접촉하거나 다른 환자의 보호자와 식사를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76.6%에 그쳤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의료기관 내 감염예방·관리 인식 제고를 통한 감염 예방수칙 실천을 제고하기 위해 10월 세 번째 주를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으로 지정해, 2023년은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의료 관련 감염 예방관리 주간을 운영한다.

의료 관련 감염은 의료서비스 이용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감염으로, ▲환자의 사망률·치명률 상승 ▲입원기간 연장 및 의료비용 증가 ▲치료를 위해 사용 가능한 항생제가 제한적등이 발생해 환자와 의료체계에 큰 부담을 유발하므로 예방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미국·캐나다 등 세계 각국에서도 의료환경에서 ‘감염 예방이 환자안전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인식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매년 10월 세 번째 주 ‘국제 감염예방 주간(International Infection Prevention Week, IIPW)’에 감염 예방·관리 홍보 및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 지정은 이러한 국제적 흐름에 발맞춰, 국내 의료기관 종사자와 일반 국민에게 코로나19 이후에도 지속적인 감염예방·관리의 필요성·중요성을 상기시키고, 의료기관 이용 시 감염예방·관리 수칙을 적극 준수하도록 독려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더불어 질병관리청은 올해부터 새롭게 운영하는 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을 기념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의료기관 감염예방·관리 방향’을 주제로 19일 오후 2시 전문가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질병관리청장 및 감염관리 관련 학회 전문가들이 참여해, 코로나19 이후의 의료기관 감염관리 방향에 대한 발표와 의료관련감염병 감염예방·관리 활동 우수사례 공유, 전문가·지자체 참여 패널 토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청은 감염관리 관련 학회와 협력하여,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 홈페이지(togetheripc.or.kr)’를 운영하고, 의료기관 종사자 및 일반 국민을 위한 지침과 안내서, 인포그래픽 등을 게재해 감염예방·관리를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의료기관의 자발적 감염예방·관리 활동을 촉진하고, 감염예방·관리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감염예방·관리를 위해 힘써왔던 순간’들을 주제로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 사진 공모전을 개최하고, 우수작을 선정·발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4년도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을 위한 슬로건 공모전을 운영해 국민이 직접 의료관련감염과 관련된 메시지를 작성하고, 의료관련감염에 대한 인식을 고취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끝으로 질병관리청은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을 지속 운영·확대할 예정으로, 향후 전국 의료기관들과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와 행사를 운영하여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이 감염예방·관리 생활화를 촉진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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