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박현영)은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차봉수)와 협력해 노인당뇨병 관리를 위해 교육자료를 전국적으로 배포한다.
이번 교육자료는 노인의 날(10월 2일)을 맞아 일반인은 물론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혈당 측정과 저혈당 대처법, 간편한 건강 밥상, 저속 노화를 위한 맞춤형 운동법 등을 담았다.
우리 사회가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고령 인구와 노인당뇨병 환자 수는 매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노인당뇨병은 젊은 성인의 당뇨병과 달리 복합적인 만성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다약제 복용, 저혈당 및 낙상 위험이 크기 때문에 개인별 건강 상태에 적합한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교육자료에는 혈당측정법부터 그간 어르신들이 어려워했던 인슐린 사용방법, 저혈당에 대한 올바른 대처방법, 그리고 저혈당 예방을 위해 주의해야 할 약물까지 글과 그림으로 설명하여 어르신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씹고 삼키기 편한 식단을 포함하여 가정에서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는 건강밥상을 소개하고 있으며, 근감소증이 있는 어르신을 위한 영양관리 가이드도 있어 적절한 에너지 섭취와 균형 잡힌 식사로 혈당을 관리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운동방법에 대해서도 안내하고 있는데, 저속노화를 위한 노인 건강상태 맞춤형 3×3×7 운동방법을 소개했고, 무릎·관절·어깨·다리에 통증이 있을 때 할 수 있는 맞춤형 운동방법도 포함했다.
본 교육자료는 전국 의료기관의 의료진들과 노인당뇨병 환자 및 가족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국립보건연구원 누리집 및 대한당뇨병학회에 공개돼 무료로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으며 전국 보건소에도 배포될 예정이다.
대한당뇨병학회 차봉수 이사장은 “이번 교육자료는 학회 전문가들이 노인당뇨병 환자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한 결과물로,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널리 보급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학회는 고령 당뇨병 환자의 건강수명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와 프로그램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립보건연구원 박현영 원장은 “초고령사회가 되면서 노인당뇨병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교육자료는 노인에 특화된 건강식단과 운동방법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제시돼 어르신들의 건강수명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