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S, 페스트, 에볼라, 라싸열 등 감염병 발생국가를 방문했던 사람을 대상으로 2023년 10월 27일부터 발송된 감염병 예방 안내 문자메시지 약 50만건 중 KT 통신사 서버 오류로 인해 3만1522건이 발송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청은 3만여 건의 미발송 안내 문자가 2월 15일 일괄 지연 발송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문자는 질병관리청이 일부 감염병 발생국가를 방문한 사람에게 감염병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입국 후 증상 발현 시 관할보건소 또는 1339로 자발적인 신고를 유도함으로써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발송하고 있다.
이번에 지연발송 된 건은 KT 통신사 안내 문자 발송 서버 에이전트 오류로 인해 그간 발송되지 못하고 쌓여 있던 안내 문자 4개월분 3만1522건이 2024년 2월 15일 서버를 재가동하면서 일괄 지연 발송됐다.
질병관리청은 “KT 통신사 측에 재발 방지 조치 등을 요청하고, 해외입국자 대상 감염병 예방문자 발송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면서, 최근 해외입국자 중 MERS, 페스트, 에볼라, 라싸열 환자 발생사례는 없음을 밝혔다.
한편, KT 통신사 측은 재발 방지를 위해 적체 문자 발송 방지 체계 개선 및 발송 현황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