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웨일이 지난 6월 20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 2025)에 참가해 닥터눈을 활용한 심혈관 및 대사질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학회에서는 ▲망막 AI와 혈액 대사체 (Metabolites) 정보를 결합한 심혈관 질환 예측 정확도 평가 ▲망막 AI를 활용한 당뇨병 환자의 만성콩팥병 위험 예측 연구를 발표했다. 특히 '망막 AI와 혈액 대사체 정보를 결합한 심혈관 질환 예측 정확도 평가'는 전체 초록 중 15% 미만만이 선정되는 구두 발표에 채택되며 학술적 가치와 혁신성을 공인받았다.
구두 발표로 선정된 본 연구는 메디웨일의 망막 기반 심혈관질환 예측 인공지능인 닥터눈 CVD와 통합 코호트 방정식(Pooled Cohort Equations, PCE)에 각각 혈액 대사체 정보를 추가로 결합해 두 모델의 예측 성능 향상 정도를 비교한 것이다.
통합 코호트 방정식은 연령,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수치 등을 기반으로 심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을 계산하는 10년 심혈관위험계산기로 현재 표준진료로 사용된다. 혈액 대사체 정보(대사체학)는 혈액 속 당, 지질, 아미노산 등 소분자 물질을 분석해 개인의 생리적 상태와 질병 위험을 보다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기술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약 1만 7000명의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활용했다. 먼저 혈액 대사체 정보를 결합하지 않았을 때 두 모델의 심혈관 질환 예측 성능을 비교했다. 그 결과 메디웨일의 망막 기반 심혈관 질환 예측 인공지능인 닥터눈 CVD는 0.711을, 통합 코호트 방정식은 0.70의 예측 성능을 보이며 닥터눈 CVD가 혈액검사 없이도 현재 표준진료로 사용되는 통합 코호트 방정식과 동등한 수준의 심혈관 질환 발생을 예측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혈액 대사체 정보를 결합했을 때 닥터눈 CVD는 0.738, 통합 코호트 방정식은 0.739로 두 모델 모두 예측 정확도가 향상됐다. 특히 당뇨병이나 당뇨 전단계 환자군에서도 두 모델 모두 예측 정확도가 0.735로 개선되며 혈액 대사체가 추가적인 예측 성능을 제공함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혈액 대사체와 같은 생체정보를 통합하는 다중오믹스(multiomics) 접근 방식이 심혈관 질환을 보다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학문적으로 입증한 중요한 사례라 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정밀의료 기반의 맞춤형 질환 예측 및 관리로 확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두 번째 연구는 메디웨일의 망막 기반 만성콩팥병 예측 인공지능인 닥터눈 CKD와 기존의 콩팥 기능 평가 지표인 추정사구체여과율(eGFR)을 비교해 향후 콩팥 기능 저하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지 평가했다. 당뇨병이 있지만 아직 만성콩팥병 진단을 받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고혈압 환자군과 정상 혈압 환자군을 비교해 닥터눈 CKD가 콩팥 기능 저하 고위험군을 얼마나 정밀하게 구분할 수 있는지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두 그룹 간의 추정사구체여과율은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닥터눈 CKD는 동일한 추정사구체여과율 수치를 적용한 상황에서도 고혈압을 가진 당뇨병 환자군이 정상 혈압 환자군보다 향후 5년 내 만성콩팥병 발생 위험이 더 높다고 예측했다.
이 연구는 닥터눈 CKD가 기존의 추정사구체여과율 수치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만성콩팥병의 잠재적 위험을 망막 이미지를 통해 더욱 정확하고 조기에 인식하고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최태근 메디웨일 대표는 “이번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발표된 연구들을 통해 메디웨일의 망막 AI 기술이 심혈관질환, 만성콩팥병과 같은 대사질환의 조기 예측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혁신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특히 세계적인 학술 무대에서 구두 발표로 공식 인정받아 기술력과 임상적 성과가 한층 더 공고해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