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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IT

오가논-피임·생식보건학회, ‘임플라논 시술 인증제’ 운영

임플라논, 숙련된 의료진에 의해 시행돼야…시술 교육 참여 적극 권고

한국오가논(대표 김소은)은 자사의 피하 이식형 피임제 임플라논엔엑스티이식제(성분명: 에토노게스트렐, 이하 임플라논)의 삽입 및 제거 시술 숙련도를 높일 기회를 제공하고자, 대한피임·생식보건학회와 함께 2024년부터 ‘임플라논 시술 인증제(Implanon NXT Certificate)’를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72명의 의료진이 인증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임플라논은 팔 안쪽 피부 아래에 삽입하는 피하 이식형 피임제로, 한 번의 시술로 최대 3년간 99% 이상의 피임 효과를 유지할 수 있으며, 제거 후 수일에서 1주일 사이에 가임력이 회복되는 장기 가역적 피임법(Long-Acting Reversible Contraception, LARC)이다. 매일 복용이 필요하지 않아 복약 순응도에 구애받지 않으며,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도 사용할 수 있다.

임플라논은 사용자가 직접 조작할 수 없는 구조적 특성상, 삽입과 제거는 반드시 숙련된 의료진에 의해 시행돼야 한다. 이에 따라 허가사항에서는 시술 교육 참여를 의료진에게 적극 권고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또한 가족계획 핸드북을 통해 임플란트형 피임제가 반드시 적절한 훈련을 받은 의료진에 의해 시술돼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한국오가논은 이러한 기준에 맞춰, 의료진 교육과 인증을 연계한 시술 인증제를 2024년부터 시행 중이다. 인증을 원하는 의료진은 의료전문가 포털인 ‘오가논프로(Organon Pro)’에서 △제품 개요 △삽입 시술 △제거 및 교체 △환자 상담 등 총 4과목을 수강한 후, 한국오가논에서 주최하는 임플라논 삽입·제거 실습에 참여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후 실습 확인서를 제출하면, 대한피임·생식보건학회에서 ‘임플라논 시술 인증서’를 발급한다. 2024년부터 현재까지 총 172명의 의료진이 인증을 받았으며, 하반기에도 지속 운영할 예정이다.

대한피임·생식보건학회 이지영 회장은 “임플라논을 비롯한 현대적 피임법에 대한 환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의료진 사이에서 더 안전하고 일관된 시술을 제공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이에 따라 교육과 실습을 병행하는 인증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효과적인 피임법인 임플라논에 대한 여성의 신뢰를 공고히 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함으로써, 계획되지 않은 임신을 예방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오가논 여성건강사업부 마케팅 이소리 리드는 “임플라논은 체내에서 3년까지 수년간 지속적으로 작용하는 피임제인 만큼 정확한 위치와 깊이에 삽입돼야 하기에, 시술의 전문성과 일관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학회와 함께 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도 한국오가논은 임플라논 시술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인증 제도를 지속해 여성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피임 시술 환경을 조성하고, 보다 많은 여성이 자신의 건강과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질외사정, 월경주기법과 같은 불완전한 피임법은 계획되지 않은 임신의 위험을 높이며, 인공임신중절로 이어질 경우 신체적·정서적 건강은 물론 향후 출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높은 피임 성공률을 보이는 현대적 피임법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2022년 생애주기별 성·생식 건강조사에 따르면 현대적 피임법만을 사용하는 비율은 주요 연령에서 모두 20%대에 그쳐, 현대적 피임법에 대한 정보 제공과 접근성 제고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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