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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연세의료원 교섭서 ‘부당노동행위’ 주요 변수될까

교수 조합원 폭행ㆍ문자ㆍ전화 등 부당행위 증거 포착

연세의료원 파업이 장기화의 기로에 서 있는 가운데 ‘부당노동행위’가 교섭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조건부 직권중재를 내림에 따라 합법 파업이 가능해지면서 연세의료원 노사 양측은 직권중재의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 합법의 수위를 철저히 지키면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필수유지업무 준수, 의료원측은 교섭 참여 등을 통해 직권중재의 여지를 피해가고 있는 것.

하지만 합법 파업 중 벌어진 교수의 조합원 폭행을 비롯해 병동폐쇄를 노조 탓으로 돌리는 등 의료원측이 암암리에 자행한 부당노동행위 사례가 알려지고 있다.

특히 노조의 재택파업 기간 동안 사측이 파업저지를 목적으로 조합원들에게 보낸 각종 문자와 전화 내용이 고스란히 보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의료원측의 부당노동행위가 교섭 향배를 결정짓는 ‘판도라의 상자’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이미 노동부측에서는 이같은 의료원측의 부당노동행위의 정황을 상당수 포착하고 있는 상태다.

만약 이같은 사례들에 대한 노조의 적극적인 고발이 있을 경우 협박 및 회유 당사자들은 물론 연세의료원의 총 책임자인 의료원장 역시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의료원측이 예전처럼 조합원들을 대충 어르고 달래는 식의 전근대적인 방법으로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며 “그같이 경솔하게 파업에 접근한다면 큰 코 다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노조측 역시 이번 파업이 끝난 후라도 파업 기간 내에 벌어진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는 방침이어서 부당노동행위가 어떤 형태로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그 파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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