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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서울대병원노조 “병원 단협위반, 좌시 않을 것”

CCTV 설치 강행 및 절반수준의 수유, 건강관리실 등 노조 도발?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병원이 일반적으로 CCTV를 설치하고, 수요실과 건강관리실을 기존의 절반수준으로 축소 설치하자 이는 명백한 단체협약 위반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측에 따르면 병원 내 CCTV설치와 관련해 병원측은 지난 해 교섭 당시 ‘설치를 검토한다’는 수준으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본관12층과 11층에 이미 설치 작업을 시작해 노조측으로부터 “CCTV의 일방적 설치는 명백한 단체협약 위반”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또한 작년 교섭에서 노사가 버거킹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수유실과 건강관리실을 설치하키로 한 것에 대해 병원이 그 공간의 절반은 우동집을 운영하겠다고 나서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서울대병원 노조측은 “서울대병원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6000명이 넘는데 20평 공간에 단지 병상 2개를 넣고 수유실까지 설치하겠다는 것은 단지 생색만 내겠다는 것과 다름없다”며 합의된 대로 원칙에 맞게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교섭 시기 중에 이같이 단체협약을 훼손하는 저의가 무엇이냐”고 반문하며 “이는 병원이 이번 교섭에서 타결의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구조조정 반대라는 노조의 요구와 관련해 ‘대내외적으로 세상이 바뀌고 있는데 서울대병원만 그대로 있어야 하나’라는 병원측의 발언은 말로는 ‘고용 불안정은 없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구조조정을 강행하려는 것이라며 병원의 이중적인 태도를 꼬집었다.

서울대병원노조는 “조합원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구조조정을 하기 위해 병원 구조조정 전문회사를 버젓이 두고 노사가 지켜야 할 단체협약을 훼손하는 병원장에게 우리들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 줄 때가 된 것 같다”고 전하고 “단결 투쟁으로 우리의 요구를 반드시 쟁취할 것”임을 병원측에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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