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의 청렴역량지수와 내부 청렴도(인사업무 및 예산집행 청렴도)가 정부 29개 중앙부처 및 위원회 중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민-대기관 청렴도에서는 9.09점(10점 만점)을 기록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가청렴위원회(위원장 이종백)는 18일 ‘333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공공기관이 자체적으로 구축, 운영하고 있는 부패통제제도의 실효성과 반부패 규범 등의 내면화 수준 등을 측정하는 ‘청렴역량지수’ 부문에서 복지부는 6.74점을 기록, 29개 중앙부처 및 위원회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청렴역량지수’는 제도구축운영, 부패통제와 조직문화, 행태 등으로 구성되며, 이번 조사는 작년 6월 30일 현재 중앙행정기관 본부 및 소속기관의 라, 마급 고위공무원, 3급 이하 팀장 및 직원 총 4558명(기관별 평균 9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또한 공공기관의 대표적인 내부 업무인 인사와 예산집행 분야에 대한 조직 구성원의 부패경험과 인식을 측정하는 ‘내부 청렴도’ 측정에서도 6.39점을 기록, 29개 부처 및 위원회 중 28위를 차지했다(최하위는 행자부 6.28점).
내부 청렴도에서는 ‘인사업무 영역’이 4.31점으로 최하위를, ‘예산집행 영역’은 8.63으로 19위를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공공서비스의 고객인 민원인들이 업무처리과정에서 경험, 인식한 부패수준을 측정하는 ‘대민-대기관 청렴도’ 측정에서는 9.09점을 기록, 상위권(9위)에 들었다.
한편 식약청의 청렴지수는 ‘대민-대기관 청렴도’ 8.78점(18개 청 중 9위), ‘청렴역량지수’ 7.86점(14위), ‘내부 청렴도’ 9.42점(8위)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