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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병협-약사회, 현실적인 한자리 ‘수치’ 제시”

공단, 4차 수가협상부터 본격적인 시작될 듯


대한병원협회와 대한약사회는 각각 공단과 갖은 제3차 수가협상에서 현실적인 수치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병원협회, 대한약사회는 10일 오후 2시와 4시 각각 제3차 수가협상을 진행했다. 당초 오늘 협상은 건강보험 재정운영위원회 소위원회가 내년도 수가를 동결한다는 내용이 밝혀지면서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지 않겠는가라는 예측이 대부분이었다.

약사회에 앞서 수가협상장에 들어선 대한병원협회 관계자들은 “다음 4차에서 끝나겠죠?”라는 말을 전해 협상에 의지가 없는 것처럼 보여졌다. 비공개로 진행된 협상에서 병협 관계자들은 재정소위원회의 결정에 흥분, 잠시 고성이 오고간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1시간이 넘는 협상을 끝내고 나온 대한병원협회 성익제 사무총장은 “수가동결은 꿈도 꾸고 싶지 않다”면서, “병원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전달했다. 적자가 더 커지는 것은 막아야하지 않겠는가라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건보공단 협상 관계자는 “재정소위의 결정사항을 전했을 때 다소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병협측은 재정소위의 결정에 ”더 이상 협상을 진행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면서, “하지만 재정소위의 가입자 단체에서는 보험료 인상도 힘들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어 수가를 올린다는 것이 가능하겠는가”라며 수가동결을 암시했다.



병협에 이에 오후 4시부터 시작된 대한약사회 역시 재정운영위원회 소위원회의 수가동결에 병협과 마찬가지의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약사회는 건보공단에 약국가의 어려움을 전달했으며, 이에 공단과 의견차이를 좁히지는 못했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협상에서 두 단체모두 재정소위의 결정에 대해서는 불만 섞인 목소리를 전달했다”면서도, “그러나 두 단체모두 한자리수의 수치를 제시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진행했을 때와는 다르게 보다 현실적인 수치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병원협회는 오는 14일 제4차 수가협상을, 대한약사회는 오는 15일 4차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협상에서는 공단 역시 수치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본격적인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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