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6 (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제약계 女風 거세다…다국적사 마케팅 61% 점유

팀장급 비율 10%대, MSD 화이자 여성 비중 더욱 높아

마케팅과 영업 등 제약사들의 주력사업분야에서 여성인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제약사 여성 마케터들로 구성된 WMM(Woman Marketer Meeting)이 발표한 ‘제약 여성마케터의 현황보고’에 따르면 주요 다국적제약사 여성인력 비율이 처음으로 40%를 넘었으며, 마케팅 분야에서는 61%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WMM에 소속된 14개 제약사(다국적사 12개사, 국내제약사 2개사)를 대상으로 2010년 현재까지 여성인력현황을 조사한 내용이다.

지난 2005년 32%였던 여성인력비율은 매년 꾸준히 증가해 올해는 39%를 기록했다. 제약사별로는 다국적제약사인 한국MSD(46%), 한국화이자제약(46%)의 여성인력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내제약사 중에는 한독약품이 37%의 높은 비율을 보였다.

마케팅 분야의 경우 합병 등의 이슈로 전체 여성마케터 인력은 증가했으나 여성 마케터 비율은 전년대비 1% 하락해, 증가율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여성마케터 중 팀장급(unit manager)이상의 비율은 전년대비 2% 상승한 10%를 기록했다.

여성마케터 비율은 한국바슈룸(78%)>한국룬드백(75%)>바이엘쉐링제약(71%)>한국 MSD(71%) 순으로 높았다.

장영희 WMM 회장(한국아스트라제네카)은 “최근 섬세한 감성과 학술적 지식을 바탕으로 원할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여성 영업∙마케터들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WMM을 통해 여성 영업, 마케터간의 교류 활성화해 그들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도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WMM(Women Marketer Meeting)은 제약업계 여성들의 권익을 위해 1992년에 발족했으며, 제약 마케팅 및 헬스케어 관련 업종에서 5년 이상 경험한 이들이 주축으로 2010년 현재 32개사의 50여명이 회원으로 등록중이다.

주요 활동은 연 1회 오픈 세미나를 통해 업계 현황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있으며, 회원들의 자기 계발을 돕기 위해 업계 구루를 초청해 마케팅과 리더십, 최신 트랜드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