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 산부인과, 외과, 병리과 전공의들의 수련 포기율이 평균 15%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보건복지부가 국회에 제출한 ‘최근 5년간 전문과목별 전공의 수련 포기율’현황에 따른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공의 임용은 총 3673명이었고 수련 포기율은 6.5%를 보였다.
이를 전문과목별로 살펴보면 소아과, 외과, 산부인과, 병리과, 예방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비뇨기과 등이 수련 포기율 10% 이상이었다.
반면, 흉부외과는 지난해 처음으로 전공의 수련 포기율 0%를 보였다. 흉부외과의 전공의 수련 포기율은 2005년 10.6%, 2006년 8.1%, 2007년 20%, 2008년 14.7%에서 2009년 포기율 0%를 보인 것.
이처럼 흉부외과 전공의들의 수련 포기율이 감소한 것은 보건복지부의 수가인상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소아과의 경우 지난 2005년 수련 포기율이 4.2%에 불과하던 것이 2006년 11.6%, 2007년 14.7%, 2008년 12.3%를 보이다 지난해 14.9%로 가장 높은 수련 포기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산부인과도 소아과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산부인과의 전공의 수련 포기율은 2005년 16%, 2006년 24.8%, 2007년 16%, 2008년 11%로 줄어드는 듯 했으나 지난해 14.9%로 다시 늘어났다.
이처럼 소아과나 산부인과 전공의들의 수련 포기율이 높은 것은 저출산과 높은 의료사고율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해 전문과목별 전공의 수련 포기율에 의하면 외과 14.6%, 비뇨기과 10.8%, 병리과 20%, 진단검사의학과 20%, 핵의학과 18.2%, 예방의학과 15.8% 등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