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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용두사미 조짐 약가소송…제약협회 히든카드 쓰나

오늘 회원사 80여 곳 긴급 소집, 일괄 소장접수 제안할 듯

약가인하 소송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결국 제약협회가 나선다.

이번 소송이 용두사미로 끝날지, 예정대로 상당수 제약사들이 참여하며 분위기가 반전될지가 바로 오늘(14일) 결정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약협회는 소송참여 의사를 밝혔던 제약사 80여곳의 소송담당자들에게 오늘 오전 10시까지 협회로 출석해줄 것을 요구했다.

현재까지 윤석근 이사장이 대표로 있는 일성신약을 비롯 중소제약사 4곳만 소장을 접수한 상황에서 더 이상의 추가접수가 이뤄지지 않자, 제약협회가 최후의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제약협회는 자리에 참석한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이날 일괄 소장접수에 들어갈 것을 제안할 가능성이 크다.

제약협회에 소송참여 의사를 밝혔던 회사가 80여곳에 이른다는 점으로 미뤄봤을 때, 이들이 움직일 경우 소송규모는 당초 예정대로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날 참석여부가 강제성을 띄고 있지는 않다는 점에서 과연 몇 회사가 자리에 참석하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전임 이사장단에 속한 주요 상위제약사들이 참석할지 여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이사회에도 모두 불참하며 제약협회의 일에서 손을 떼겠다는 강경한 입장이기 때문에 쉽게 참석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또 많은 회사들이 이 자리에 참석하더라도 소장접수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도 남아있다.

이번 소송의 성격이 애초부터 개별적인 진행이었다는 점에서 각 회사별 의지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이 충분히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날 자리에 몇 회사가 참석해 어떤 결정을 내리냐에 따라 이번 소송의 그림이 확실히 결정지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