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개 질병군에 대한 포괄수가제 강제시행이 국무회의에 의결된 가운데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포괄수가제 시행 찬성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인터넷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온라인 리서치기업 두잇서베이(www.dooit.co.kr)가 지난달 16일부터 7일간 인터넷 사용자 2713명을 대상으로 ‘포괄수가제’에 대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1.88%)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0.8%만이 포괄수가제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반대하는 응답자는 23.4%,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35.8%로 많았다.
‘포괄수가제 적용으로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 할 것으로 생각 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사람은 38.7%로 조기퇴원 강요, 필요한 치료의 생략 등 의료 서비스의 질 저하를 우려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서비스 질 저하에 대해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24.8%였다.
의사협회가 포괄수가제를 반대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의사들의 영리’(56.9%)라는 답변이 많았으며, ‘더 좋은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 라는 답변은 21.3%에 그쳤다.
한편 ‘평소 병의원에서 과도한 검사나 의료행위를 하고 있다고 느낀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거의 없다’는 응답은 15.3%에 그쳤으며, ‘많이 있다’(23.1%)와 ‘가끔 있다’(49.8%)는 응답은 75% 가까이 나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