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 노조가 노환규 의사협회장 퇴진 및 구속 촉구 집회를 연다.
건강보험공단 노조와 민주노총 공공서비스노조 전국사회보험지부는 건보공단 직원을 고소하고 근무 환경 등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광고를 진행한 노환규 회장에 대해 비난 성명을 낸데 이어 이번에는 노환규 회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
이들 노조는 28일 ‘대한의사협회의 노조음해 광고 관련 대응 계획(안)’을 통해 오는 31일 ‘왜곡과 거짓을 일삼는 노환규 회장 퇴진 및 구속촉구 집회’을 연다고 밝혔다.
또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리는 이번 집회에는 상집위원(해복투) 및 서울과 본사 직원중 희망직원 등 양대노조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양대노조는 8월27일부터 9월22일까지 대한의사협회 앞에서의 집회신고를 완료했다고 밝히고, 오는 31일 노환규 의협회장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로 검찰에 고소하는 등 법적대응에도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30일과 31일 시민단체와 함께 집회 및 항의 방문을 진행하고 9월4일에는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는 계획으로 의협 행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되 집회일(항의단 방문일)과 동시에 법적조치를 완료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오는 9월13일 예정된 전국의사결의대회에도 노조들이 참여해 행사를 방해할 가능성도 있어 정부에 강경한 입장 표명 및 결의를 다지는 자리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노환규 회장의 입지를 더욱 좁힐 가능성도 있다는 추론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노환규 회장이 주위에 적을 너무 많이 만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부나 타 직능과의 갈등은 의협으로서 대응이 가능하지만 노조까지 적을 만드는 것은 향후 의협의 정책 추진에 도움이 안될 것이란 지적이다.
의협에서 임원을 지낸 한 인사는 노환규 회장과 정부와의 대화 창구를 만들기에는 의협 집행부에서 대화를 원만히 진행할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에 어렵다며 노 회장이 방향 전환을 하지 않는한 의협 주도의 분위기를 만들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도 밝했다.
노환규 회장이 이러한 보험공단 노조측에 대한 대응을 어떻게 할지 추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