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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건보공단노조, 노환규 회장 퇴진 등 전면전 선포

31일 의사회관서 집회, 노 회장 명예훼손으로 고소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양대 노조인 사회보험노조(민주노총)와 직장노조(한국노총)는 31일 오전 9시30분부터 ‘왜곡과 거짓을 일삼는 노환규 회장 퇴진 및 구속촉구’ 집회에 들어갔다.

이날 노조는 의협의 일간지 광고로 그렇지 않아도 민원에게 욕 들으며 자존심 깎여가는 공단 직원들이 이제는 동료들의 피땀을 빨아먹는 기생충이 됐다며 노동기본권마저 무시하는 의협의 도발에 오늘 전쟁선포와 함께 전면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일간지 광고가 나간 후 공단 지사에서는 ‘전체직원 중 81%가 간부라 하는데 승진잔치 벌이고 고액연봉을 받으려고 보험료 걷냐’는 등의 민원항의에 시달리고 있다며 노환규 회장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집회 중 항의 방문단은 노환규 의사협회장과 면담을 추진했으나 의협측이 거절하자 ‘그렇게 광고까지 하고서 노동자가 찾아와 면담을 하자는 것을 거부하는 것은 무엇이 겁나서 그런 것이냐’며 항의했다.

10시 40분경 해산한 공단노조원들은 10여분간 의협에 진입하기 위해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며 대치상황까지 가기도 했다.



한편 노조는 오후에 의협의 7월24일 공단에 대한 공익감사청구 보도자료, 8월22일과 8월23일 노동조합과 공단에 대한 일간지광고 등에 대하여 허위사실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노환규 회장을 서부지검에 고소할 예정이다.

또 의사전문 사이트인 ‘닥터플라자(닥플)’에 올라와 있는 각종 음란 게시물들을 캡처한 것을 제보 받은 내용을 공개하며 이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캡처 게시물에는 병의원에서 최고 약자인 간호조무사를 ‘간조’로 표현하며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든 내용들이 올라와 있다고 전했다.

노조는 “노환규 회장과 관련된 제보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검토 후 관련 문건들을 사법기관에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