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공단노조가 노환규 회장을 검찰에 고소

“의협에서 먼저 사과하면 취하할 뜻도 있다”는 제의도


건강보험공단 노조는 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에 대해 31일 오후3시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의협의 지난 7월24일 공단에 대한 공익감사청구 보도자료, 지난 22일과 23일 노동조합과 공단을 비난한 일간지광고 등에 대해 허위사실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노환규 회장을 서부지검에 고소한 것이다.

노조에 따르면 의협은 공익감사청구 보도자료에서 ‘공단 직원들이 공직선거에 나갔다가 낙선하면 복직하는 철밥통 직장이며 이를 유급휴가로 처리했고, 노조가 합의하지 않으면 조직개편이나 구조조정을 할 수 없어 개혁이 원천적으로 봉쇄된 조직’이라고 비난했다.

뿐만 아니라 유력 일간지 광고를 통해 같은 내용을 2번씩이나 반복하여 게재했다.

특히 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의사전문 사이트인 ‘닥터플라자(닥플)’에 올라와 있는 각종 음란 게시물들을 캡처한 것을 제보받은 내용을 공개하며,“대한민국 최고의 지성단체라는 의사들의 행태가 한심스럽다”고 개탄했다.

또 “캡처 게시물에는 병의원에서 최고 약자인 간호조무사를 ‘간조’로 표현하며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든 내용들이 올라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조는 “의사협회에서 먼저 사과를 한다면 고소를 취하할 수도 있다”라는 뜻을 밝혀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종국으로 치닫는 것은 원치 않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보험공단노조는 30일부터 의사회관 앞에서 노 회장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를 시작, 31일에는 집단시위를 전개하는 등 의사협회 수장을 공공연하게 공격하고 있어 과연 이에 대한 노환규 회장의 대응은 물론 의사협회측의 대책 및 의료계의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 추이가 매우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