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13일 외국 영리법인 병원 인허가 청탁 대가로 거액을 받은 혐의로 민주당 김재윤(43) 의원에게 14일 오전 검찰에 출석하라고 서면 통보했다.김 의원은 일본 의료재단 법인과 국내 협력사인 N사가 제주특별자치도에 의료단지를 설립할 수 있도록 인허가 및 관련법 개정을 청탁해주는 대가로 지난해 7월쯤 수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의원이 금품을 수수했다는 구체적인 물증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김 의원의 부탁으로 N사에 입사한 동생(40)이 자치도 공무원 등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하고 전날 동생을 체포했지만 범행 가담 정도가 경미하다고 판단해 이날 오후 10시쯤 석방했다.김 의원 동생은 N사에서 연봉 6000만원을 받기로 하고 일하다 사업이 실패로 돌아가자 지난해 말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한국석유공사의 비리 수사 과정에서 김 의원의 범죄 단서를 확보하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N사에 대한 압수수색은 물론 회사 임원들과 자치도 공무원 등을 불러 로비 여부를 조사해왔다.제주도는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을 개정, 외국인이 설립해 제주도에 소
서울 성동경찰서는 4일 ‘명기를 꿈꾸는 여성들을 위하여’라는 저작으로 유명한 산부인과 의사 민모씨가 지난 2일 숨진채 발견됐다고 밝혔다.민씨는 서울 응봉동 자신의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으며 근육이완제 약품과 주사기 여러대도 함께 발견됐다. 경찰관계자는 “민씨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자살한 것으로 파악돼 수사를 종결했다”고 말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제공
음주운전 끝에 사고를 낸 뒤 단속 경찰관에서 뇌물을 주려던 의사가 징역형을 받았다.서울서부지법은 20일 음주사고를 낸 뒤 단속 경찰관에게 뇌물을 주고 사건을 무마하려 한 혐의(뇌물공여의사표시 등)로 기소된 치과의사 강모(50)씨에 대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강씨는 2006년 10월 7일 오후 11시쯤 경기 용인의 한 골프장에서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서울요금소 앞까지 만취한 채 벤츠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사고를 냈다. 그는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측정을 거부한 뒤 “현금 200만원을 줄테니 선처해달라”고 했다가 뇌물공여의사표시 혐의가 추가돼 기소됐다.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준구 기자(eyes@kmib.co.kr)
대한의사협회의 정·관계 로비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장동익 전 의협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격 소환조사했다. 이는 검찰이 장 전 회장이 횡령한 의협 공금의 용처를 상당부분 파악했다는 뜻으로 풀이돼 향후 국회의원 및 복지부 공무원 등에 대한 줄소환이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김대호)는 3일 오전 장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협회 간부 등이 지난해 9월 협회비와 판공비, 의정회 사업추진비 등 3억여원을 횡령했다며 고발한 사건에 대해 조사했다.검찰은 장 전 회장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사용한 의정회 운영자금 6억4000여만원 중 회계처리가 안된 2억7000여만원의 용처를 집중 추궁했다. 또 정·관계 인사에 대한 로비사실을 밝힌 녹취록 발언에 대해 강도높은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사가 끝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박철준 1차장은 “횡령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장 전 회장을 소환했다”며 “의협에 대한 압수물 분석은 거의 마쳤으며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압수물 분석에 돌입했다”고 말했다.검찰이 의협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수사 속도를 높이면서 장 전 회장의 녹취록에서 언급된 의원
대한의사협회의 정관계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은 대한치과의사협회와 대한한의사협회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2일 서울 송정동 대한치과의사협회와 서울 가양동 대한한의사협회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전날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 발부받았으며 이들 협회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추가로 출국금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박철준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장동익 의사협회장의 횡령 부분을 수사하다 장 회장 발언의 녹취록이 나왔기 때문에 실체를 확인할 필요성이 있어서 수사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다른 협회도 확인할 필요가 있어서 수사에 필요한 대로 추가로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검찰의 압수수색은 한나라당 모 의원이 연말정산 대체법안 마련에 대한 대가로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치과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등 3곳으로부터 1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누누이 강조했듯이 이 사건은 재기수사 명령이다”라고 밝혀 수사확대 가능성을 경계했지만 이번 수사가 의료계의 내부비리나 정관계 로비의혹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준구기자
대한의사협회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27일 의협 자금의 사용처를 확인하기 위해 의협이 국회의원들에게 제공한 후원금 내역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박철준 1차장검사는 “의협이 임직원 명의로 쪼개서 의원들을 후원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작업”이라며 “정치자금을 공식적으로 냈는지를 확인하는 차원이지 아직 정치자금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검찰은 후원금 내역이 확보되면 장동익 의협회장이 모 국회의원에게 1000만원을 건냈고 국회의원 3명에게 매달 600만원을 썼다는 발언의 진위와 의협이 임직원 명의로 국회의원들에게 후원했다는 의혹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 장 회장이 보좌관 9명을 접대하고 보건복지부 공무원에게 골프 접대를 했다는 발언도 관련 회계장부나 신용카드 사용내역 분석을 통해 진위를 파악하고 있다. 박 차장검사는 “정치인이 개별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그렇게 수사하겠지만 이것은 의협회장 고발사건과 로비발언의 실체를 수사하는 것”이라며 “전방위로 정치자금 수사를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밝혀 확대해석을 경계했다.검찰은 그러나 의협의 73억원 비자금 의혹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정·관계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장동익 의협 회장이 사용한 돈 가운데 용처가 불분명한 2억7000만원과 과거 집행부가 비자금으로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73억원 등 부외자금의 실제 규모와 사용처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검찰은 전날 장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서 압수한 물품들을 분석하면서 의협 직원들을 소환하거나 전화조사를 통해 자금 사용내역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서울중앙지검 박철준 1차장 검사는 “녹취록 내용 만으로 소환조사할 수 없어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구체적인 혐의를 파악하는데 당분간 주력하겠다”며 “닭도 털을 뽑고 삶아 먹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의협이 조성한 전체 자금 규모와 사용처를 파악하고 이 가운데 불법적으로 사용된 자금을 우선 밝혀내야 본격적으로 관련자를 소환하거나 사법처리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따라서 검찰은 장 회장이 공금횡령 혐의로 고발된 4억원 가운데 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2억7000만원이 우선 수사대상이지만 과거 집행부가 조성해 사용한 자금흐름도 모두 수사대상에 올려놓고 있다. 공소시효가 남은 전·현직 의협 집행부의 자금 내역은 모두 수사하는 게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는 장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