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가 수백 명의 의사에게 의약품 처방 대가로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공익신고를 통해 드러났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는 31일 의약품 리베이트와 관련한 2건의 공익신고 중 1건은 2016년 경찰에, 1건은 2017년 검찰에 각각 수사의뢰를 하여 의사 수백 명과 제약회사들을 적발해 법적조치했다고 밝혔다. 국민권익위가 2016년 경찰에 수사의뢰한 사건에서는 A제약회사가 거래처 병원 의사 109명에게 금품 등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A제약회사 대표 등 업체관계자 11명과 불법사례비(리베이트)를 받은 의사들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였다. 2017년 검찰에 수사의뢰한 사건에서는 B제약회사가 자체 영업망 · 영업대행업체를 통해 거래처 병원 의사 1백여 명에게 금품 등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은 B제약회사 대표 등 업체관계자 6명을 기소했고, 불법사례비를 받은 의사 79명을 기소했으며, 21명을 기소유예 처분했다. 검찰 · 경찰은 보건복지부 ·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관련 행정처분을 요청했고, 국민권익위는 추가로 공정거래위원회에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 부당한 고객 유인행위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조사를 요청했다. 제약회사의 불법사
노인 진료비 등으로 의료비 지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가운데, 재정 부담이 예상되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을 가치기반 급여설계 · 의료 질 평가 틀 설계를 전제로 추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30일 발간한 '2017 연차보고서'에서는 위와 같은 연구 성과를 비롯하여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 예방 중심 건강관리 지원 △의료공공성 확보 ·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 등이 소개됐다. 보고서에 수록된 연구 중 보건의료 분야 관련 내용을 살펴보면, '2017 한국 의료 질 보고서 - 한국 의료 시스템의 혁신 성과 평가(Ⅱ)'에서는 의료시스템 질을 구성하는 모든 범주에서 소득계층 간 · 지역 간 격차가 확인됐고, 오랜 기간 그 격차가 굳어진 것으로 나타났다.75세 이상 연령군에서 1년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지출하는 비용은 2005~2010년에 비해 2010~2015년 구간에서 3배 수준으로 증가하며, 85세 이상에서는 기울기가 더욱 급격해졌다. 연구책임자인강희정 연구위원은 "의료비 지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가운데, 노인 의료비 지출의 비용대비가치가 다른 군보다 상당히 낮다."라면서, "향후 지출을 증가시키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의 시
10월 말쯤 한파가 발생한다는 기상 전문가의 예고대로 금년에는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초겨울 추위가 찾아왔다. 이 시기 저소득층 가정 · 노인 · 장애인 등 소외된 이웃은 몸도 마음도 꽁꽁 얼어붙는 매서운 한파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런데 이를 안심시키듯 연탄나눔 · 건강검진 · 기부 등으로 소외 계층에 따뜻한 위로를 건내는 이들이 있다. 메디포뉴스는 △KMI 한국의학연구소 △순천향대 부천병원 △연세대 치대 △명지병원 △건국대병원 △보라매병원 등을 대상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꾸준히 나눔 · 봉사활동을 펼치는 보건의료계 내 소식을 전한다. ◆ KMI 한국의학연구소, 적십자사 봉사센터에서 '사랑의 빵 만들기' 봉사 진행 KMI 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가 10월 25일 대한적십자사 은평 · 서대문 희망나눔봉사센터를 찾아 '사랑의 빵 만들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 ·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관내 취약계층 어르신 · 아동에게 KMI 임직원들이 직접 만든 빵을 전달했다. 이날 김순이 이사장을 비롯한 KMI 임직원 20여 명은 반죽에서부터 포장까지 제빵 전 과정에 참여해 은평구와 서대문구 내 40
10월 2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은 2013년 5월 발생한 8세 어린이 사망 사건과 관련해 △S병원 응급의학과 과장 A · 가정의학과 전공의 C에게 금고 1년 △소아청소년과 과장 B에게 금고 1년 6개월을 각각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에 대한응급의학회(이하 응급의학회)가 30일 응급의료 특성을 고려한 올바른 판결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방어 · 과잉 · 회피 진료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냈다. 응급의학회는 "모든 응급의료종사자는 국민 생명 ·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에서 24시간 365일, 주말 · 공휴일 구분 없이 묵묵히 응급의료에 임해 왔다."면서, "응급의료는 제한된 정보 · 시간 속에서 응급환자 외상 및 질병의 급성 악화에 대해 환자 평가 · 응급처치를 신속히 병행하여 활력 징후를 안정시키고, 수술 · 입원 · 중환자실 입원과 같은 최종 치료가 지연되지 않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응급의료센터에서 모든 응급환자의 최종 진단을 내리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후속 치료를 위해 임상 · 진료를 연결하는 것이 응급의료의 정상 과정이라고 했다. 응급의학회는 "응급의료센터에서 1시간 남짓 진료로 증상이 완화돼 퇴
작년 한 해 의료보장 혜택을 받은 인구는 5,243만 명으로, 이들이 소비한 年진료비가 무려 78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비급여 · 한의분류 제외).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이 31일 발간한 '2017년 지역별의료이용통계연보'에 따르면,2017년 의료보장(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적용인구는 5,243만 명으로, 2008년 5천만 명에서 10년간 연평균 0.5% 꾸준히 증가해 총 243만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전체 진료비는 77조 9,747억 원으로, 2016년 71조 9,671억 원 대비 6조 76억 원(8.3%)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진료인원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158만 6천 원으로 전년 연평균 진료비 146만 8천 원보다 11만 7천 원(8.0%) 증가했다(아래 별첨 '시군구별 진료인원 1인당 연간진료비 상 · 하위 현황 외'). 의료보장 진료인원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전남 고흥군'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남 고흥군은 2017년 연평균 진료비가 281만 원으로, 전국평균 159만 원 대비 122만 원 높았다. 뒤이어 △경남 의령군 278만 원 △전북 부안군 277만 원 순이었다. 연평균 진료비 상위지역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전공의의 연차별 수련교과과정은 정량적 측정이 가능하도록 제시하는 의료선진국에 비해 내용이 몹시 허술해 그 기능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 이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일규 의원(더불어민주당 · 충남 천안시병)이 29일 열린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복지부 고시 '전공의의 연차별 수련교과과정'(복지부 고시 제2018-27호)의 부실함을 지적하며 복지부의 빠른 대처를 촉구하고 나섰다 윤 의원에 따르면, 연차별 수련교과과정은 △전공의가 전문의 취득 후 실제로 수행하는 업무를 배울 수 있게 방향을 제시하고 △지도전문의가 전공의를 지도하는 데 이정표로 기능해야 하며 △어떤 내용을 어떤 방식으로 교육할 수 있어야 하는지 지시해야 한다. 해당 과정에 대해 미국 등 의료선진국에서는 매우 구체적이며 정량적 측정이 가능하도록 제시하는 데 반해, 복지부 고시의 경우 내용이 추상적이거나 매우 두루뭉술하다. 구체적인 수련목표를 제시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 외과 · 소아청소년과 · 산부인과 등 과 대부분은 학습 내용을 전문성 · 난이도 등을 무시한 채 1년 차에 일괄 규정한 뒤 상급년차에도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또한, 신경외과 · 예방의
친인척 채용 비리와 관련하여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에서 16명을 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김명연 의원(경기 안산시단원구갑)이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각 기관 내 친인척 채용 비리 건수를 공개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친인척 채용 비리 건수는 국민연금공단이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한적십자사 2명 △국민건강보험공단 1명 △건강보험심사평가원 1명 △사회보장정보원 1명 △한국보건의료연구원 1명 순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중 친인척 채용 비리에 대해 사업비를 전용하여 인건비를 충당한 내용까지 포함한 자료를 제출받았다. 자료를 살펴본 결과 전체 기관에서 총 16명을 채용했다."라면서, "이게 어느 정도 나왔으면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이 외 기관은 채용 비리가 없다며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김 의원은 자료 제출을 거부한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이선희 원장에게 다그치듯 신문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소속기관으로, 식품 · 의약품 안전관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 의원이 "고용세습으로 나라 전체가 시끄러운데, 공공기관이든 아니든
무면허 의료행위로 적발된 의사에 대한 처분이 대부분 자격정지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이 29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2013년~2018년 8월 의료법 제27조 위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부터 2018년 8월까지 5년간 의료인이 아닌 자가 수술 등 의료행위를 한 사례는 총 112건으로 △2013년 7건 △2014년 17건 △2015년 41건 △2016년 13건 △2017년 21건 △2018년 8월까지 13건이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법 제27조(무면허 의료행위 등 금지) 제1항에 따르면, 의료인이 아니면 누구든지 의료행위를 할 수 없으며 의료인도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를 할 수 없다. 그러나 최근 공공의료기관인 국립중앙의료원 · 국립암센터에서 대리수술 의혹이 불거지며, 무면허 의료행위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그런데 5년간 무면허 의료행위 위반 112건 중 자격정지 처분은 고작 105건(93.8%)이며, 면허 취소 처분은 6.3% 7건에 그쳤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자격정지는 △2013년 7건 △2014년 17건 △2015년 39건 △2016년 13건 △2017년
여성가족부가 금년 상반기 공공기관 대상 성희롱 · 성폭력 점검을 위해 실시한 온라인 조사와 관련하여, 국립암센터 직원이 매크로를 사용해 모든 응답 대상자가 참여하여 답변한 것으로 응답률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직원은 매크로를 사용해 설문의 각 문항에 응답 대상자 모두 동일한 답변을 선택한 것으로 처리했으며, 심지어는 직장 내 성희롱 · 성폭력 예방을 위한 건의사항을 적는 주관식 문항에 '이런 조사 좀 하지 마라'라고 기재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9일 보건복지부 ·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보건복지위원회 소관 30개 공공기관의 성희롱 · 성폭력 예방 특별점검 온라인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국립암센터에서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설문조사를 일괄로 실시하고, 응답률을 조작하는 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확인됐다. 정 의원은 "보건복지부는 금년 5월 2일 산하기관의 온라인 실태조사 확인 결과를 제출받아 점검하는 과정을 거쳤지만, 국립암센터의 설문조사 결과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관리 · 감독에 소홀했다는 지적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올 한해 미투 운동으로 우리 사회에서
결핵 확진자 20인 이상 발생 사업장 68곳 중 51곳이 서울로 밝혀진 가운데, 서초구의 한 당일 사업장에서만 5년간 190명의 결핵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서울시 차원의 사업장 결핵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순례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이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직장가입자의 결핵확진자 현황' 자료 및 질병관리본부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에 따르면, 2013년부터 금년 6월까지 △서울시 강남구에서 2,622명이 결핵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고 △서울시 서초구가 1,736명 △서울시 중구가 1,531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인 이상 결핵 확진자가 발생한 사업장 68개소 중 75%인 51개소는 서울에 위치한 사업장이며, 서울시 서초구의 한 사업장에서는 △2013년 47명 △2014년 39명 △2015년 37명 △2016년 28명 △2017년 30명 △2018년 현재까지 9명의 결핵 확진자가 나타나 최근 5년간 총 190명에 달하는 결핵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8년 서울시 예산 31조 8,140억 중 사회복지 예산은 9조 6,597억으로 전체의 30.4%에 해당하지만, 결핵
연구중심병원 비리 · 부당청구·의료기기 재사용 등 가천대 길병원의 폐단이 결국 국정감사까지 비화됐다. 이와 더불어 전공의가 자기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수련환경평가위원회 구조가 지적되면서 전공의 인원수를 늘려 전공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29일 국회 본관에서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종합감사에서는 △연구중심병원 비리 △부족한 의사 수 증원 △부당청구 · 의료기기 재사용 등 가천대 길병원 내 병폐 △문재인 케어의 건강보험 재정 부담 △복지부의 연명의료결정 제도 방기 △전공의 폭력 및 수련환경평가위원회 구성원 문제 △주 52시간 도입에 따른 병원의 어려움 등이 지적됐다. 민주평화당에서 활동하는 장정숙 의원은 연구중심병원 비리 문제와 관련하여 부실한 복지부 특별감사를 뒤로하고 감사원 감사 청구를 요청했다. 장 의원은 11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복지부가 추진하는 연구중심병원 육성 사업 과정에서의 △선정 과정의 부적절성 △R&D 사업의 성과 관리 부실 △연구비 회계 감사 문제 등을 지적했고, 복지부 박능후 장관(이하 박 장관)은 연구중심병원 선정 과정에서 문제가 없고, 길병원 연구중심병원 회계감사
10월 5일 인천시 소재 아파트에서 20대 조현병 환자가 어머니를 살해하고 여동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붙잡힌 데 이어, 10월 25일 인천에서는 50대 조현병 환자가 행인 2명을 흉기로 찔러 중태에 이르게 했다. 26일 광주시 소재 아파트에서는 20대 조현병 환자가 어머니를 폭행해 중태에 이르게 했다. 앞서 7일 8일 경북시 소재 마을에서는 가족에게 흉기를 휘두른 40대 조현병 환자가 출동한 경찰관을 찔러 살해했다. 이 무렵 강원도에서는 정신과 진료실에서 조현병 환자가 의사를 흉기로 위협하고 기물을 파손하기도 했다. 이처럼 연일 발생하는 조현병 환자 사건 · 사고와 관련하여 대한병원의사협의회(이하 병의협)가 29일 조현병 환자에 대한 신중한 보도 및 정신건강복지법 개정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병의협은 "경찰청 통계를 보면, 전체 강력 범죄 중 조현병 환자 범죄 비율은 0.04%에 불과하다. 그런데 언론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에게 전문적 치료를 제공받은 조현병 환자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이나 최근 잘못된 법 개정으로 인해 병원에서 입원해 치료받아야 할 조현병 환자가 지역사회에 거주하며 사건 · 사고의 위험성이 증가한다는 점은
10월 2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은 2013년 5월 발생한 8세 어린이 사망 사건과 관련하여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S병원 응급의학과 과장 A · 가정의학과 전공의 C에게 금고 1년 △소아청소년과 과장 B에게 금고 1년 6개월을 각각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성남지원은 흉부 X-ray에서 흉수를 동반한 폐렴 소견을 A · C가 인식하지 못했고, B는 X-ray 사진을 확인하지 않았으며 같은 병원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흉수를 동반한 폐렴 소견'이라는 보고서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법원 선고에 대해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는 29일 성명을 통해 이 순간에도 환자 안위를 위해 노력하는 수많은 의사를 잠재적 수형자로 규정하는 판결이라며 크게 반발했다. 대전협은 "법원은 불완전성이라는 의학적 특수성에도 고의성 없는 의료인 과실에 대해 법적 자유형을 구형했다."면서, "생사의 갈림길에 선 환자를 돌보며 질병 최전선에 있는 전공의들은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이번 판결에 두려움 ·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 떠나보냈던 환자 및 유가족의 아픔을 잊지 않고 똑같은 시행착오를 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 · 수련하는 우리에게 이제는 감옥
최근 5년간 전국 한의원에 무려 17억 원어치의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포함한 전문의약품이 납품된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답해 관리 · 감독 책임 면피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보건복지부 등을 대상으로 열린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충남 천안시병)은 2014년부터 금년 6월까지 전국 14,240개소 한의원의 13.0%에 달하는 1,855개소 한의원에 △마약 △향정신성의약품 △백신류 △스테로이드 △항생제 △국소마취제 등 전문의약품 76,170개가 납품됐다고 밝혔다. 이는 금액으로 따지면 17억 원어치이며, 최소 투약용량을 감안하면 수백만 명이 투약받을 수 있는 양이다. 윤 의원이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를 묻자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불법 납품 항목을 살펴보면 △백신류의 납품이 35,152개로 가장 많고 △모르핀 · 펜타닐 등 마약류 의약품 및 △프로포폴 · 미다졸람 등 향정신성의약품도 각각 2,733개 · 1,478개 납품됐다. 모든 의료인은 허가된 면허 외 의료행위를 할 수 없다. 현행 의료법상 한의사는 상기 전문의약품을 처방 · 투약할 수 없고, 약사법 제23
정부 주도하에 양방의원 · 양의사 중심으로 진행되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과 관련하여 치과계 · 한의계 · 간호계가참여 의사를강력히 표명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 대한한의사협회 · 대한간호협회(이하 협회)가 29일 '국민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에 치과계 · 한의계 · 간호계의 참여 확대를 촉구한다!'는 제목의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문재인 정부는 '동네의원 중심 만성질환관리사업'을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하고 포괄적 서비스 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정부는 해당 시범사업을 진행할 추진단 및 추진위원회를 구성 · 운영 중이다. 협회는 동 사업이 양의계 중심으로 지나치게 편중돼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했다. 협회는 "만성질환관리사업 성패는 다양한 보건의료 직역의 참여 및 지역사회 자원 활용을 통해 일차의료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양방 의원 · 양의사 중심으로는 이 같은 시스템을 구축 · 운영하는 데 근본적 한계가 있으며, 포괄적인 만성질환 관리가 이뤄지기 어렵다. 이 같은 사실은 정부가 양방 의료계 중심으로 최근 수년간 진행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