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 원 연세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Dept. of Family Medicine, YongDong Severance Hospital, Yonsei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서 론 보통 폐경을 경험하는 나이는 40~60세 사이이며, 여명이 길어짐에 따라 많은 여성들은 생애의 1/3 이상을 폐경이 일어난 후 보내게 된다. 이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는 여성의 삶의 질 고려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미국의 보고에 따르면 4천만 이상이 폐경기의 여성이며, 이중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이라고 한다. 1966년 Robert A. Wilson이 그의 저서 feminine forever 에서 폐경을 estrogen이 부족한 질병으로 인식하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감소하는 estrogen을 보충하여야 한다고 주장한 이래 의학적 관점에서 폐경은 정상적인 생리적 변화가 아니라 질병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그 후 폐경과 연관된 증상의 치료는 증상위주의 치료의 개념에서 점차로 통합된 건강관리의 개념으로 전환되고 있다. 본 논고에서는 골다공증과 심혈관 질환을 제외한 폐경
이 항 락 한양대학병원 소화기내과 Dept. of Internal Medicine, Hanyang University Hospital,Hanyang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서 론 변비는 전 인구의 약 5~20%가 경험할 만큼 임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소화기 증상이다.1) 미국 통계에 의하면 인구의 3%가 변비를 호소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1차 의료 기관을 방문하는 환자의 1.2%를 차지하며 변비치료에 연간 8억불 이상 소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의 변비의 유병율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약 24%라는 보고가 있으며 연간 250억원이 소비된다고 하나 건강식품이나 한방요법을 포함한다면 변비에 대한 의료 소비는 더 클 것이다.2) 실제로 소화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 변비가 주증상인 경우는 1차 진료기관의 경우 7%, 3차 진료기관의 경우 4% 정도이다.3) 이렇게 변비는 흔히 접하는 위장관 증상이지만 환자에 따라 호소하는 증상들이 다양하고 모호한 경우가 많아 만족스럽게 정의하기가 어렵다. 정상배변의 기준은 하루 3회 이하, 주 3회 이상이므로 일주일에 2
전 덕 인 한림의대 성심평촌병원 정신과 Dept. of Psychiatry, Hallym Medical Center,Hallym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우울증은 단순한 단일 질병이 아니라 여러 질병이나 상태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주요우울증(major depression, 흔히 우울증이라고 부름)이며, 흔하지만 심하지 않은 경도 우울증(minor depression), 신체질병이나 뇌의 문제에서 비롯된 기질성 우울증, 스트레스 때문에 우울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적응장애, 그리고 양극성 장애(bipolar disorder, 조울증이라고 알려짐)의 우울증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주요우울증과 양극성 우울증(bipolar depression)은 같은 기분장애(mood disorder)에 속하고 일견 같아 보이지만 다른 질병으로 분류된다. 역학, 임상양상, 경과, 치료 등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두 질병 모두에서 우울증이 나타난다는 점이 공통점이며, 조증(mania)이나 경조증(hypomania)의 유무가 주된 차이점이다. 그러므로 과거력이 명확하지 않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