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백혈병 환자의 치료지침이 한국의사의 손에 의해 만들어 진다. 서울성모병원은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유럽백혈병네트워크의 패널위원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유럽백혈병네트워크 국제표준지침 제정위원회 패널위원은 19명의 미국과 유럽 교수들만으로 구성돼 있다. 유럽백혈병네트워크(이하 ELN, European Leukemia Net)는 백혈병의 진료 와 연구 가이드라인을 전 세계에 제공하는 기관이다. 현재 전 세계 80%이상의 병원과 의료진이 ELN의 국제표준지침을 참고해 진료와 연구를 할 정도다. ELN 국제표준지침은 2006년부터 3년마다 개정되는데, 김동욱 교수는 이번에 패널위원으로 선정됨으로서 내년에 새롭게 개정된 진료지침을 발표하게 된다.김동욱 교수는 만성골수성백혈병 분야의 권위자로 국내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60%를 진료하고 있으며,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의 국내 임상연구 뿐 아니라 아시아 임상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 2001년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의 국내 임상시험을 주도했으며, 2005년 노바티스사의 수퍼글리벡 '타시그나', BMS의 '스프라이셀', 미국 와이어스사의 '보수티닙'에 대해 국제임상연구
보건복지부(장관 진수희)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설립을 위한 후속조치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복지부는 "오는 30일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설립추진단’ (이하 ‘추진단’) 현판식을 진행하고 중재원을 이전 출범한다"며 "조정중재원 설립과 분쟁조정제도의 실효적 운영을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복지부에서는 분쟁조정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민간인이 참여하는 설립준비위원회(위원장 유영학)를 5월부터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복지부 내 설립추진단은 중재원의 조직설계와 예산확보, 하위법령 제정을 통해 조정중재원이 초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복지부는 조정중재원의 최적의 사무 공간 확보와 국민의 접근성 및 편의성 보장을 위한 정보시스템 구축, 업무매뉴얼 마련과 초기 인력채용을 통한 시범사업 실시 등을 추진한다.조정중재원은 특수법인 형태의 독립기구로 설치되며, 의료분쟁의 신속·공정하고 효율적인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조직 내에 ‘의료분쟁조정위원회’와 ‘의료사고감정단’을 두어 조정과 감정을 이원화해 상호 견제와 감정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위원회와 감정단에는 진료과목별 특수성과 지리적 접근가능성 등을 고려해 각각 조정부 및 감정부가 구성
의사들이 기피하는 업무를 보조해 준다는 측면과, 불법의료행위를 양산하고 의사인력을 일부 대체하는 방향으로 흘러 의사의 일자리를 줄인다는 부정적 입장이 대립하는 PA(Physician Assistant)제도의 정착이 표류하는 분위기다.보건복지부는 현재 PA제도 도입을 논의할 TFT를 운영하고 있다. TFT에서는 연구용역을 거쳐 올 하반기에는 이에 대한 결과를 내놓겠다는 입장이다.복지부 관계자는 “의사들 사이에서 진료기피 과목이 나타나고 이로 인해 수술실에서 의사의 역할을 대신하는 의료 인력이 없어 편법적인 인력활용이 나타나고 있다”며 “미국에서 시행하는 PA제도를 어떻게 도입할 지에 대해 TFT에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의료계에서는 PA제도의 도입과 정착을 두고 중지를 모으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의사들이 기피하는 업무를 대신해 준다는 불가피한 측면과, 의사인력을 대체하는 방향으로 흘러가 갈등을 불러일으킬 것이란 우려가 대립하는 양상이다.▲PA두고 같은 과 개원의-학회 간 갈등도이같은 우려는 개원의사회와 학회 간 갈등으로 표출되기도 했다. 이른바 ‘기피과’로 낙인 찍히며 전공의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A과의 개원의사회와 학회는
쏟아지는 종합건강검진 상품을 두고 소비자들은 선택의 고민에 빠지게 된다. 특히 고가의 건강검진 상품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비싼 건강검진이 좋은지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소비자신뢰 발전소 T gate에 "종합건강검진, 고가의 검사 받아야 하나?"를 주제로 한 연구 결과물을 발표했다.소비자원은 건강검진이 비쌀수록 좋은지에 대해 "비싼 검사가 다 좋은 것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고가의 건강검진은 일괄적인 검사를 제공해 편리하긴 하지만 획일적이고 불필요한 검사가 되풀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소비자원은 "위암과 대장암, 자궁경부암, 유방암 등에 대해서는 고가의 검사보다 이미 효과가 검증된 기존의 검사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일반 건강검진과 암 검진을 빠짐없이 챙긴 뒤 가족력과 과거 병력, 생활 습관 등을 고려해 검사 항목을 추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MRI(자기공명영상촬영)와 MRA(자기공명혈관조영술), CT(컴퓨터단층촬영)와 같은 고가의 검사는 기본건강검진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다. 기본건강 검진 결과 이상이 발견되면 그때 추가로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50대 이상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고려대학교병원 암센터(센터장 김열홍)가 8월 31일(수) 오후 2시 8층 대회의실에서 ‘암환자의 사회적 재원과 활용’을 주제로 공개강좌를 실시한다. 이번 강좌에서는 의료사회사업실 한수정 사회복지사가 말기암 환자의 의료비 경감과 가정간호제도 등과 같은 정부정책을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원내․외 환자를 비롯한 보호자,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석자 전원을 대상으로 우산을 증정한다.▲문의 : 고려대 안암병원 암센터 코디네이터 02)920-6569
고려대학교병원(원장 김창덕)이 개원 70주년을 맞아 오는 9월 1일 오후 1시 8층 대회의실에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이번 행사는 ▲1부 학술심포지엄 ▲2부 기념식 ▲3부 만찬으로 나눠 진행된다. 1부 학술심포지엄에서는 ‘고대병원의 지난 70년’(김형규 교수), 고대병원의 주요 연구현황(이민수 ․ 인광호 교수), ‘고대병원의 발전방향(선경 교수 ․ 김철중 기자) 등 3가지 연제가 발표된다.2부 기념식에서는 개회사, 연혁보고, 기념사 및 축사, 모범직원 표창, 폐회사 등이 진행되며 3부는 의과대학 앞 광장에서 만찬이 진행된다.고대병원은 지난 1941년에 명륜동에서 개원했다. 이후 1971년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이 우석의대를 인수했으며 1976년 고려대학교 우석병원에서 고대병원으로 이름이 바뀌게 됐다.개원 50년이 된 지난 1991년, 안암동 녹지캠퍼스에 자리 잡은 고대병원은 최상의 진료와 끊임없는 연구와 내실 있는 교육에 힘써왔다.그간 고대병원은 2009년 JCI 국제 의료기관인증을 획득해 세계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같은해 국가품질경영대회 대통령상 수상, 2010년 11월 FERCAP 인증, 2011년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인증 등을
의료관광산업에 뛰어든 후발 주자로서 의료관광객 100만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독립적 의료관광 통합기구의 설립과와 구체적인 중증환자 유치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25일 열린 ‘의료관광객 100만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과제와 전략’에서 김양균 교수(경희대 경영대학 의료경영전공)는 “독립적인 조직체로서 의료관광을 통합할 수 있는 기구를 추진해야 한다”며 “아울러 고부가가치 부문인 중증질환 환자를 유치해야 장기적 차원에서 의료관광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의료관광을 담당하는 기구는 'Medical Korea'다. 이 기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산하 한국관광공사, 보건복지부와 산하 보건산업진흥원이 공동으로 구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김양균 교수는 “공동 회의적 성격이 강해 독립적인 조직체로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김양균 교수에 따르면 의료관광을 주도하고 있는 싱가폴의 경우 싱가폴 관광국 산하에 ‘Sing Med'라는 의료관광 통합기구를 두고있다. 싱가폴 정부와 의료계, 학계가 연계돼 싱가폴 의료관광의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는 Sing Med처럼 우리나라도 의료관광센터로 기능을 집중시켜 유관 부서들이 이를 지원해주
대학병원들이 야심차게 준비하며 출범시킨 유헬스센터가 사실상 유명무실화 되는 상황에 처했다.24일, 유헬스센터를 출범시켰던 대학병원의 교수들은 “유헬스와 관련된 사업을 잠정적으로 보류한 상태”라며 “센터기능이 전면 중단됐다”고 밝혔다.유헬스(Ubiquitous health: u-health)는 언제 어디서나 의료 소비자를 원격 진료하는 의료 시스템이다. 앞서 병원계는 통신사들과 MOU를 협약해 무선통신 기반시설을 확보하고 유헬스 센터를 개소해 각종 연구 사업을 시행하며 원격진료 시장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적극 뛰어들었다.정부가 병원과 기업의 공동개발을 통해 로봇과 예방 진단 등 미래시장을 선도할 의료기기의 기술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헬스센터장을 맡은 교수들은 “의료인의 역할이 없다”고 비판했다.모 대학병원의 유헬스센터장인 한 교수는 “원격의료에서 원격을 담당하는 의료기기는 급속히 발달됐지만 정작 ‘의료’는 소외돼있는 형국”이라며 “의료인이 중심이 돼 의료행위를 할수 있어야 하는데, 현재의 원격의료는 기계를 통한 측정으로 생활습관관리의 개념일 뿐 의사들의 역할은 없다”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지식경제부에서 벌이고 있는 스마트케
국내 소아암 치료가 불과 10여 년 사이 세계적 수준으로 급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삼성서울병원 소아암센터(센터장 성기웅 교수)는 최근 국내 처음으로 소아 조혈모세포이식 1000례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소아암센터는 지난 97년 조혈모세포이식을 시작한 이래 13년 8개월 만에 국내 처음으로 1000례 이식을 달성했으며 최근에는 연간 약 100례의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할 정도로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소아암 중 치료성적이 크게 떨어지는 신경모세포종과 뇌종양에서 탁월한 치료와 연구성과를 보이고 있다. 성기웅 교수팀은 보통 한차례의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을 하는 방법에서 탈피해 2회에 걸쳐 연속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적용함으로써 ▲고위험 신경모세포종의 경우 기존 30~40%의 5년 생존율을 62%로 끌어올렸다.이런 성적은 미국에서 연속적인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을 하는 2곳의 병원 성적인 47%, 52%보다도 높은 성적이다.소아암센터는 동종이식 분야에서는 제대혈이식, 비혈연이식, 조직형 불일치이식 등 고위험 조혈모세포이식에 중점을 두고 진료와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자가이식 분야에서는 신경모세포종, 뇌종양 등 고위험 소아암의 치료에 중점
방사선 로봇 암 치료기인 사이버나이프가 중증 동반 전이암 등 고난이도 수술을 해야 하는 환자에게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됐다.순천향병원 사이버나이프센터는 지난 3년 간의 치료 성적을 발표하며 “방사선 치료 후 추가 치료가 필요 한 경우와 기존의 방사선치료에 반응하지 않던 암에도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기폐암과 전립선암 치료에도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과는 장아람 교수(방사선종양학과)가 사이버나이프 치료 후 3개월 이상 추적관찰이 가능한 182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다.결과에 따르면 사이버나이프 치료를 받은 182명의 환자 중 전체 1년 생존율은 84.6%, 중간생존율은 21개월에 달했다. 장아람 교수는 “대상 환자 대부분이 중증 전신질환을 앓고 있거나 수술이 불가능한 고령의 환자, 재발성이거나 전이성 환자들”이라며 “방사선치료 후 추가적으로 사이버나이프 치료를 시행한 경우가 45명, 임파선 전이 74명, 원격전이 89명 등으로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지만 치료에 실패해 예후가 좋지 않은 환자가 많이 포함됐지만 이같은 좋은 성적을 보였다”고 평가했다.질환별로는 폐암의 1년 생존율이 100%였으며 1년 국소 제어율도 92.3%의 치
장기요양기관과 양로원에서 촉탁의사로 근무하며 정기적으로 방문 진료를 하고 원외처방전 등을 발행한 의사의 행위는 불법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따라서 해당 의사는 처방전 발급비용과 이로 인한 약제비 청구금액을 책임져야 한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서울행정12부(재판장 장상균)는 최근 A의사가 보건복지부장관을 상대로 낸 영업정지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왕진은 환자나 보호자의 개별적-구체적인 요청이 있을 때 가능하기 때문에 요양기관의 장이 왕진요청을 한 것은 인정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원고가 응급진료를 했다고 주장하지만 이에 대한 근거가 없고,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왕진을 할 때는 관할기관에 왕진신청서를 작성해야 하지만 원고의 과실로 이 같은 절차를 준수하지 않았다는 것이다.앞서 복지부는 A씨가 운영하는 의료기관에 대한 현지조사 결과, A씨가 의료급여기관 외에서 진료를 하며 의료급여비용을 청구하고 촉탁진료와 관련한 진찰료 산정기준을 위반한 것을 적발했다.복지부에 따르면 A씨는 ㄷ복지선교원과 ㅊ요양원, ㅊ양로원 등에서 촉탁의로 고용돼 정기적으로 방문 진료를 했다. 문제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시행되기 전인 2008년 7월 이전의 경우 촉탁진료
BMI수치가 25이상인 비만환자라도, 이로인한 합병증을 진료했다는 증거가 없으면 급여는 환수돼야 한다는 판결이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서울행정12부(재판장 장상균)는 최근 요양급여비용 부당청구로 영업정지처분을 받은 한 의사가 보건복지부장관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원고가 BMI 25이상인 비만 환자를 진료했더라도 요양급여는 비만진료가 아닌 비만으로 인해 발생한 합병증에만 지급될 수 있으며, 따라서 합병증을 진료했다는 기록이 없다면 급여를 환수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앞서 복지부는 현지조사 결과, 원고가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미용목적의 체중감량을 위해 내원한 단순 비만 수진자에게 리덕틸 등을 비급여로 원외처방하고 진찰료 등을 청구한 것을 적발해 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원고는 “비만환자더라도 BMI 25이상의 고도 비만환자는 질병에 해당돼 보험적용이 가능하다”며 “본인이 진료한 고도 비만환자였던 A씨는 고혈압 등 성인병 증상이 있었고, B씨 등 두 명은 무릎 관절 통증과 당뇨 증상이 있었으며 그 외 3인도 관절 통증이 심했다”고 반박했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요양급여비용은 부당청구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이와관련, “원고의 주
젊은 의사들이 한방ㆍ치과 병원에서의 건강검진을 허용할 수 없다며 강력한 뜻을 펼쳤다.대한전공의협의회는 22일, 성명서를 통해 “의료법 개정으로 치과병원과 한방병원에 의과진료과목을 설치함으로써 협진을 허용한 것을 두고, 건강검진으로까지 확대해석해 적용하는 건 법 개정의 근본취지를 무시한 것”이라며 “협진 허용 역시 이미 실패한 정책일 뿐”이라고 일축했다.지난 해 1월, 정부는 의료법을 개정하고 치과병원, 한방병원에서 의과 진료 과목을 설치ㆍ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협진을 통해 각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환자진료와 치료효과의 상승 가능성을 도모해보자는 취지였다.그러나 대전협은 “이같은 의미를 건강검진으로 확대해석해 적용하는 것은 법 개정의 근본취지를 무시한 처사”라며 “의사ㆍ한의사ㆍ치과의사 협진 허용은 이미 실패한 것과 다름없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협진 시행 후에 논의하기로 한 협진 표준매뉴얼 개발, 질병명·차트 일원화 등이 현재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기대했던 치료 효과 상승조차 근거를 찾아볼 수 없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대전협은 이같은 상황인데도 법 개정을 치과병원과 한방병원에서 검진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확대 해석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병원에서 시행되는 임상시험의 피험자 안전과 권익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 될 것으로 보인다.전현희 의원실 관계자는 21일, “중소ㆍ대학병원 할것 없이 피험자의 안전과 권익에 대한 침해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그러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에 대해 관련 당국에서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거나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이에 전현희 의원실은 피험자의 안전과 권익이 침해 당한 사례 등을 수집하는 데 한창이다.실제로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병원들이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피험자에게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고 대리로 동의서를 받을 뿐 아니라 임상시험 계획에 따르지 않은 채 임의대로 계획을 변경했다는 등의 이유로 전국 36개 병원들에 주의조치 이상의 처분을 내린 바 있다.전현희 의원실 관계자는 “식약청으로부터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행정처분서를 받아보니 대학병원ㆍ중소병원 할것 없이 적발된 건들이 있었다”며 “특히 피험자에 관한 부분이 많았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식약청은 피험자들에 대한 보상이 어떻게, 얼마나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부분은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전현희 의원실은 임상시험과 관련 된 보험상품과 관련, 금융감독원에 보상
오는 9월 30일자로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개인정보보호법에서 의료기관ㆍ의료인과 밀접히 관련된 것들은 무엇일까? 이경환 변호사(법무법인 화우)는 최근 대한의학회 뉴스레터에서 '의사로서 알아야 할 개인정보보호법'을 설명했다.앞서 국회는 개인정보의 수집ㆍ유출ㆍ오용ㆍ남용으로부터 사생활의 비밀 등을 보호함으로써 국민의 권리와 이익을 증진하고 개인의 존엄과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개인정보보호법을 제정했다.법에서 '개인정보'란 살아 있는 개인에 관한 정보로서 성명, 주민등록번호와 영상 등을 통해 개인을 알아볼 수 있는 정보를 말한다. 해당 정보만으로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더라도 다른 정보와 쉽게 결합해 알아볼 수 있는 것도 포함된다.따라서 의료인은 건강관련자료를 수집하고 처리할 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이경환 변호사는 "건강관련자료는 민감정보로서 일반동의와는 다른 별도의 특별동의를 받지 않으면 이를 수집하고 처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예를들어 과거의 집단적인 건강관련자료를 이용해 국민의 건강증진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순수한 학술연구더라도 IRB승인을 얻으면서 정보주체의 일반적인 동의 이외에 별도의 동의를 얻어야 할 필요성이 증가됐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