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중문의대 교수연봉은 평균 1억1098만원으로 전국 4년제 대학교수 연봉 가운데 최고를 차지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14일 ‘전국 1백90여개 4년제대학(국·공립대 26개대, 사립대 146개대, 국립산업대 8개대, 사립산업대 10개대)의 2005년 기준 직급별 교수 연봉 현황’을 열린우리당 유기홍 의원에게 제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포천중문의대의 연간 평균 연봉은 1억1098만원으로 전국에서 평균 연봉이 가장 많았으며, 정교수의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대학은 연세대와 포항공대를 포함해 3개 대학에 이르렀다. 특히 포천중문의대의 한 교수가 최고 1억8천5백47만원을 받아 지방의 한 사립대 교수가 받는 1천88만4천원과 17배 이상 차이가 났다. 국립대 정교수 중에서는 서울대가 평균 8759만원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저 연봉은 한 지방 국립대의 정교수 연봉인 6575만원으로 서울대와 2천만원 이상 차이가 벌어졌다. 대학 부교수 연봉은 포천중문의대, 연세대, 포항공대, 동아대 등 4개 대학이 평균 8천만원을 넘어, 정교수 대우와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립선암 수술 100례를 달성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비뇨기과는 지난 2일 전립선암 수술 100례 달성이라는 고무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2004년 한해 동안 전립선암 수술 100건을 달성한 것과 비교했을 때 올해에는 4개월이나 앞당긴 기록으로, 전국에서 연간 400여건의 전립선암 수술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대한비뇨기과학회 조사통계를 감안하면 그 성과가 더욱 두드러진다. 병원측은 전립선 질환의 전문적이고 포괄적인 치료를 위해 전립선센터를 운영하면서, 한국인에게 발생하는 암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전립선암에 대해 이상은 교수를 비롯한 의료진의 축적된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치료를 하고 있는 점을 이번 성과의 요인으로 꼽았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 이상은 교수는 “연간 100건 이상의 전립선암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은 국내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이 유일하며, 이는 전립선센터의 치료 성적이 국내 최고 수준임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전립선센터 확장을 통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현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안전성 문제 발생이 우려되는 화장품 원료 ‘프탈레이트류’ 등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화장품 표시사항을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규정을 마련하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화장품 원료관리 중 생식독성 등의 안전성 문제가 우려되는 ‘디부틸프탈레이트(DBP)’ 및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 성분과 제조방법 등 원료에 대한 규격기준이 확립되어 있지 않아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는 ‘인태반(Human Placenta) 유래물질’ 사용을 금지한다. 또한 ‘케토코나졸(ketoconazole)’, ‘메탄올(methanol)’, ‘콜타르(coal tar)’ 및 ‘파라페닐렌디아민(p-phenylenediamine)’ 등 안전성 우려 성분 사용금지 조치하고, 발암 가능성 등 인체 위해가 우려되는 ‘아크릴아마이드(acrylamide)’의 잔존 허용기준량 설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화장품의 제조에 사용되는 모든 성분을 표시(전 성분 표시제) 하도록 하고, 사용기한 표시도 전 품목으로 확대하는 등의 화장품법을 개정 추진 중이다. 그동안 현행 규정상 화장품의 용기 또는 포장에는 보존제, 타르색소 등 특정성분만이 표
최근 동남아 의료시장의 허브로 떠오르고 있는 태국에서 진료를 받는 한국인 환자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태국 대사관이 최근 작성한 `태국의 의료서비스 산업 발전현황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태국의 병원을 이용하는 한국인 환자수는 지난 4년간 2배 이상으로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는 태국 상무부 통계를 인용, 태국에서 진료를 받은 한국인 환자수가 2001년 1만4400명에서 2003년 1만9600명으로 증가했고, 2004년에는 3만1300명으로 급증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태국 병원을 찾은 외국인은 총 110만300명(2001년 55만200명)으로 이 가운데 일본인이 24만72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미국으로 11만8800명, 남아시아 10만7600명, 중동 7만1천명, 중국ㆍ대만 5만7천100명, 한국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태국은 의료시장 개방으로 주식회사 형태의 민간 병원과 민간 의료보험을 시장 자율에 맡긴 데 힘입어 동남아 의료시장의 허브로 발돋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태국에서는 민간 병원을 상법상 주
추석이 끝나는 다음주부터 메이저학회인 대한간학회·대한순화기학회가 잇따라 열리는 등 각 학회별 추계학술대회가 본격적으로 개최된다. 올해 추계학술대회는 이미 이달 초부터 시작된 가운데 추석이 지난 내주부터 주목할 만한 학술대회가 속속 열린다. 대한간학회·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대한소화관운동학회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공동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국제학술대회인 ‘아시아 소화기병주간 학술대회(APDW·Asian Pacific Digestive Week)2005’도 동시에 진행된다. 이어 29일부터 30일에는 대한순환기학회 학술대회(서울 그랜드힐튼호텔) 등 7개 학회의 학술대회가 추석 이후에 잇따라 개최된다. 10월에는 6일부터 7일까지 대한신경과학회 학술대회(서울 그랜드힐튼호텔)가 열리고, 대한신장학회(7~8일, 제주 라마다프라자호텔), 노인병학회(15~16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 대한피부과학회(19~20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 등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대한소아과학회(21~22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 대한이비인후과학회(21~23일, 서울 그랜드힐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경호)은 보건산업 분야에 대한 ‘2005 우수기술경진대회’에 참가할 기술·제품을 공모한다. 우수기술경진대회는 보건의료분야의 우수기술·제품에 대한 포상을 통해 우수산업체와 연구개발자의 사기진작과, 신기술·신제품에 대한 수요창출 및 기술거래 촉진을 도모하기 위해 열린다. 공모대상은 최근 2년 이내에 제품화된 보건산업 우수기술로서 의약품, 의료기기(의료정보), 식품, 화장품 4개 부문에 총 13개 기술을 오는 10월 20일(목)까지 접수받아 선정․시상할 계획이다. 단, 의약품 부문의 경우는 임상시험 중인 의약품도 응모 가능하다. 응모된 기술은 부문별로 3단계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되며, 오는 12월 8일 ‘2005 보건산업기술대전’ 행사시 시상된다. 지난해에는 ㈜이화양행의 ‘휴대용 의약품 주입기 ANAPA’기술이 대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 금번 경진대회에서는 기존 보건복지부장관상에서 국무총리상으로 시상이 승격됨에 따라 대상 1개 기술에 국무총리상, 우수상 4개 기술에 보건복지부장관상, 장려상 8개 기술에 대해서는 진흥원장상이 각각 수여되며 시상과 함께 메달도 수여된다. &nbs
간협은 의사의 지시 없이는 방문간호서비스를 받지 못하도록 한 ‘노인수발보장법안’과 관련해 의사의 새로운 지시가 필요한 시기를 간호사가 판단, 일정시기마다 의사의 지시를 새로 받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의숙)는 14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치매와 뇌졸중으로 고생하는 노인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돌보기 위해 입법 예정인 ‘노인수발보장법안’은 ‘통합적 서비스 제공’과는 거리가 멀 뿐만 아니라 비의료적 서비스로 몰아가기 위해 급조됨으로써 노인요양보장 본래의 취지를 잃고 있다”며 제정 반대의견을 밝혔다. 성명서에서 간협은 “이번 법안은 요양을 배제한 목욕이나 식사보조 등에 집중해, 노인을 한낱 수발만 필요한 대상으로 전락시켰다”고 지적하며 “또한 국민 의료비 부담 및 노인요양비 증가 등과 같은 근본적인 문제를 그대로 존치 시키고, 서비스 이용절차 복잡해 노인에게 별도움 안된다”고 주장했다. 간협은 “노인요양보장제도가 국민을 위한 제도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노인 문제는 만성질병, 일상생활 수행문제 등 복합적인 것으로 이들의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보건·의료·복지를 총망라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불임관련 검사와 시술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진단적 복강경술’이 최근에는 부인과 질환 진단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가 진단적 복강경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973년부터 1994년까지 시행된 1만1665례와 그 이후에 시행한 8335례의 적응증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진단적 복강경술은 도입 초기에는 불임시술인 난관결찰술에 주로 시행됐고, 이후 불임과 관련된 질환과 자궁 외 심신 등을 진단하는 도구로 활발히 사용됐다. 반면 최근에는 골반종괴와 자궁내막증 및 골반통 등 부인과 질환이 적응증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진단적 복강경술 이후 환자의 진단이 변경된 경우가 9%에 달했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진단적 복강경술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며 “진단적 복강경술은 환자에게는 입원의 번거로움이나 부담없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고 초음파나 다른 영상장비에 비해 더욱 정확하다는 장점이 있어 치료방침을 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
산부인과의사회는 연간 35만건에 이르는 인공임신중절 실태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기로 했다.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최영렬)는 보건복지부의 ‘전국 인공임신중절 실태조사 및 종합대책’ 연구와 관련하여 ‘인공임신중절 실태조사 결과에 대한 대한산부인과의사회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발표했다.산부인과의사회는 그동안 법과 현실 사이에 엄청난 괴리가 있어온 우리 사회의 인공임신중절의 문제점에 대해 늦게나마 정부가 관심을 갖고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을 환영하며, 개선방안을 제시했다.산부인과의사회는 개선방안으로 *회원과 산모들에게 불법적인 임신중절을 시행하지 않을 것을 적극 계도하고 *임신중절 예방을 위해 시술을 원하는 산모에게 환자가 충분히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의료상담 및 교육에 힘쓰고 *사회·경제적인 이유로 임신을 포기하지 않도록 정부의 출산정책을 현실화하는 것을 제시했다.또 *미혼모 보호 규정을 신설해 현실적인 어려움에 처한 모성과 태아를 국가차원에서 보호 및 지원하며 *임신중절을 원하는 산모의 청원을 심의할 수 있는 상설기구를 신설하고 *임신중절 예방상담이 실효성을 걷을 수 있도록 상담수가를 책정해야 한다고 밝혔다.한편, 고려의대 산부인과 김해중 교수는
희귀질환인 만성육아종 치료제인 ‘VM160’이 임상시험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유전자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전문기업 바이로메드(대표 김선영)는 만성육아종 질환치료제 ‘VM106’ 임상시험을 위해 서울대학병원 임상시험윤리위원회(IRB)에 임상시험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IRB는 병원에서 이뤄지는 임상시험이 환자의 권익보호나 윤리적인 측면에서 문제가 없는지 심의하는 기구로 모든 임상시험기관에는 반드시 구성해야 되는 필수조직. VM106는 이미 전임상실험을 완료했기 때문에 IRP의 승인이 이뤄지면, 내년 상반기경 서울대 어린이병원을 공동파트너로 임상시험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메드는 임상시험에 대비해 현재 영국의 바이오 릴라이언스의 생산시스템을 이용하여 시험에 필요한 신약 전량을 생산 중이다. 만성육아종은 백혈구에 면역유전자가 결핍돼 인체에 침입한 병원균에 대한 면역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 20만~25만명 당 1명 꼴로 발생하는 희귀병이다. 주로 1살 이하의 영아에서 발병해 대부분 25살 이전에 사망한다. 바이로메드가 개발한 VM106은 산업자원부의 차세대 신
경희의료원이 제공하고 있는 온라인 건강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인 ‘E-health 프로그램’이 더욱 풍부한 내용을 갖추고,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된다. 경희의료원(이봉암 의료원장)은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박건우)와 인터넷 질병강좌프로그램인 ‘E-health 프로그램’의 동영상 제작 및 운영 전반에 관한 협약을 13일 오후 4시 경희사이버대 네오르네상스관 508호 세미나실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E-health 프로그램의 제작과 관련한 기술적인 부분은 경희사이버대에서 담당하고, 프로그램의 출연 강사 등 내용 전반과 프로그램과 관련 질병상담에 관한 부분은 경희의료원에서 담당하게 된다. E-health 프로그램은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와 대학의 사회봉사 차원에서 경희대 의대와 경희의료원의 풍부한 의료경험, 그리고 경희사이버대의 온라인 교육의 노하우를 접목하여 개발한 온라인 건강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2월 13일에 경희사이버대 홈페이지에서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뇌졸중, 치매, 고혈압 등 12가지 질병을 중심으로 운동요법, 자가진단, 예방방법 및 상담 등을 동영상, 그래픽, 3
일산백병원 건강증진센터가 최첨단 장비를 새로 갖추고 공간을 확장해 새로 문을 열었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이원로)은 신속하고 빠른 검사가 가능한 최신 DR(Digital Radiography) 시스템을 갖춘 흉부 방사선 촬영 장비, 유방 촬영 장비, 초음파 장비를 새로 도입, 쾌적한 공간으로 확장된 건강증진센터의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에 도입된 장비들은 다이콤(DICOM·국제의료영상 기준)과 호환되는 최신의 디지털 촬영 시스템으로 PACS(디지털 영상 정보 처리 시스템) 네트웍에 대한 완벽한 호환성을 제공한다. 특히 고속영상처리 소프트웨어를 통해 고해상도의 영상 확보와 효율적인 조작(영상 리뷰와 선택을 위한 편리하고 간결한 디스플레이)이 가능하여 단기간에 많은 환자를 정확하게 진단 할 수 있다. 이원로 병원장은 “최첨단 장비 도입과 공간 확장을 계기로 한층 업그레이된 검진서비스 제공을 통하여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일산백병원은 13일 오전 지하1층 건강증진센터에서 백낙환 이사장 및 교직원,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건강증진센터 확장식을 개최했다.  
관동의대 명지병원 방목의료봉사단은 의료봉사 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 바자회를 13일부터 15일까지 명지병원 1층 로비와 입구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번 자선 바자회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 전액을 봉사활동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으로, 봉사단은 지난 2003년부터 바자회를 열고 있다. 한편, 방목의료봉사단은 3년쨰 우즈베키스탄 해외의료봉사를 비롯 양로원 위문 방문, 수해 및 산불 지역 등 지역 피해지역 의료봉사, 고양시 일원 의료봉사활동 등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9-14
모유수유에 대한 세계 각국의 높은 관심을 볼 수 있는 모유수유포스터 전시회가 좋은 호응을 받고 있다. 성균관의대 삼성제일병원(원장 박종택)이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병원 모아센터 로비에서 ‘세계 모유수유 포스터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포스터는 모유수유 권장과 증진을 위해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세계모유수유주간(8월 1~7일)을 맞아 광화문역에서 전시한 것들로, 현재 전국 순회 전시 중이다. 삼성제일병원 관계자는 “모유수유의 확산을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며 “많은 관람객들이 큰 호응을 보내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모유수유 홍보와 증진을 위해 앞장서온 삼성제일병원은 지난 1998년 유니세프한국위원회로부터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9-14
당뇨병을 앓아 왔던 20대 여성에게 어머니의 췌장 일부를 떼어내 이식하는 수술이 국내 처음으로 성공, 주목을 받고 있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한덕종 교수는 중증 당뇨병을 앓고 있던 김모(22·여)씨에게 어머니 박모(46·여)씨의 췌장 일부를 떼어내 이식하는 수술을 지난달 29일 실시한 결과, 김씨의 혈당이 정상상태로 돌아왔다고 14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뇌사자의 췌장을 당뇨환자에게 이식하는 수술은 있었으나 이번 처럼 생체 췌장이식은 처음으로 췌장이식술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췌장은 인슐린과 소화효소 등 각종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장기로 정상 기능을 하지 못하면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아 당뇨병이 생긴다 이번에 이식 수술을 받은 김씨는 10살에 당뇨병 진단을 받은후 13살 때부터 체외에서 인슐린을 공급해주는 인슐린펌프를 착용한 것은 물론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아왔다. 김씨는 최근에는 당뇨병의 합병증인 말초신경병증에 걸려 다리가 저린 증상이 나타났으며, 이와 함께 백내장 등 시력저하 현상도 있는 등 합병증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상태였다. 한덕종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