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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한 기본 안주에 뜨끈한 청주의 대폿집 '우리집(중구 다동)'

  • No : 1566
  • 작성자 : 서울 다동
  • 작성일 : 2008-04-28 17:28:06


 


푸짐한 기본 안주에 뜨끈한 청주로 샐러리맨들의 사랑을 받아온 곳이 있다. 우리집, 이 대폿집은 어머니와 아들이 대를 물려 경영하고 손님도 대를 물려 찾는 곳이다.
 
코끝과 혀끝으로 화하니 퍼지는 곡식이 술의 요정으로 화한 향기를 감미하고 날 때, 안주가 상에 차려진다.
그럴듯한 접시가 서너 개다. 유부를 큼직하게 썰어 넣은 따끈한 어묵국, 병어와 한치 그리고 속칭 아나고로 불리는 바닷장어가 담긴 약식 회접시, 삶은 문어와 소라를 담은 접시, 양상추와 당근에 양념장을 끼얹은 야채, 그리고 생고구마와 삶은 붉은 콩이 담긴 접시에 다시 순두부찌개가 더해지는 것이다.
 
말하자면 정종 대포에 곁들여지는 우리집의 고정 안주로, 정통 일식집의 화려한 횟감과는 약간 거리를 두는, 그야말로 도시의 서민적 안주 차림이다. 이 안주는 별도로 셈을 치를 필요가 없는, 말하자면 기본 안주이다.
어묵국이 식으면 새로 국물을 부어주고, 문어가 떨어지면 아주머니가 아무 말 없이 생굴을 가져다가 그 자리를 채워준다.
출출한 속을 정종 대포 한 모금으로 알딸딸하게 한 다음 생파의 향기가 풍기는 어묵 국물을, 그리고는 소라 한 점을 집어 초고추장에 찍어 입에 넣으면 그럴듯하게 어울리지 않는가.


 


 


 



전화 : 02-777-4721
 
위치 : 서울시 중구 다동 156
 
영업시간 : 11:00~22:00
 
찾아오시는길 :
[승용차] 코오롱빌딩 길 건너 삼성화재 빌딩 쪽으로 직진 50미터 노래방 골목 안쪽
[지하철] 2호선 을지로 입구역 두산빌딩 방면으로 나와 맞은편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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