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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가지 한약재를 넣은 한방 꽃게장을 맛볼 수 있는 곳 '꽃게마을'

  • No : 1551
  • 작성자 : 서울 종암동
  • 작성일 : 2008-04-07 10:54:26


 


특별히 차린 찬 없이도 푸짐한 느낌이 드는 한끼식사를 원한다면 알이 꽉 찬 게장 백반만한 것이 없다. 간이 잘 벤 게장 한 접시면 따끈한 쌀밥을 몇 공기라도 어렵지 않게 비울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밥도둑이라는 게장이라도 좋은 게를 구해서 맛있는 게장을 만드는 것이 만만치 않은 일이기 때문에 게장으로 소문난 맛있는 집을 찾아 다니게 된다.



종암동에 있는 꽃게마을은 작은 해물 전문점이다. 번화가에 있는 것도 아니고 화려한 외관이 멋진 곳도 아닌 이곳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다름 아닌 이 집의 게장맛 때문이다. 전라도 출신어머니의 솜씨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김미선 사장이 직접 만드는 게장은 너무 짜지도 않고, 요새 유행처럼 달달하지도 않은 맛이다. 대천에서 꽃게가 한창일 때 잡아 선동한(배에서 잡자마자 얼린 것) 꽃게만을 사용해서 사철 내내 알이 꽉 차고 살이 빠지지 않은 게장을 만든다. 보통 살아있는 꽃게로 만드는 게장이 가장 좋다고 알고 있지만 서울로 올라오는 동안 살이 빠져 먹을 것이 없어지기 때문에 선동한 것으로 게장을 담는 것이 훨씬 좋다고 한다. 게장을 만드는 재료들도 정확하게 개량하여 만들기 때문에 맛이 거의 일정한 것도 장점이다.



이 집 게장 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은 한방 게장이다. 말을 듣자마자 ‘괜한 한약재 몇 가지로 물 좋은 게의 향마저 가려버리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되었지만 장맛을 보는 순간 그런 우려는 사라진다. 후박, 창출, 천궁 등 10여 가지 한약재를 전문한의사에게 처방 받아 게장에 넣고 있는데, 이는 알레르기를 억제하고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진하지 않게 배어있는 한약의 향기는 게의 신선한 향을 죽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입맛을 돋우기 때문에 한번쯤 먹어봐도 좋고 센스 있는 선물용 아이템으로도 괜찮다.



이 밖에도 생물꽃게로 끓여내는 꽃게탕도 진한 맛이고, 콩나물이 듬뿍 들어있는 아구찜도 술안주로 좋다. 그 외에도 몇 가지 해물요리가 더 있지만 이곳에서는 아무래도 꽃게로 만든 음식들이 가장 먹을만하다.



주문을 하면 스티로폼 박스에 에어백과 아이스팩을 넣어 움직이지 않게 포장 배달해준다. 적은 양은 1~2일이면 받아볼 수 있으며, 대량 주문일 경우, 4~5일 전에 미리 말해두어야 간이 제대로 벤 게장을 먹을 수 있다. 주문판매는 간장게장과 한방게장만 가능하다.



* 인터넷 주소창에 꽃게마을만 치면 인터넷에서도 맛있는 게장을 구입할 수 있다.


 


 


 



전화 : 02-921-8880
 
위치 : 서울시 성북구 종암동 33-14 1층
 
영업시간 : 10:30 22:30
 
찾아오시는길 :
국민은행 종암동 지점 맞은 편(대로 방향) 골목으로 100m정도 올라가다보면 좌측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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