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건강/웰빙

내 아이 잦은 편도염과 코골이…왜?

편도·아데노이드 비대가 수면무호흡증과 중이염도 유발

소아 코골이의 원인은 비염, 스트레스, 편도 및 아데노이드가 비대한 경우 등 그 원인이 다양한데 이 중 아네도이드 비대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아데노이드’란 편도선의 일종으로 코와 목 사이에 위치해 호흡기의 감염을 막는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일반적으로 3~4세경부터 나타났다가 사춘기 시기인 14~15세가 되면 사라지게 된다.

이런 편도 또는 아데노이드가 비대하면 유·소아기에도 코골이가 나타나게 되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어린이(만 4세 ~ 만12세) 중 약 10% 정도가 아데노이드 비대증으로 코를 골게 되며 이 중 4% 정도는 수면무호흡증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인이비인후과병원에서 유∙소아 코골이 클리닉을 담당하고 있는 김승태 원장의 도움말을 통해 아이의 편도염과 코골이에 대해 알아본다.

소아 코골이의 위험성은 수면 장애를 일으켜 아이의 성장 발육과 면역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수면중에는 성장 호르몬이 분비된다. 성장 호르몬은 수면에 들어간 지 약 90분 후 렘(REM) 수면일 때 일반적으로 밤 10시 ~ 오전 2시 사이에 분비되어 뼈와 근육 등의 발육에 영향을 주게 된다. 또한 수면중에는 신체의 자연 치유력, 면역력을 높이는 물질이 분비되는 등 수면은 그저 잠을 자는 것만이 아닌 건강을 위한 중요한 시간이다. 이러한 수면이 편도·아데노이드 비대가 원인이 되어 코골이를 하게 된다면 이는 곧 수면장애로 이어져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또한 구강 호흡을 하게 되면서 입이 항상 벌어지게 되어 치아의 부정교합이 발생할 수 있다. 성장기에 있는 아동의 경우 아데노이드 얼굴이라고 불리는 형태의 얼굴형을 가질 수 있다. 얼굴 폭이 좁고 길어지며, 아래턱이 뒤로 쳐져 마치 턱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좌우가 대칭을 이루지 못하는 안면비대칭이 나타나거나 돌출입 모양이 나타나 외관상 문제와 함께 아이의 정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승태 원장은 “특히 아이들은 기도가 굉장히 좁으면서 편도나 아데노이드가 비대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로 인해서 밤에 잠을 잘 못 자게 되면 낮에 학습 장애나 인지행동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입으로 호흡하는 구(口)호흡이 많이 발생하는데 이를 방치할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안면의 기형이 발생할 수 있다” 고 덧붙였다.

김승태 원장은 “아데노이드 비대증의 근치요법은 아데노이드 절제술이다. 아이들의 경우 보통 취학 전∙후로 편도나 아데노이드 크기가 줄어들기 시작한다. 하지만 만4세 이후에도 편도나 아데노이드 비대로 인한 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방학을 이용해 수술을 고려하는 부모가 많을 텐데 최근에 편도염을 앓은 적이 있다면 약 한 달 정도 지난 후에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