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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다인이비인후과병원, 네비게이션수술 200례 돌파

수술 정확도·환자의 안전성↑…건보적용 확대로 환자 부담 경감을


보건복지부 지정 이비인후과 전문병원인 다인이비인후과병원(병원장 박하춘)은 축농증(부비동염) 환자의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을 위해 도입한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이용한 수술건수가 최근 200례를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부학적으로 복잡한 구조의 부비동은 뇌, 눈 등과 인접해 있어 수술시 정확도가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기존의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은 내시경만을 이용해 수술 부위를 보면서 진행하기 때문에 복잡한 코 속 구조를 보는 것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비해 네비게이션을 이용한 수술은 수술 전 환자의 CT를 네비게이션 장비로 불러들여 수술 영역이나 위험 부위를 미리 입력하여 지정한 다음, CT사진을 근거로 환자의 코 속을 3차원 영상으로 재구성함으로써 더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고, 수술 도중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의 위험성도 줄어들게 된다.

이처럼 수술시 환자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네비게이션 수술은 그 동안은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지 못 해 환자의 경제적인 부담이 커 많이 사용되지 못 한 것이 사실이다.

올해부터는 이비인후과 네비게이션 수술이 선별급여로 전환돼 건강보험의 적용(본인부담률 80%)을 받게 됨으로써 환자 개개인의 경제적인 부담을 경감시켜 주고 있다.

이로 인해 네비게이션을 이용한 수술을 선택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다인이비인후과병원이 밝힌 통계에 의하면 도입 초기 월평균 10건 내외에 그치던 네비게이션 수술이 도입 6개월만에 월평균 40여 건 가까이 이루어지고 있다.

환자의 안전과 수술의 정확도를 높여주는 네비게이션 수술이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많이 시행되지 못 한 것은 그간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지 못 해 환자 개개인의 경제적인 부담이 큰 것도 한 요인이었지만, 네비게이션 수술 장비가 전량 수입에 의존하다보니 대학병원에서도 구비하기에는 쉽지 않은 고가의 가격이기에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도입한 병원이 많지 않은 것도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

박하춘 병원장은 “네비게이션 수술 200례 돌파는 도입 6개월 만에 달성한 수치이다. 축농증(부비동염) 수술에 네비게이션을 이용한 수술이 정착되어 가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박하춘 병원장은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이용하여 수술한 환자는 기존 내시경 수술 환자에 비해 부작용 및 합병증율이 낮아 환자의 안전성을 높이는 만큼 더 많은 환자들이 경제적인 부담 없이 네비게이션 수술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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