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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다인이비인후과병원, ‘돌발성 난청’ 겨울철에 집중

최근 5년간 진료 분석 결과 30% 이상이 12월~2월 발생

다인이비인후과병원(병원장 박하춘)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5년간 돌발성 난청 진단을 받고 치료받은 2,687명의 진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환자의 30% 이상이 12월부터 2월 사이에 발병이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돌발성 난청은 뚜렷한 원인 없이 갑자기 발생하는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순음청력검사시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데시벨 이상의 감각신경성 청력 손실이 3일 이내에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돌발성 난청의 원인은 현재까지도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바이러스 감염이나 달팽이관으로 가는 혈류에 장애가 발생하거나, 자가 면역성 질환 등이 주된 원인으로 학계에는 보고되어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감기를 앓고 난 후 돌발성 난청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감기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과 감기에 걸리게 되면서 야기되는 신체의 면역 상태 저하가 원인이 된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또한 12월은 각종 송년 모임과 회식 및 과도한 업무로 인한 야근 등으로 인한 피로 누적과 스트레스가 가중되는 시기로 면역력이 저하되기 쉽다.

돌발성 난청은 발병 후 2주 이내의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면 70%이상 회복되지만, 이 시기를 놓치면 약 30% 이상의 환자에서는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이런 이유로 돌발성 난청은 이비인후과의 최고 응급질환으로 꼽히는 것이다.

다인이비인후과병원의 돌발성 난청 환자 분석 자료에 따르면 발병 2주 이내에 병원을 찾은 환자군에서는 약 72%가 청력이 20데시벨 이상 호전되는 치료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다인이비인후과병원 난청 클리닉 김형진 원장(사진)은 “돌발성 난청은 발병 이후 치료까지의 시간이 예후에 중요한 요인이므로 응급질환에 준하여 치료해야 한다. 발병 이후 3일 이내 치료를 시작한 경우 가장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늦어도2주 이내의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한 환자에서 치료율이 높다”고 설명한다.

돌발성 난청은 혈액순환개선제, 혈관확장제, 항 바이러스제 등을 원인에 따라 처방하는 약물 치료와 약물 치료로 호전되지 않을 경우 귀에 직접 스테로이드를 주입하는 고실내 스테로이드 주입술을 시행하여 치료하게 된다. 고실내 스테로이드 주입술은 시술이 간단하고 달팽이관에만 선택적으로 흡수되므로 전신 부작용이 거의 없는 안전한 치료법이다.

김형진 원장은 “돌발성 난청의 치료는 조용한 곳에서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고, 적절한 영양 섭취와 스트레스 해소가 중요하다. 치료 시작 시기가 늦을수록 청력을 회복할 수 있는 치료율이 감소하므로 돌발성 난청이 의심되면 빨리 이비인후과병원에 내원하여 전문가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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