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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한의협, 고당사업 만관제로 안되면 우회해서 결국 참여할 것

케뮤니티케어 다학제 접근에서 가능성 타진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의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에서 배제되자 지역사회 케뮤니티케어 사업에서 고혈압 당뇨병 관리 사업을 수행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한의협은 지난 10월26일 서울 세종호텔 3층에서 복지부가 한의사를 배제하고 의사를 중심으로 하는 논의구조를 마련해서 진행한 '제3차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추진위원회' 회의에 앞서 항의하는 시위를 가졌다.

당시 시위를 주도한 한의협 김경호 부회장은 "한의협은 고혈압 당뇨 등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에 참여를 원하고 있다. 복지부가 앞으로도 한의사 참여를 거부한다면 오늘 시위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라면서 "세종시 정부청사, 청와대 앞에서의 시위도 불사한다."고 강조했었다.

하지만 지난 11월 10일 보건복지부는 한의사를 배제하고, 의사가 중심이 되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13일 한의협 김경호 부회장은 메디포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시위보다는 대화로 한의사의 고혈압 당뇨병 관리사업에 참여하고자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김경호 부회장은 “만성질환관리제 부분이다. 시위와 다른 방식으로 하고자 한다. 고혈압 당뇨 부분은 현재 상황에서 한의사가 약을 처방 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애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한의사가 고혈압 당뇨병 환자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관한 애기를 복지부와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부회장은 “한의협 내부 애기는 복지부가 너무 폐쇄적이다. 지속적으로 항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제가 지속 항의하고 있다. 하지만 복지부가 쉽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 복지부도 고민이 많을 거다.”라고 언급했다. 

김 부회장은 “현재는 강력한 투쟁 방식보다는 애기로 풀어가는 상황이다. 복지부도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의 눈치를 보는 입장이다. (이같은 김 부회장의 애기는 고혈압 당뇨병 관리는 복지부가 해야 하는 사업이지만 의협이 협조 안하면 곤란하기 때문에 복지부가 의협 눈치를 본다는 애기로 풀이된다. 편집자 주) 또 하나는 지난 10일 복지부가 발표한 내용을 보면 4가지 고당 시범사업 중 2개를 하나로 합쳐 통합관리 한다는 의미다. 그간 4가지 시범사업에 참여 안하던 한의사가 지금 참여하는 구조가 맞지 않다는 애기도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이런 현실적인 문제를 감안, 시위 등 노이즈 전략보다는 대화를 통해 커뮤니티케어 안에 만관제를 포함시켜 한의과가 참여하는 방향으로 선회한다는 것이다.

김 부회장은 “앞으로 확대될 지역사회 커뮤니티케어 부분에서 한의사 참여를 논의할 수 있다. 복지부는 만관제를 어떻게 든 성공시켜야 하는 입장이다. 그런데 고혈압 당뇨병 관리 만관제를 의협하고 10년간 했는데 된 것도 없다. 더구나 이번에도 통합형 만관제를 의협과 한다고 하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부회장은 “한의협 입장에서는 대안을 가지고 만관제 사업에 대응해야해서 준비 중이다. 무게중심 자체가 커뮤니티케어로 갈 거다. 복지부는 지역사회 케뮤니티케어는 한의사 영양사 등 다학제 참여를 고려하겠다는 거다. 국회 답변에서 한의사 참여 방안 모색도 애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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