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목)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서울시의사회, "만관제, 긍정과 염려 혼재 속 적극 참여 권장 입장"

"전평제, 의사 자율규제 단초…29일 필수평점 추가강의 고려"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제 시범사업(이하 만관제)은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입장에서 하자, 안하자 결정의 문제가 아니다. 서울시의사회도 그렇다. 이미 (다른 여러 지역의사회에서) 해왔던 만관제이다. 이미 하고 있는 지역 의사단체가 있다. 서울시의사회는 참여를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입장이다.”

16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2018 서울특별시의사회 연수교육’을 개최한 박홍준 회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만관제는 초진 30분 문제, 원격진료로 연결 우려, 간호조무사 케어코디네이터에서 배제 등 단점에도 불구하고 진료 현장에 도움, 결국 만성질환 관리는 의사가 주도해야하는 점, 의사 간 부익부빈익빈 해소 등 장점을 고려해서 참여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이날 연수교육은 약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다. 연수교육은 ▲첫번째 세션인 필수과목 교육(감염병의 예방과 관리)에서는 '사례를 통해 본 의료관련 감염 사고', '해외 여행자 감염 : 전문가의 요점정리, ▲두번째 세션인 중요한 약물의 효과적인 사용법에서는 ‘명의의 스테로이드 처방전’, ‘간장약의 허와 실(항바이러스제제와 간보호제)', ▲세번째 세션인 필수과목 교육(의료법)에서는 ’최근 주목할만한 의료분쟁 사례‘, ’의사로서 알아야 할 필수 의료법‘, ▲네번째 세션인 임상의사의 기초 다지기에서는 ’최신 소아 예방접종 총정리', '최신 성인 예방접종 총정리‘, ▲다섯번째 세션인 증상부터 진단까지에서는 '허리가 아파요', ‘갑자기 쓰러졌어요', ▲여섯번째 세션인 Medical updates에서는 '당뇨병 치료의 변화와 트렌드', '이상지질혈증과 동맥경화의 최신 치료지침'으로 구성하여 새로운 의학 지견을 접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진행했다.

기자간담회에는 박홍준 회장, 김영태 학술부회장, 박명하 총무부회장 등 집행부가 함께 했다. 연수교육,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이하 전평제), 만관제 등과 관련, 질문과 답변이 있었다. 메디포뉴스가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Q 연수교육 중인 마리아홀이 수강중인 의사들로 꽉 찼다.

A 박홍준 회장 : 연말이라 주말에는 장소 섭외가 어렵다. 6개월 전에 잡은 거다. 장소가 제한된 거 회원에 죄스럽게 생각한다. (필수평점인 감염병 의료법 강의를 받으려는 회원이 많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오는 12월29일 토요일 진행하는 ‘각구 법제이사 상임이사 대상 법제연수교육’을 일반회원들에게 오픈할 생각이다. 필수평점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다음주중 상임이사회에서 논의를 거치겠다. 

A 김영태 학술부회장 : 사전등록 752명, 현장등록 140명 등 900여명이 참석했다. (마리아홀은 최대 900여명 정도 수용가능하다.) 2천~3천명도 가능한 장소 섭외가 안됐다. 사전에 마감했다. 
오늘 필수평점은 감염병의 예방과 관리 1평점, 의료법 1평점으로 진행했다. 감염병 1평점은 한림대 이재갑 교수의 ‘사례를 통해 본 의료간련 감염사고’(30분, 0.5평점)과 염준섭 교수의 ‘해외여행자 감염’(30분, 0.5평점)이다. 의료법 1평점은 성용배 변호사의 ‘최근 주목할 만한 의료분쟁 사례’(30분, 0.5평점)과 전성훈 변호사의 ‘의사로서 알아야 할 필수 의료법’(30분, 0.5평점)으로 진행했다.

Q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6년 11월21일부터 현재까지 전평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광주광역시의사회 울산광역시의사회 등이 참여 중이다. 서울시의사회도 내년에 전평제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A 박홍준 회장 : 전평제는 의료계 화두가 돼왔다. 그간 일부 시도의사회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해 왔다. 여러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의료계가 나가야될 방향이다. 전평제야 말로 성공적으로 해내야할 과제이다. 의료계를 보는 왜곡된 시각을 바로잡고, 의사의 자존감 회복을 위해서다.
의사로서 역할을 다하고, 더 중요한 거는 진료 현장에서 의료계의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평제로 첫걸음 내딛어야 한다. 하지만 서울시의사회로서는 쉽지 않다. 왜냐면 서울시의사회는 워낙 규모가 크고, 개원의 봉직의 특별분회 등 회원이 다양하다. 여러 문제를 고려 안할 수 없지만 그래도 해야만 한다. 전평제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돼야, 의사가 자율적으로 규제를 시작할 단초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년부터 참여하려고 준비 중이다. 의협에서 시행(안)이 나왔다. 하지만 의협이 시행(안)은 가지고 있지만, 시도의사회에 내려온 상태는 아니다. 내년 초가 되면 전평제 연수교육 계획도 가지고 있다. 필요성에 공감했다. 여러 절차를 거쳐 참여 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지난 10일 보건복지부가 그간 진행한 4개 일차의료 중심의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중 2개 사업의 장점을 통합한 만관제 시범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오는 21일까지 일차의료기관을 모집 중이다.

A 박홍준 회장 : 만관제 시범사업에 대해 어제(15일) 저녁 광주에서 열린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서도 애기가 있었다. 운영위원들도 여러 긍정적 의견과 염려되는 의견을 말했다. 염려하는  애기를 보면, 초진 환자 왔을 때 의사가 30분을 진료하는 거는 현실과 동떨어진 애기라는 거다. 또 하나 기본교육 연 8회 중간에 전화로도 된다는 것이 의료계를 생각해 주는 거 같지만 다른 면으로 보면 원격진료의 단초가 염려되는 면이 있다는 거다.
시범사업이고 예산이 500억 800억이라고 한다. 진료 현장에 도움이 된다. 만관제는 결국 의사가 주도해야 한다. 이런 긍정적인 면으로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앞으로 나타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개선책을 개진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다. 
서울시의사회도 그렇다. 의협 입장에서 하자 안하자 결정하는 문제가 아니다. 이미 해왔던 만관제이고, 진행 중인 지역의사단체도 있다. 서울시의사회는 적극적으로 참여를 권장하는 입장이다.
위 애기는 전체적인 애기다. 서울시의사회는 각 분회 입장에서 우려하는 서울시의 '마을의사' 정책이 있다. 

A 박명하 총무부회장 : 일차의료 만관제 설명회가 12월12일있었다. 제가 참석했다. 질문도 하고 건의도 했다. 예산사항이나 문제점 등을 감안해서 보면 조급히 진행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국민건강을 위해 당연히 참여한다. 앞으로 미진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거다.
의원급 케어코디네이터에 대해 우려한다. 현재는 수가가 만족치 않다. 최대 300명 환자 봤을 때 간호사 케어코디네이터 1명을 뽑을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하는 게 맞는지 의문이다. 개원가에서 의원 당 300명 환자 관리라는 현실적 문제가 있다. 그래서 간호조무사도 케어코디네이터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하긴 했다. 정부 측에서 난색 표했다. 앞으로 계속 주시하고, 개선하는 노력을 하겠다.

Q 서울시는 지난 10월부터 성동·노원·은평·관악 4개구 보건소에서 ‘마을의사’를 운영하고 있다.  2022년까지 25개 전 자치구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건강돌봄서비스이다. 서울시가 진행하는 ‘마을의사’에 관해 서울시의사회는 어떤 입장인가?

A 박명하 총무부회장 : 마을의사 사업도 역시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환자를 관리하는 사업이다. 서울시의사회는 이 사업이 회원들에게 제대로 도움을 줄 수 있냐는 차원에서 진행하는 입장이다. 현재 예산 심의 중이다, 올 1년 시범사업 중이고, 서울시청이 증액한 예산의 통과가 유력시 된다.
서울의사회도 적극 참여해서 회원에게 도움 되고, 서울시민의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시범사업이 성공하도록 협조하고 있다. 서울시청과 4개구 간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 

관련기사